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베짱이가 추천하는 운동은?

📩오늘의 사연

아직 6월 중순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더워도 되나요🤦 생각보다 이르게 찾아온 얇고 짧은 옷의 계절👕 호니도 요즘 밖에 나가려고 하면 군살 가리기에 여념이 없답니다💦 

그런데 또 막상 운동을 하자니,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죠. 운동도 취향과 성향을 많이 타는 영역이니 더욱 시작에 앞서 고민이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 혼삶레터가 운동과 건강에 진심인 💪헬스 개미와 운동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귀찮고 힘든 건 딱 질색인 🫠운동 베짱이를 만나보고 왔어요. 

개미와 베짱이가 추천하는 운동부터 그동안 경험했던 운동별 비용, 장단점 등을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운동 베짱이 🆚 💪헬스 개미 

Q. 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베짱이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체력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TV 예능 프로그램에 열심히 사는 연예인들이 나오면 자극 받아서 그때마다 새롭게 도전하고 의지 부족으로 실패하고를 반복했어요.

💪 개미 　　　건강 관리, 게으름 타파, 건강한 정신 만들기, 디지털 디톡스 등이 계기가 됐어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긴 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회사가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예요.

집에만 있다 보니 앉아서 일하는 시간 외엔 점점 쇼파나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보게 되고 게을러지더라고요. 살이 엄청 찌고 소화도 잘 안 되고 관절도 약해지는 등 몸 여기저기서 이상신호가 왔어요. 당시 만보기를 체크해봤는데 특별한 사유로 외출하지 않는 한 하루에 300걸음도 걷지 않더라고요. 

Q. 그동안 어떤 운동 해봤어요? 

🫠 베짱이 　　일단 헬스장이요. 처음엔 혼자 하려고 했는데 몇 번 가다 안 가게 돼서 PT를 해봤어요. 혼자서 하면 한 달에 5만원 정도, PT는 1회에 7만~8만원이니 비싸서라도 결석은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조금만 힘든 걸 시켜도 하기 싫은 마음이 치솟았어요😑 결국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다 헐레벌떡 참여만 하는, 참여하는 데에만 의의를 두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비용 대비 효과도 없는 것 같아 그만뒀어요.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도 싫었고요. 

비용이 가장 적게 든 것은 홈트죠. 집에서 하는 운동이야 말로 의지만 있다면 가장 저렴하고 효과 좋은 운동이잖아요.

TV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연예인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때마다 자극을 받아서 요가 매트를 펼치곤 해요. 유튜브에서 원하는 부위의 운동을 검색해 하루이틀 열심히 따라해보기도 하고요. 근데 이것도 작심삼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건 참 힘든 일이에요.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 PT도 해봤어요. 헬스장 매트에서 찝찝함을 느끼던 차에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던 시기 방문 PT 광고를 봤어요. 1회 체험을 신청해 선생님을 모셨죠. 집에서 PT라니 어색한 느낌도 있었지만 제가 밖에 나가지 않고 선생님이 집에 오는 건 편하더라고요.

간단한 소도구 같은 건 선생님이 직접 가져오기도 하는데요. 집에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운동기기의 한계가 있고 장소의 면적이 허락하는 운동만 가능해요. 특히 뛰는 건 꿈도 못 꾸죠🥲 선생님이 집에 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가성비도 떨어지는 것 같아 그만뒀어요.  

이게 첫 체험은 보통 반값으로 해주는데 이후부터는 헬스장 PT와 비용이 비슷하거든요. 의지만 있다면 유튜브를 보며 혼자 하는 홈트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데 8만원이나 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아깝게 느껴졌어요. 

제가 해 본 가장 비싼 운동은 골프였어요. 골프채를 선물 받아 시작했는데 1년간 푹 빠져서 배웠죠. 문제는 어디서 치는지, 별도의 레슨을 받는지 등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에요. 

개인 레슨, 필드 레슨은 물론 퇴근 후 야간 골프, 점심시간 스크린골프까지 즐길 정도로 빠졌는데 시간과 돈을 들인 만큼 실력이 늘지 않아 그만뒀어요💦 골프가 하루만 연습을 해도 다시 초보가 되는 종목인데, 그에 비해 운동량은 적은 편이기도 하고요.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도 경험해 봤어요. 제가 사는 동네 구청에서 운영한 무료 프로그램으로, 집으로 오진 않지만 화상으로 일대일 운동 코치를 해주더라고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운동처방사에게 내가 필요한 점을 이야기하면, 그에 알맞은 운동 시범을 보여주고 그걸 따라하는 방식이에요. 운동처방과 운동법은 카톡 메시지로도 정리해 전달 받고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노트북 카메라를 보며 운동하는 제 자신이 약간 우습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아쉬운 건 이런 프로그램은 참여 경쟁률이 매우 높다는 점이죠. 한 번 참여하는 것도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 개미　　　골프, 헬스 PT, 스쿼시, 요가, 필라테스, 등산, 달리기, 자전거 등 다양한 운동을 해봤어요. 비용이 큰 순서대로 꼽아보자면 골프 > 헬스PT > 스쿼시 > 필라테스 > 요가 순이에요. 

골프는 처음에 작은 채로 공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이후 야외골프장에 나가게 되면 자연을 만끽하며 즐겁게 운동을 즐길 수 있어요.

PT는 하고 나면 진짜 운동을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몸의 균형이 맞춰지며 복근 등이 점차 단단해지는 등 건강해지는 몸을 경험할 수 있어요. 

두 운동 모두 지속적으로 열심히 하면 좋지만 어느 정도 비용이 들어요. PT는 베짱이님이 대략적으로 설명했으니, 저는 골프 비용을 좀 더 얘기해 볼게요. 

일단 처음 시작할 때 몸에 나쁜 습관이 들지 않도록 전문가에게 배우는 게 보통이에요. 그러면 연습장 이용권(연습장마다 비용 다름)과 일대일 강습권(1회 30분, 약 5만원 이상)을 끊어야 하죠.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필드로 나가게 되는데요. 야외 골프장은 1회당 평균 4시간 가량 머물게 되는데요. 한 사람당 약 30만원 이상이 필요해요. 실내 연습장은 1인당 1시간 이용시 2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요. 여기에 개인용 골프채, 골프용 옷과 신발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만만찮은 운동이긴 해요. 

필라테스와 요가는 일-집-일-집 하다 보니 몸의 균형이 무너져 몸이 뻐근하고 아파졌을 때 누군가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단체 레슨을 받게 되면 주 2회 월 10만원 중반 정도의 비용으로 가능해 부담은 비교적 덜했어요. 다만 일과 병행하다 보니 출근 전 새벽, 퇴근 후 저녁 시간에 할 수밖에 없었는데 야근이 잦다 보니 피곤하다는 핑계로 점점하지 않게 됐어요. 

스쿼시는 주변 지인 중 한 명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많이 움직여서 살이 많이 빠진다며 추천해준 운동이에요. 한 번쯤 해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동네에 연습장이 생겨 시작하게 됐어요. 

실제 해보니 잠깐 움직이는데도 땀이 많이 나고 숨이 차 진짜 운동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실내 운동이라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죠. 단체 레슨 비용은 주 2회 월 10만원 중반 정도였어요. 

등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은 쉬는 날 하기 좋은 운동이에요.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와 시간을 잡고 하는 걸 추천해요. 단 자전거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처음 시작할 땐 공유자전거를 먼저 이용해보는 게 좋아요. 

Q. 최종 정착하게 된 운동은 무엇인가요?

🫠 베짱이 　　돌고 돌아 홈트예요. 최근에도 헬스장 3개월을 등록하고 한 달밖에 가지 못했어요. 집에서 시간 제약 없이 생각 날 때 바로 그자리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저한텐 제일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이클+폼롤러 조합에 가끔 나가 걷기를 선택했어요. 

시간을 내서 집 밖에 나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였는데 원할 때 아무때나 할 수 있어서 편해요. 드라마를 보면서 사이클로 유산소하고 폼롤러로 전신 스트레칭 하기는 가장 오래하고 있는 운동이에요. 

필요하면 유튜브로 원하는 부위 운동을 검색해 그때그때 하고요. 집 앞에 하천이 있는데 해질 무렵 걷기도 해요. 이건 점점 횟수를 늘려가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 개미　　　저도 홈트+걷기요. 비용을 떠나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려는 것도 아닌데 일과 운동을 병행하려다 보니 퇴근 전후로 시간을 정해 특정한 장소로 가서 정해진 시간동안 여러 사람과 부대껴야 하는 게 피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결국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운동하고 싶어 홈트에 정착하게 됐어요. 

홈트로는 그때그때 몸 상태나 기분에 따라 근력운동, 요가, 스탭박스, 밴드운동, 폼롤러 스트레칭 등을 해요.

홈 요가는 일어나서 15분, 퇴근 후 20~30분 동안 하고요.  시간 여유가 있거나 운동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홈트로 언급한 모든 운동을 2시간 가량 나눠 하고 있어요. 

실내가 답답하다고 느껴지면 바람을 쐬며 몸을 풀기 위해 나가서 걸어요. 최대한 휴대폰을 보지 않고 걷기에만 집중해 디지털 디톡스와 생각 정리를 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요. 

Q. 사미들에게 추천하는 운동은? 

🫠 베짱이 　　적성에 맞는 운동이 최고예요. 각자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시길!

💪 개미　　　일단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좋아하는 운동을 하나 정해서 하는 게 가장 좋죠. 이왕이면 날씨나 기타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지속적으로 할 수 있으면 더 좋고요. 

제가 요즘 하는 운동 중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 3가지만 추천하자면, ①홈 요가 ②폼롤러 스트레칭 ③걷기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요가매트 정도는 준비하고 시작하는 게 좋고요. 

홈 요가나 폼롤러 스트레칭은 유튜브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찾아 화면을 틀어두고 따라하기만 하면 돼요.

무리할 필요없이 15~30분 분량의 초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보세요.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몸의 혈액순환이 잘 돼서 소화도 잘 되고 뻐근한 몸이 개운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걷기도 어렵지 않아요. 운동복이 아니더라도 편한 옷과 운동화만 잘 챙겨 근처 공원이나 동네를 30~40분가량 걸어보세요. 휴대폰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걷기에 집중하다 보면 자주 다녔던 길도 새롭게 보일 거예요. 

🏃혼삶레터 특제 헬스플래너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 사미는 어떻게 보셨나요? 아마 공감하는 사미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의 이야기로 자극을 받았다면 이제 실천에 나설 차례입니다. 

그래서 호니가 헬스플래너를 준비해 봤어요! 앞서 보여드린 개미의 운동일지에서 영감을 받았답니다. 기록과 꾸미기는 사미의 몫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했어요! 

미리 사용해 본 호니처럼 꼭 일주일을 꽉 채우지 않아도 좋아요. 결심이 강박이 되지 않도록 처음엔 느슨하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기록이 하나 둘 쌓여가다 보면 어느새 건강해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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