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 마음에도 바람이 필요하다(17)

(비우지 못하는 마음을 너무 탓하지 않기를)

2026.08.22 | 조회 33 |
2
|
from.
海印(해인)

 

첨부 이미지

 

연잎 중앙에

낙엽을 가득 담고 있다.

 

바람이 불면

옆의 연잎들은 가볍게

담고 있던 것들을 쏟아버리는데,

 

이 연잎은

아무 말 없이

그 무게를 그대로 안고 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그저 견디고 있다.

 

우리도 마음 한가운데

버려야 할 생각과 기억,

걱정과 서운함을 가득 담아두고

쏟아버리지 못한 채

괜찮은 척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필요한 것은

더 많이 참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담긴 것을

조금씩 내려놓는 것이다.

 

하지만 내려놓고 싶다고 해서

마음이 저절로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연잎도 바람이 불면

저절로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사람의 마음에도

쉽게 비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비우지 못하는 자신을

너무 탓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은 다 비우지 못하더라도

조금 덜 품고, 조금 덜 아파하고,

 

언젠가 바람이 불어오는 날

마음 한가운데 담아둔 것들을

바람에 조금씩 날려 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잘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당신의 마음에서

조금 내려놓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답장(Reply)이나 dah3o@naver.com 메일로 편하게 당신의 마음을 남겨주세요. 하나하나 소중히 읽겠습니다.

 

#바람이필요해 #연꽃이야기 #마음챙김 #사진명상 #해인

 

<海印의 사진 명상 편지>

 

빛은 마음을 밝히고,

숨은 몸을 깨우며,

쉼은 나를 본래의 자리로 이끈다.

 

이 편지에 답장하시면

작가가 직접 읽고 함께하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마음에

고요한 빛 한 줄기 머물기를.

 

海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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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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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규의 프로필 이미지

    종규

    0
    1일 전

    독특한 표현이 참 좋아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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