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때, 같은 곳에서
응애, 울음 터뜨리며
함께 세상에 나와
어린 날엔
같이 서리하고
서로 엉겨 붙어
힘 자랑하던 우리
역광 사진 찍는데
“뭐하노?” 소리에
뒤돌아봐도
그때는
누군지 몰랐네
눈을 비비고
다시 보고
아이고, 반갑네
붕알 친구야
한 갑자 돌아서니
머리엔 흰 눈 내리고
몸은 예전 같지 않아도
마주 보며
씩 웃는다.
그때 그 아이처럼
#붕알친구 #사진명상 #백자산가는길 #海印
<海印의 사진 명상 편지>
빛은 마음을 밝히고,
숨은 몸을 깨우며,
쉼은 나를 본래의 자리로 이끈다.
이 편지에 답장하시면
작가가 직접 읽고 함께하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마음에
고요한 빛 한 줄기 머물기를.』
海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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