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간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하고,
내 삶의 짐은 오롯이 혼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만히 돌아보면
우리의 삶에는 수많은 만남과 인연이 있었다.
한 사람의 말 한마디가
오래 마음에 남기도 하고,
우연히 만난 누군가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나를 이끌기도 한다.
촛불을 찍던 날
두 개의 빛이 서로 교차했다.

한 줄의 빛과
또 한 줄의 빛.
하나의 빛만으로는
지금의 모습을 만들 수 없었다.
서로 다른 조건이 만나
비로소 이런 모습이 나타났다.
사진을 바라보다
인연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빛 하나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른 것이 만났기 때문에
비로소 나타난 아름다운 형상이었다.
사람도 그렇다.
나 혼자 만든 나라고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수많은 만남과 인연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있다.
기쁨도 만나고
아픔도 만나고
실망도 만나고
뜻밖의 도움의 손길도 만난다.
그 만남들은 지나간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내 안에서
하나의 따뜻한 흔적이 되어 있다.
빛은 혼자일 때도 빛이지만
서로 만날 때 또 다른 오묘한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은
내 삶에 어떤 빛을 남기고 있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빛으로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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