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vol.50 | 뮤지컬 편] 괴물을 탄생시킨 여자 外

2024.01.12 | 조회 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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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극장 허시어터

여성주의 공연 큐레이션 뉴스레터 허시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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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신년 연하장 통해 뮤지컬 에디터로 인사 드렸던 한보은입니다. 연말이 뮤지컬 최대 성수기라 이미 많은 작품들이 개막해서 공연 중이네요. 그래서 1월 개막작으로는 소개할 공연이 많지 않은데요. 이번 호에선 뮤지컬 공연 네 편을 준비했습니다. 12월에 개막해 신년까지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레베카>와 <메리 셸리>, 그리고 오픈런 공연 <인사이드 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에 선정된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입니다.

뮤지컬은 다른 장르에 비해 개막 후 두 달 이상의 장기공연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죠. 매호 신규 개막작을 소개하다 보면 전월에 개막해 아직 공연 중인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너무 빨리 잊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신년부터는 신규 개막작들 말고도 현재 공연작 목록을 소개하는 ‘What’s on’ 코너를 신설했답니다. 이달에 어떤 공연이 새로 올라가고 또 어떤 공연이 계속 진행 중인지, 예매를 깜박 잊은 공연이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저는 앞으로도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와 여성 배우가 활약하는 멋진 뮤지컬 공연으로 여자들의 극장 허시어터를 열심히 채워가겠습니다. 허시어터에서 소개하는 공연을 재밌게 보셨다면 댓글로 후기 남겨주세요. 그럼 다음 호에서 또 다른 공연들로 다시 만나요!

- 위클리 허시어터 뮤지컬 에디터 한보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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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에서는 10주년, 누적 관객 수 100만 명, 누적 공연횟수 1000회를 달성한 공연을 ‘10·100·1000 클럽’으로 칭합니다. 오랜 공연기간과 그에 필적하는 공연횟수는 꾸준히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 수가 뒷받침되어야 해 한 편의 공연이 이 세 가지 조건을 다 충족시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캣츠>, <명성황후>,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그리스>,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의 7편이 ‘10·100·1000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레베카>는 지난해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하며 두 가지 조건을 달성했고 총 공연횟수는 900회를 넘겼습니다. 이제 LG아트센터로 무대를 옮겨 12주가량의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는데, 1000회라는 마지막 퀘스트 달성이 머지않았습니다. 10주년 공연에 출연한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네 명의 댄버스 부인이 모두 앙코르 공연에 참여하고, 나(I)는 웬디를 제외하고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세 배우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일시 23.12.14 ~ 24.02.24 |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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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가 재연으로 돌아옵니다. SF소설의 효시로 꼽히는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작품으로, 제4회 상상스테이지 챌린지 수상작으로 2021년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초연을 올렸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한 1816년 여름, 시인 바이런의 별장입니다. 별장에는 바이런, 그의 주치의 폴리도리, 메리 셸리와 퍼시 셸리 부부, 메리의 동생 클레어까지 다섯 명이 모였는데 전 세계 기상이변으로 폭풍우가 몰아쳐 외출이 어렵게 되자 이들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괴담을 창작하기로 합니다. 이때 메리가 들려준 ‘시체를 모아 전기의 힘으로 되살린 한 과학자’의 이야기가 바로 《프랑켄슈타인》입니다. 메리 역에는 초연에도 참여했던 최연우, 그리고 전성민, 김이후 씨의 새로운 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시 23.12.25 ~ 24.03.17 | 장소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 코튼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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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사이드 미>는 오픈런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엠스테이지, 플레이더씨어터, JTN아트홀로 공연장을 옮겨 다니며 장기공연을 했고, 올해는 JTN아트홀에 정착해 일 년 내내 공연을 올립니다. 올해의 인플루언서 상을 받을 정도로 SNS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지닌 IS인별, 현실의 진짜 이름은 이복자입니다. 그는 인플루언서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으로 SNS에 점점 중독되어가며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주인공 이름부터 인스타그램을 반영하고 있고 무대 위에는 인스타그램 로고가 버젓이 등장합니다. 윤채린, 김유림 씨가 더블 캐스팅으로 인별을 연기하고 관객들은 무대를 콘서트처럼 즐기며 공연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일시 01.01 ~ 12.31 | 장소 JTN아트홀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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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초연이 차례차례 올려지고 있습니다. 공연제작소 작작의 신작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뮤지컬 부문 선정작이자 한국콘텐츠진흥원 CKL스테이지 지원 선정작입니다. <실비아, 살다>의 제작진이 다시 만나 기대감을 주는데요, 조윤지 연출이 극작, 연출, 기획을, 김승민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맞닥뜨리는 이야기로, 화가이자 교육자인 키라 밴 겔더가 쓴 심리학서 《키라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가 원안입니다. 도서는 2012년 《나는 재즈광, 히피, 마약중독자 그리고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였다》로 초판이 출간되었다가 2016년 현재의 제목으로 바뀐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키키는 오랜 연인과의 반복되는 이별 끝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에단이라는 상담사를 만나 병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가까운 사람들의 지지와 인정의 중요성을 느낀 키키는 엄마(아빠)를 찾아가지만 엄마(아빠)는 키키의 인격장애를 인정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 키키와 엄마(아빠)는 회복을 위한 상담을 시작합니다. 주인공 키키 역에는 이수정, 이휘종 두 배우가 젠더프리 캐스팅되었고 다른 일곱 명의 배우가 ‘호스트’라는 명칭으로 멀티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일시 01.27 ~ 02.25 | 장소 CKL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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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01.21)
  • 리진: 빛의 여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02.04)
  • 시스터액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02.11)
  • 마리 퀴리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02.18)
  • 썸데이  업스테이지 (~02.29)
  • 아가사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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