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롭고 잔잔한 밤, 당신에게 필요했던 그런 시간

안녕하세요~ 햅씨입니다! 저는 지금 제주공항에서 자휴레터를 쓰고 있어요. :) 면세점에서 산 '마우나로아'의 '허니 로스티드 마카다미아'를 먹으면서 말이죠! 가족들이랑 먹으려고 '다이아몬드 베이커리'에서 마카다미아 쿠키도 처음 구입해봤는데, 완전 설레요🩷 제주에 다녀오면서 하와이 간식만 사온 것 같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맛이랍니다! 

맞아요! 오늘 자휴레터에서는 제주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들려드리려고 해요. :) 그럼 시작해 볼게요!

🤧 아프면 무리하지 말고, 푹 쉬세요

햅씨는 이번주에 출장으로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첫 날부터 감기에 걸렸지 뭐예요~ 결국 제주도에서 병원을 갔답니다😂 의사 선생님은 "무리하지 말고 푹 쉬세요"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결국 일정을 조금 조정해서 하루는 푹 쉬어주었답니다. 여행을 가면 하루라도 대충 보내기 아쉽죠? 저도 그래요. 그렇지만 다음주에도 대만 일정이 있고, 마지막 여행이 아니니, 앞으로를 위해 쉬어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아프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몸이 아프면 티가 나는데,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요? 매일 참는 마음이 쌓이면 언젠가는 탈이 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구독자님도 마음이 지쳤다고 느낄 때는, 시간을 내어 푹 쉬어주는 시간을 꼭 갖기를 바라요.🙆‍♀️

💛 이 정도 온도의 삶이라면 행복할까요?

제주 여행 이야기도 들려 드릴게요! 저는 혼자 애월에 갔다가 길을 잃었는데, 습하고 더운 날씨에 걷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원래는 랜디스도넛쪽 산책로를 걷고 싶었는데, 가장 가까운 카페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아무도 없을 것 같았던 카페에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알고보니 애월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였다고 합니다☺️ 오예!)

카페는 통창을 열어두어서 실내공간이 바다와 이어지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실제로 외국인들도 많았고, 저도 시원한 바람에 따뜻한 차를 마시며 기분이 맑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차 맛은 익숙하면서도 낯설었어요. 요즘 먹고 있는 보약 맛 같기도 하고, 우육면 맛도 나는 거에요. 몸이 따뜻해지는 차라고 해서 골랐는데 재밌더라구요. :)

구독자님께도 알려드릴게요! '알디프'라는 브랜드의 '바디앤소울'이라는 차에요. 사과, 계피, 생강, 팔각향, 정향 분태가 들어가는데,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그렇게 차를 마시며 햇빛에 비치는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다가, '내 삶의 온도가 이 정도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매일 휴양지에 있다고 행복할까 싶었어요. 평일에 열심히 살고 바쁘게 지내니까, 지금의 온도와 습도가, 그리고 이 소음들도 즐겁게 느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온도가 달라야 그 차이를 느끼는 거지, 계속 같은 온도에만 있으면 지루할 걸요?! 😉

🍪 부숴지면 어때요, 그래도 스콘인데

제주도에 오면 항상 들르는 북카페가 있어요. 잔잔한 노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마음도 편안해지더라구요. 
스콘을 고르니 사장님이 물어보셨어요.

"스콘 데워드릴까요? 그런데 데우면 부숴질 수도 있어요."

"아, 부숴져도 괜찮아요."

부숴져도 스콘이고, 따뜻한 스콘은 심지어 더 맛있는 걸요? 저는 그런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해요. 이런 모습도 나이고, 저런 모습도 나라는 걸 인정하는 거에요. 저는 누구보다 긍정적으로 살아가다가도, 어떤 날에는 누구보다 더 힘들어하는 날도 있어요. 그리고 이런 다양한 마음들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구요. 아마도 나를 그대로 보여주어도 괜찮고, 그런 제 모습도 좋아해서일 거에요. 🥰

구독자님도 한 번 본인이 어떤 스콘(?)인지 생각해 보세요. 부숴져도 같은 맛, 같은 쿠키이기에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스스로를 더 들여다 보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를 한 번 정리해 보는 시간도 가져보는 거에요! :) 나를 누구보다 잘 알고, 나다움을 유지하는 건,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중요하답니다!🩷

🙆‍♀️ 혼자라서 못하는 건 없어요

구독자님, 제가 예전 자휴레터에서도 말한 적이 있는데, 저는 '혼자라서' 못하는 것은 없도록, 혼자 즐기는 경험을 많이 해보려고 해요.

햅C는 다음주에 대만에 가는데, 완전히 혼자 가보는 건 처음이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들이 있어요. 그 중 하나가, 혼자 온천에 가보지 않은 거에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우라이'라는 지역의 온천을 예약했어요. 대부분은 '신베이터우'라는 '타이페이'와 가까운 곳으로 가는데, 저는 풍경도 즐기고 싶어서, 시골에 있는 리조트 온천으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대만 언니랑 훠궈도 한 번 먹기로 약속을 잡았구요! 아쉬운 건, 감기에 걸려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타이중에 못 간다는 거에요! 그리고 우스란(카페)에서 시원한 우롱차를 꼭 마셔야하는데, 감기가 많은 그리운 것들을 어렵게 하네요.😂 

이래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해요! 이번에는 '혼자라서 못 해 본' 경험들을 많이 하고 올게요. 구독자님도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혼자서라도 한 번 즐겨보는 건 어때요? 자신감도 생기고 꽤 재밌을 걸요! :) 어쩌면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도 있구요.

단단한 사람이 되면 뭐가 좋냐면요. 스스로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고, 앞으로도 잘 살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웬만한 어려움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아요. 주관이 뚜렷하니까, 타인이나 세상의 유혹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구요. 스스로를 꾸준히 들여다보고, 내가 정해놓은 주관에 따라 행동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용기 있게 많이 가져보면 되어요! 💛 

이번주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고, 햅씨는 대만에 잘 다녀올게요!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자휴한 하루를 보내고 다음주 일요일 밤 9시에 또 만나요! 햅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을 남겨주거나, 메일로 답장을 보내주세요. :) 그럼 안녕🩷

자휴레터가 잠시나마 구독자님의 일상을 시원하게 해드렸기를 바라요! 

햅씨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으시거나,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thanks_to_j@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오늘도 꼭 자휴하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