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마음에 지치진 않나요 ?"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마음에지치진 않나요?

행복을 좇는다고 하면서 종종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어요. 인정욕구, 뭐라도 되고 싶은,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무의식이 가득할 때는 깨닫곤 해요. 직장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을 때에도 의미를 이유를 찾기도 해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그런데 한 영상을 보다가 한방 맞은 기분이었어요. '시간이 흘러 내가 치매에 걸리거나 몸이 불편해질 때, 내가 무언가 할 수 없는 순간이 왔을 때. 즉, 내가 쓸모가 없을 때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진짜 사랑'이라는 말에 여러 생각이 교차했어요. 

물론 직장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책임감 있게 해야 하지만, 가정에서도 나의 역할을 해야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의 쓸모를 인정받기 위해,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닐까 불안해한다면 조금은 내려놔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요. 애쓰는 관계는 행복한 관계가 아니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어떠한 관계에서 계속해서 나의 쓸모를, 나라는 사람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 관계는 정리하기로, 떠나기로 다짐해 보았어요. 내가 넘어질 때, 나를 쓸모로 평가하지 않고 나라는 사람을 좋아해 주는 사람을 곁에 두기로.

그리고 행복도 비슷한 것 같아요. 남들이 "그거 돈 되는 일이야?"라고 묻거나 "그 시간에 쉬어 쓸데없는 거 왜 하고 있어"라는 말을 하는 일을 돈이 안되더라도 그냥 하고 있다면, 그건 남들에겐 쓸모없는 일이지만 우리에겐 돈이 안되어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는 걸 잊지 않기로 해요.  타인이 재단하는 쓸모로 나도 나를 달달 볶지 않기로.. 나부터 나를 그렇게 사랑해 보기로,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기로 다짐해 봅니다.

쓸모없음에 대한 인문학 이야기 -  EBS 강신주의 장자 수업

📝오늘의 느린 질문

✉️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마음에 지치진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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