🏃헬스 말고, 헬시 라이프 가는 중

환경대학원 학생들의 새로운 운동 동아리, “운동환대”

"환경대학원 전 학생회장이자 운동환대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섭 학우(환경계획학과 도시 및 지역 계획학 석사과정)는 환경대학원 특성상 학우들이 함께 어울릴 기회가 적어, 운동 동아리를 통해 다른 학과 사람들과 교류도 하고 체력도 기를 수 있는 자리의 필요성을 느껴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자주 모이시는 편인가요? 

 일주일에 한 번은 모이려고 해요. 그렇다고 정기적으로 주 1회 모이는 것은 아니고, 때에 따라 달라요. 그 주에 할 운동 종목을 정하고, 그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찾아서 예약을 하고 모여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하고 있어요.

주로 어떤 운동을 하세요?

 동아리 가입할 때 신입 부원(?)에게 ‘어떤 운동을 하고 싶은지’를 물어요. 그 답변을 토대로 매번 다른 운동을 돌아가면서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볼링, 러닝, 탁구, 풋살을 주로 했던 것 같고, 등산을 특히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운동환대를 통해 얻어갈 수 있는 건 무엇인가요?

 앞선 답변과 반복되는 감이 있지만, ‘체력’과 ‘사람’이 아닐까싶습니다. ‘체력’은 운동 동아리니 당연한 거고, 실제로 저희 모두 운동을 통한 성취가 큰 것 같아요. ‘사람’을 얻어간다는 건 운동을 하면서 쌓는 연대감도 있고, 가끔 운동 끝나고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친목을 다지기도 해요. 그 과정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며 겪는 잡다한 고민을 나누면서 유대감을 형성해나가는 것 같아요. 운동의 기능뿐만 아니라 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환경대학원에서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함께 땀을 흘리며 시간을 보내는 만큼끈끈해지는 것도 있어요.

그럼 운동환대에 어떤 분들이 함께 하기를 원하세요?

 현재 활동하는 인원은 12명 정도 있고, 환경계획학과/환경설계학과 학생들 반반씩 구성되어 있어요. 주로 재학생들이고, 석사 과정생들이 대부분이에요. 여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이에요.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 교수님들 까지 모두 환영입니다(웃음). 운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서로 가르쳐주면서 하면 되니까요. 다만, 간혹 시설이나 장비 사용료 같은 운영비가 발생하는데, 이에 기꺼이 내 지갑을 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운동환대만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 동아리가 점점 확장해서 동아리원들이 많아진다면, 여러 종목의 운동을 접해보는 것도 있겠지만 한 종목을 깊이 있게 해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동아리 안에 러닝크루, 테니스 크루처럼 특정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는 유닛 그룹들이 따로 있는데, 이처럼 본인이 가장 관심 있는 운동을 더 깊게 접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