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은 나를 위해 조금 번거롭게 살아도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햅씨입니다! 오프닝 멘트가 항상 똑같다고 하셔서 이번주는 색다르게 시작해 볼게요💙 저는 평소에 집 근처에 있는 투썸이나 인스타 감성 카페에 가는데, 오늘은 강을 건너서 옆 동네까지 왔어요! 크로플 맛집이라 아이스크림 크로플을 먹으려고 했는데, 바스크 치즈 케이크에 홀려버려... 크로플을 잊어버렸지 뭐에요!🤣 색다른 시작이 괜찮았나요? 그럼 자휴레터 시작할게요!

🍳 오늘이 힘들었다면, 배민은 잠시 안녕👋

구독자님은 밥을 직접 해드시나요? 아니면 외식이나 배달을 해서 드시는 편인가요? 햅씨는 본가에 살 때는 자주 요리를 해먹였어요. 그때 기록해둔 요리 일기장(?)을 보니, 비건버거, 찜닭, 감자탕, 탕수육, 마파두부, 홍합 장칼국수, 김말이, 굴전, 들깨수제비, 묵국수, 두부강정, 생초콜릿 등등을 만들었더라구요. 어마어마하죠? 😁

기본적인 조미료만 사용해서 뚝딱 만들었는데도 맛있으면... 지금이라도 잡코리아를 열어봐야할까요? (농담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요리를 즐기지만, 자취를 시작하고부터는 아주 간단한 요리(콩나물불고기, 제육볶음 같은)들만 해왔거든요. 그래서 모처럼 주말을 맞아, '닭볶음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직접 해먹으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요. 위생적이고,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건강에 좋고, 먹고 나면 깔끔한 느낌이 들어요.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쓰니까 요리 과정도 더 즐겁고요. :) 

구독자님도 요즘의 하루가 힘들고 지친다면, 배달앱은 잠시 멈추고, 구독자님을 위한 한 그릇을 만들어보면 어때요? 내 몸을 소중하게 여기면 기분도 더 좋아질 걸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그 번거로운 과정이 오히려 작은 위로가 될 수도 있답니다💙

😉 구독자님도 카톡대화법 배워보실래요?

Ep1. 

햅씨는 보육원 아이랑 2달 넘게 꾸준히 만나고 있어요! 저에게도 힐링과 배움이 되는 시간인데, 조금 아쉬운 건 아이가 항상 카톡으로 답장을 할 때 '네'만 보낸다는 거였어요. (참고로 아이는 성장배경 등의 이유로, 의사소통능력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일명 '카톡 작성법'을 알려주었어요.

[대답 + 감정이나 느낌 + (화제 전환)]이라는, 햅씨가 만든 대화 공식이에요.

예를 들면 "오늘은 몸 괜찮아?"라는 질문에 "네!"만 보내는 게 아니라, "네! 약 먹어서 좀 나아졌어요. (+ 감기였나 봐요)'라고 붙이는 거에요. 사실 기본적인 대화법이죠. 그렇지만 이런 기초적인 공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아이는 공식을 배운 이후로, 갑자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처럼 너무나도 매끄럽게 말을 해서, 저도 대화를 할 때마다 놀라고 있답니다... 이렇게 빠르게 배우다니... 아이가 저를 신뢰하고 따라주는 게 참 고마웠어요😊

Ep 2.

아이는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두통을 심하게 겪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힘들면 혼자 앓지 말고, 시설 선생님이나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 네가 겪는 어려움을 주변에 알려야한다.'라고 매번 말을 하는 데도, 습관이 안 되어서인지 많이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저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기 위해, 제가 잊고 싶은 기억 하나를 꺼냈습니다. 아이에게 어린 햅씨가 위험할 뻔한 경험을 들려주었는데, 저도 말하면서 살짝 울컥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에게 '너가 겪은 일들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나중에 그런 경험들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다'라는 말을 해주었어요. 아이가 저의 진심을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가 몸이 약한데도 영양제를 안 먹는 것 같아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비타민을 사서 다시 갖다 주었어요. 그런데 웃긴 게, 그때 시설의 통금 시간이 지나서 문이 닫힌 거 있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문 틈 사이의 1cm로 비타민을 한 팩씩 넣어주었고... 밤 9시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영화 한 편을 찍었다고 합니다! 🙈 (서로 그 상황이 얼마나 웃겼는지!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했네요!😆)

💌 구독자님은 '영향을 주는 삶'을 살고 싶나요?

누군가는 '내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면 내면을 잃을까 봐, 뜬구름 잡는 얘기 같지만 '마음은 살아있는 채로' 살고 싶다고 했어요.

햅C는 일을 할 때, '내가 키보드로 입력하는 한 개의 단어, 하나의 문장으로 어떻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요. 그래서 최대한 진심을 담아서 문장을 쓰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아, 그리고 최근에 인상 깊은 내용을 발견했어요. 

저자인 '존 우드'는 안정적이고 모두가 선망하는 직장을 내려놓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지만 자신을 필요로 하는 네팔을 선택합니다. 이렇게 저는 평소에 '일에 대한 가치관'을 분명하게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일과 삶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고 싶은가', '나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 '나는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인가' 같은 고민들이요.☺️

햅씨네 집 근처에는 대기업이 많아요.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도 많아서, 지나갈 때마다 '다음에는 저기에서 일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그런데 어쩌면 저는 '누군가가 치열한 노력으로 얻은 결과'만을 바라지는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대기업을 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확실히 정립을 해야할 것 같아요!)

구독자님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오늘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빨강, 파랑, 초록, 노랑의 이야기를 모두 담은 것 같아요!❤💙💚💛 

구독자님의 소소한 즐거움은 무엇인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반갑겠습니다. 

햅씨는 월요일에 회사 유튜브를 촬영하러 전라도로 날아갑니다😅 프로 MC가 되고 싶은 햅씨가,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여러분👋💙

오늘도, 이번주도 행복하시고 마음까지 건강하세요!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