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넘어 세상을 마주하다

2025.06.19 | 조회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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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넘어 세상을 마주하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월터 미티가 다니는 잡지사의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처럼 그는 넓은 세상을 넘어 진정한 세상을 만나게 된다. 평범하다 못해 따분했던 그의 인생에서 단 한 번의 계기로.

뉴스레터에 영화 리뷰를 쓰고자 했을 때 제일 처음 떠오른 영화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거나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픈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인생을 어떤 방식으로 맞이해야 하는지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 삶을 던져버리고 떠나게 된 그의 강렬한 여정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나도 무언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어느새 샘솟는다. 광활한 자연을 누비는 그의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원하는 바를 상상하는 것에서 원하는 바를 직접 추구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되는 과정을 보게 된다. 모든 인생의 순간들은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도움을 준다는 걸 깨닫게 되기도 한다. 그가 현상해 온 사진들을 통해, 어릴 적 탔던 보드를 통해, 어머니의 케잌을 통해, 아버지가 선물해 준 수첩을 통해, 그의 여정에서 막막하거나 새롭게 상황을 만들어 갈 때 길잡이가 되고 마침내 소중함을 알게 한다. 다양한 오마주가 위트있게 들어가고, 주제곡이 될 수 있는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는 적절하게 영화의 길목에 깔려 감동과 재미를 더 한다. 신파나 작위적이지 않게 평행선을 그리며 전개가 되어서 만듦새도 훌륭하다.

상상하는 것은 언제나 함정을 안고 있는 것 같다. 시도하기를 망설이며 시작하지 못 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한 발자국 떼보면 안다. 생각보다 상상은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이다. 그 가능성에 대해 영화는 내내 외쳐댄다. 물론 쉽지 않다. 쉽다면 누구나 다 원하는 삶을 누리며 살아갈 테니까. 그렇지만 도전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의 여정을 보면서 우리는 또 지독한 인생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힘차게 그 발걸음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그 끝에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자신이 무언가 어딘가에 얽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영화는 정말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마음이 가는대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라고 영화는 말한다.

-오광락

 

첨부 이미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 벤 스틸러 감독 및 주연

 

 

 

 


📖감상 한마디

 

 

Happy는 순간의 감정이고, satisfaction(만족감)은 꾸준히 노력하고 쌓아서 도달할 수 있는 상태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삶의 소소한 순간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소중한 기회와 인연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영화의 숨겨진 의미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다시 한번 보고 싶어졌습니다.                                                       

 -SSY

 

 

침대에 누워 휴대폰의 작은 화면을 통해 세계 곳곳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집고양이이고 싶은 저에겐 다소 무게감 있게 느껴졌어요. 네 문단에 걸쳐 자꾸 움직이라고 하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한발자국만 떼어보면 안다는 격려 덕분에 언젠가는 알을 깨고 나아가고 싶게도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특성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고양이 같은 사람이 되어볼까 합니다.

-안나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이 글을 통해 약간의 설렘과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주춤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버리는 순간에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최근 들어 불안이 많아지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부정적인 상상들을 하곤 하는데, 상상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붙잡아둬야하기에 '생각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다'라는 문장은 회피하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제게는 용기와 공포를 같이 주는 이 영화를 보고 나만의 답을 찾아봐야겠습니다.

-해온

 

 

상상에서 행동으로라는 영화의 핵심 주제에 대해 잡지 슬로건을 시작으로 주인공 월터의 여정이 어떻게 평범함에서 경이로움으로 바뀌어 나아갔는지 차근차근 짚어 주어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진, 보드, 수첩, 어머니의 케이크 등과 같은 소재들과 연관하여 모든 인생의 순간들은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도움을 준다는 걸 깨닫게 되기도 한다라는 표현은 나의 일상의 순간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상상은 불완전하지만, 첫 발을 떼는 순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응원에 힘입어, 잠시 내려 놓았던 꿈을 향해 걸어 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조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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