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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리볼빙 늪에 빠지지 마오

리볼빙, 확실히 알고 사전 예방하기

2023.10.31 | 조회 1.0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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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볼빙 정체 낱낱이 파헤치기
✓ 리볼빙 사용 12개월, 카드 잔액은?

 

💌 결제를 미뤄도 된다는 유혹

구독자님, 이번 달 카드 결제 금액은 얼마가 나왔나요? 혹시 평소와 다른 과소비로 인해 낼 수 있는 만큼의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이 나오진 않았나요? 

계획적인 지출은 누군가에겐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죠. 카드 결제 대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 카드앱을 뒤적거리고 있을 때 이런 문구가 적힌 버튼이 구독자님을 유혹할 지도 몰라요. 일부만 결제하기, 최소 금액 결제하기, 나눠서 결제하기, 미납 걱정없이 결제 등등. 

카드사마다 표기는 조금씩 다른데요, 혹여나 ‘나눠서 내도 된다’는 말에 혹해 이 버튼을 눌렀다가는 헤어나오기 힘든 늪에 빠질 수도 있어요🫠 바로 리볼빙이란 이름의 늪이죠. 

 

📙 리볼빙, 너의 정체를 밝혀라 

리볼빙의 또 다른 이름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입니다. 신용카드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만 갚으면 나머지 금액은 다음 결제 대상으로 연장하는 제도죠. 

소비자는 카드대금의 10~100% 범위 내에서 5% 약정 결제 비율을 설정할 수 있어요. 이때 약정 결제 비율은 카드값 중에서 내가 매달 결제하기로 약속한 비율을 말합니다. 결제하지 않은 나머지 금액은 다음 달로 넘어가고요. 

자 여기까지만 보면 연체를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 방어에 유리하고 원하는 만큼 결제 대금을 설정할 수 있으니 자금을 관리하는 데에도 좋겠네요!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소비자만을 위한 제도인 것 같은 이 제도의 이면엔 높은 수수료율이 함정처럼 자리하고 있거든요. 기한도 없이요. 예를 들어볼까요? 

제왕이는 지난 6월 카드 결제 대금 100만원을 갚지 못할 것 같아 전전긍긍하던 중 카드앱에서 일부만 결제하기 버튼을 발견했어요. 낼 수 있는 만큼만 비율을 설정해 내도 된다는 말에 혹한 제왕이는 약정결제비율을 20%로 설정해 리볼빙을 신청했습니다. 20만원 정도면 충분히 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불과 5개월 뒤인 10월 제왕이의 카드 결제대금은 71만4900원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꼬박꼬박 100만원씩만 카드를 써왔던 제왕이가 갚아야 할 카드 잔액은 268만9000원으로 불었고요.

실제 제왕이가 쓴 카드값은 500만원이지만, 5개월 간결제대금으로 낸 금액과 앞으로 내야 할 잔액을 모두 합치면 513만원을 넘어요. 

당장은 큰 변화가 아니라고 느껴질지 몰라도 이 상태로 내년 5월까지 간다면 어떨까요? 12개월간 제왕이가 갚은 금액은 878만원을 넘어서고, 쌓인 잔액은 372만5000원으로 불게 됩니다. 1200만원을 썼는데 카드사에 갚아야 될 금액은 1250만원😕… 쓰지도 않은 50만원을 빚으로 떠안는 거죠.

리볼빙 이용 수수료는 연간 기준으로 편의상 1/12로 계산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예시 이미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리볼빙 이용 수수료는 연간 기준으로 편의상 1/12로 계산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예시 이미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래도 연체를 방어해 신용등급 유지에는 도움이 된 거 아니냐고요? 이렇게 장기간 리볼빙이 지속되면 결국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카드값을 제때 갚을 여력이 없음에도 계속 카드를 사용한다고 판단되기 때문이죠. 또 리볼빙은 계속해서 결제대금 및 잔액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체의 위험이 오히려 더 높아지기도 하고요. 

앞서 제왕이의 사례는 매월 100만원씩만 쓴다고 가정했지만 실제 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전월보다 낮게 나올 수도 또 높게 나올 수도 있죠. 게다가 할부와 단기대출(현금서비스) 등은 리볼빙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카드 잔액은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 절대 잊지 마세요!

 

📙 아직도 감이 안 잡힌다면 더 깊게 알아보기

이쯤에서 신청만 안 하면 남 일 아닌가?😕 라고 생각하셨다면, 이번에도 반만 맞았어요. 이미 내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리볼빙 서비스가 신청돼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카드 신청 시, 혹은 카드사 이벤트 참가 시 리볼빙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예를 들면 리볼빙 신청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프랜차이즈 카페 기프티콘을 주는 식이죠. 일부 카드사는 현금을 지원하는 마케팅을 벌이기도 하고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7개 카드사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리볼빙 홍보 및 판촉비로 120억원가량을 지출했대요. 

물론 이렇게 가입된 경우라면 결제약정비율은 대부분 100%일 거예요. 즉 100만원을 썼다면 100만원 전액을 모두 청구하겠다는 거죠. 이월되는 금액이 없이 100% 결제하면 문제 없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셨나요? 함정은 최소결제비율에 있습니다.

가입 시 최소결제비율을 설정하게 되는데 만약 이 비율을 10%로 설정했다면, 자동이체 계좌의 잔액이 모자란 경우 결제대금의 10%만 빠져나가게 되거든요. 

이번 달 카드 결제대금이 100만원이 나왔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대금은 1일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빠져나가게끔 설정돼 있었는데 하필 결제 당일에 통장에 99만원밖에 없었던 거예요. 이런 경우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되지 않았다면 대금이 모두 결제되지 않았으니 연체 처리될 수도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되겠죠? 

그런데 내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돼 있었고 최소결제비율이 10%로 설정돼 있었다면, 통장에서는 10만원만 빠져나가게 되고 다음달 카드결제대금에 이월된 90만원이 붙게 됩니다. 리볼빙 이용 수수료도 별도로 청구되고요.

만약 그 다음달에도 통장 잔액이 모자라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결국 악순환이 발생하고 말겠죠. 

리볼빙 이용 수수료는 연간 기준으로 편의상 1/12로 계산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예시 이미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리볼빙 이용 수수료는 연간 기준으로 편의상 1/12로 계산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예시 이미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금 바로 리볼빙 가입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원하지 않았는데 가입돼 있다면 카드사 고객센터 등을 통해 해지를 요청하세요.

이미 리볼빙을 이용 중이라면 악순환의 고리를 빠르게 끊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중도상환입니다. 남은 금액 전체를 선결제함으로써 더 이상의 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거죠. 

당장 전액을 갚을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차선책을 선택해야겠죠. 어렵더라도 신용카드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지출수단을 현금과 체크카드로만 고정하는 거죠. 리볼빙 잔액을 무리하게 갚겠다고 다른 카드를 사용하거나 대출을 받는다면 신용등급은 점점 더 떨어질 거예요. 

그리고 약정결제비율을 매월 조금씩 높여가는 거예요. 100%에 가까워질 때까지요. 이렇게 약정결제비율을 높여나가다 보면 누적금액이 조금씩 줄어드는 게 눈으로 확인될 거예요. 이 과정에서 지출규모가 많이 줄어들어 생활에 불편함이 있겠지만, 잘 버텨내야 추후 더 큰 불이익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리볼빙 서비스가 신청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결제대금을 전액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분할납부를 이용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분할납부는 카드대금을 몇 개월에 걸쳐 나눠내는 방식의 할부 결제와 같아요. 다만 무이자가 가능한 할부 결제와 달리 무조건 이자가 붙는다는 게 차이점이죠. 할부는 결제 당시에 이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분할납부는 결제 후에 이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다른 점이죠. 

상환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는 리볼빙과 차이가 있어요. 리볼빙은 사용자가 중단하지 않는 한 기한없이 결제대금이 미뤄지는 형태라면 분할 납부는 월 단위로 기간을 설정할 수 있거든요. 

물론 이 역시도 최대 19.9%의 이자가 붙기 때문에 실제 카드로 쓴 돈보다 많은 금액을 내야 하는 건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적어도 무한정 금액이 불어나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정말 피치 못한 상황에서 선택을 고려해볼 순 있어요. 갚을 수 있는데 현금이 필요하다고 미루는 건 정말 최악의 선택이에요😿

일부 카드사에서는 결제연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분할납부, 리볼빙과 또 다른 개념입니다. 말 그대로 카드 대금 결제를 뒤로 미루고 정해진 결제일에 한꺼번에 내는 방식이죠. 물론 이것 또한 결국 카드사에 빚을 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 리볼빙 잔액은 불어나는 중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은 총 7조5024억원이래요. 이는 8월 말(7조3782억원)보다 1242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로 리볼빙 잔액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뉴스를 관심 있게 보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최근 국내 가계대출 상황이 심각하다는 소식 한 번쯤 접해보셨을 텐데요. 리볼빙,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현금서비스(단기대출) 등 카드 대출 역시 다소 위험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볼빙 이용수수료와 장·단기 카드대출 금리 역시 매우 높은 수준이에요. 지난달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평균 수수료율은 연 16.55%로 9월(16.37%)보다 0.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가 연 17.88%로 가장 높았어요. 신용점수 700점 이하 고객 평균으로 보면 KB국민카드가 연 19.28%로 최고 수준이었고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잔액은 지난달 각각 6조3554억원, 35조59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월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불과 3개월 전인 6월과 비교하면 현금서비스는 249억원, 카드론은 7483억원 늘었어요.

이렇게 카드사 대출 잔액이 확대되는 데는 최근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혜택이 대폭 축소된 점이 꼽혀요. 국내 카드사들은 카드채 금리 상승에 따라 기존에 6~7개월까지 가능했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대부분 3개월 이내로 줄였거든요.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죠. 이런 상황에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문턱까지 높아지면서 생활이 어려워진 중·저신용자들이 카드사 대출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한 회원 등급별 분포현황에 따르면 K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전체 이용고객(1~7등급으로 구분) 중 60.58%를 신용등급 7등급 고객이 차지했고요. S카드의 경우(1~5등급으로 구분) 5등급 고객의 비중이 31.86%로 가장 컸습니다. 

 

 에디터의 코멘트💬 

혼자서 가계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우리 혼족들은 아무래도 물가 상승에 더 크게 타격을 받곤 하죠. (누구 내 월세 절반만 내 줄 사람...?😿) 그래서 요즘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머리에 힘 뽝! 주고 지출규모를 줄이며 언제든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해요. 

배가 고플 때 냉장고 문보다 배달앱을 먼저 열고 있진 않은지, 너무 쉽게 결제버튼을 누르고 적은 금액도 할부를 선택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카드 명세서에 보지도 않는 OTT의 구독료가 숨어 있진 않은지, 홧김비용으로 쓰는 금액이 전체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 아닌지도 오늘 한 번 체크해 보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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