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기냐, 생수배달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늘의 사연

자취하면 밥만 문제일 줄 알았더니 물까지 문제더라!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끼니를 어떻게 떼워야 할 지에 대해선 고민해 본 적 있어도,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에 대해선 미처 생각치 못했다는 건데요. 

때마다 수돗물을 끓여먹지 않는 이상 생수를 구매하든, 정수기를 렌탈하든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물은 곧 정기지출로 이어지겠죠. 그렇다면 이 두 가지 방법 간의 지출 차이는 얼마나 될까요?

첫째, 둘째, 셋째 호니가 실제 집에서의 물 사용량을 측정해 시중에 판매되는 2ℓ 생수 가격과 비교해 봤어요. 

🌊 [EVENT] 사미는 물 어떻게 마셔요?

오늘 레터를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설문조사 이벤트에 참여해주세요💞 사미는 집에서 어떤 방법으로 물을 사용하고 있나요? 답변을 보내준 사미 10명을 추첨해 GS25 3000원 쿠폰을 보내드려요!💝

✔️설문기간 2024/04/09~2024/04/22 (2주간)
✔️당첨자 발표일 2024/04/30 
✔️당첨자 발표 혼삶레터 69호·SNS 공지 및 당첨자 개별 연락 

혼삶레터 69호는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 많관부🥰

설문조사 참여하기

👍오래 쓴 정수기가 가성비도 좋다

첫째 호니 인사드려요🖐️ 저는 현재 정수기를 사용 중인데요. 렌탈 기간이 종료돼서 렌탈료 지출은 없는 상태예요.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필터 구입 비용은 나가고 있죠.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타입이라, 업체에서 제시하는 기본 관리 기간보다 텀을 더 길게 잡고 있어요. 예를 들면 1년에 한 번 교체하라고 권장하는데 저는 1년 3개월 정도 주기로 교체하는 식이죠. 

렌탈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필터 교체도 스스로 해야 해요. 제가 사용 중인 모델의 경우 자가교체필터는 1년에 9만원 정도예요. 12개월로 나눠서 생각해 보면 한 달에 7500원 지출하는 셈이죠. 

새로 렌탈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 모델을 쭉 쓰는 중이에요. 기존 렌탈료는 월 2만2000원이었거든요. 셀프 관리도 특별히 어려운 게 없고요. 유튜브만 보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수준?😏

일주일 동안 정수기를 사용할 때마다 기계식 저울을 사용해 그 양을 측정해 봤어요. 7일간 총 3700㎖를 사용했더라고요. 현재 쿠팡에서 판매되는 2ℓ 생수 12개 묶음 상품이 100㎖당 27원인 걸 기준으로 생각하면 999원어치인 거죠. 

만약 이대로 사용량을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한 달간 사용량은 14.8ℓ로, 3996원이 될 거예요. 앞서 필터값이 월 7500원 수준이라고 했으니 생수를 구입해 먹는 것보다 좀 더 쓰고 있는 셈이네요😅

그런데 저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에요. 시중에 판매되는 페트병 보리차나 탄산수도 즐겨 마시기 때문에 정수기로 물을 마시는 일은 더욱 적고요. 아마 저와 비슷한 성향의 분들이라면 더욱 정수기 사용이 망설여질 것 같은데요.

물은 마실 때만 쓰는 게 아니잖아요. 저같은 경우엔 끓는 물이 많이 필요할 때나 요리할 때 정수기의 효용성을 확실히 느끼고 있어요. 요즘 또 밀키트에 푹 빠져있는데 국물요리할 때 정말 좋더라고요. 자리를 차지하는 면적도 작고요.

미리 물을 사다두고 다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떠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정수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 용도에 따라 다르게 쓰기 

둘째 호니예요🤗 저는 용도에 따라 2가지 방법을 사용 중이에요. 일단 시판용 생수 500㎖를 구입해 식수로 먹고 있고요. 요리를 하거나 커피를 내릴 때에는 간이 정수기를 통해 물을 받아요. 

이렇게 2가지 방법에 정착하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쳐왔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생수는 일단 개봉과 동시에 변질 가능성이 생기잖아요. 제일 처음엔 2ℓ 생수를 구입했었는데 이걸 하루에 다 비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겨우 다 비웠는데 추가로 물이 필요한 경우도 생기고요. 

그래서 1ℓ 구입으로 노선을 틀었는데 크게 차이가 없어서 최종적으로 500㎖의 생수를 마시게 됐어요.

하루에 최소 2ℓ 이상은 물을 마시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물을 마셨나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드는 포인트예요. 수용성 비타민 등 무언가 물에 타서 먹을 때 물컵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외출할 때 들고 나가기도 편해 쭉 애용 중이에요.  

다만 용량이 작을수록 100㎖당 가격은 좀 더 비싸져요. 앞서 2ℓ 12개 묶음 기준 100㎖당 가격이 27원이라고 소개했는데요. 같은 날 기준 500㎖ 40개 묶음 가격은 100㎖당 43원으로 16원 더 높아요. 

그래서 요리를 할 때는 생수 대신 수돗물을 이용했어요. 그런데 수도필터를 사용하고 보니 한 달도 안 돼서 필터가 노랗게 물들더라고요. 찜찜함을 이기지 못하고 선택한 게 바로 간이정수기예요. 

간이정수기는 1~2개월 간격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데요. 필터 가격은 구성에 따라,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통상적으로 개당 7000원 정도예요. 간이정수기 사용량이 크지 않은 제 기준으로 2개월 간격으로 필터를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월 3500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있는 거죠. 

일주일 동안 제가 사용한 물 양을 체크해보니 총 17.65ℓ를 사용했더라고요. 이중 간이정수기로 사용한 물 양은 5.15ℓ예요. 첫째, 셋째 호니와 같은 기준(100㎖당 27원)으로 따져보면 생수로 구입했을 때 1390원 정도가 되겠네요. 

한 달로 따져보면 5562원이니, 간이정수기를 사용하는 게 조금 더 비용 절약면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어요. 또 제가 실제로는 500㎖(100㎖당 43원) 생수를 구매해 사용 중인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비용을 아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 렌탈료 1만원대 정수기?

셋째 호니입니다🙌 저는 오늘 사연이 과거의 제가 보낸 건 줄 알았어요. 똑같은 이유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4년 전쯤 정수기를 렌탈하게 됐거든요.

처음에 정수기 렌탈을 알아볼 땐 다 저한테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생수를 사서 먹을 땐 요리에 수돗물을 썼거든요. 생수는 오직 음수용으로만 사용하다 보니, 물로 인한 지출은 월 1만원대였어요. 

그러니 월 2만~3만원의 렌탈료는 과하다고 느껴진 거죠. 게다가 자취방 부엌이 너무 좁아서 웬만한 크기의 정수기는 들어가지도 않았고요. 그러다가 지금 사용 중인 정수기를 찾게 됐어요. 

제가 사용하는 정수기는 냉·온수 기능이 없고 필터 셀프교체방식인 대신 월 렌탈료가 기본 1만3900원이고 사이즈도 (폭)15cm 정도예요. 생수를 사먹을 때와 지출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사이즈까지 작으니 완전 안성맞춤인 거죠. 

사실 월 렌탈료를 더 내면 업체 방문 관리도 가능했는데요. 혼자 사는 집이다 보니 성별을 떠나 타인이 집에 온다는 게 꺼려지기도 했고, 관리 기사가 방문할 때마다 시간 약속을 정해야 하는 것도 번거로워서 처음부터 셀프관리형을 선택했어요.

의무약정기간은 3년이었는데 이 기간이 끝나고 약정을 1년 연장하는 대신 1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았어요. 그래서 현재 정수기 렌탈로 인한 지출은 월 1만2900원이에요. 아직 약정기간이기 때문에 필터는 1년에 한 번 업체에서 알아서 보내주고 있고요. 

계량 눈금이 달린 보틀을 이용해 제 일주일 간의 물 사용량을 측정해 봤어요. 주로 저와 반려동물의 음수를 위해 하루에 1~1.5ℓ는 꾸준히 사용하고, 캡슐커피 기계 물 탱크를 채우거나 집밥을 해먹는 날엔 조금 더 쓰는 편이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사용한 물 양은 13ℓ였어요. 사실 제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었는데 정수기를 들인 후 많이 마시게 된 케이스거든요. 제 생각보다 많은 양을 사용 중이어서 조금 놀랐어요😅

시중에 판매 중인 생수값(100㎖당 27원)을 대입해 보면 일주일 동안 3510원어치를 쓴 셈인데요. 한 달이면 1만4040원으로, 저같은 경우는 사먹는 것보다 정수기를 사용하며 1000원 정도 아끼고 있었네요. 

생수가 갑자기 똑 떨어져서 밤 늦게 편의점을 가지 않아도 되고, 가격변동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다 보니 체감하는 이익은 1000원보다 더 높은 편이에요😙

내년 말이면 렌탈 기간이 끝나게 되는데요. 레터를 쓰면서 확인해 보니 필터는 9만9000원이더라고요. 1년에 한 번 교체하는 거니까 12개월로 나눠 보면 월 8250원! 내년엔 절약하는 비용이 좀 더 커지겠네요👍

🚰 정수기 렌탈, 참고하세요!

앞서 첫째~셋째 호니들의 경험담만 보더라도 정수기 렌탈은 개인의 물 사용 패턴에 따라 생수로 사먹는 것보다 유리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무조건 정수기가 좋다! 아니다, 생수가 좋다!로 나눌 게 아니라 나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지 말지를 정하는 것이 좋겠죠? 

산다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혼자 산다는 건 스스로 선택해야 할 일이 많아지는 일 같아요. 호니가 사미 대신 결정을 내려줄 수는 없지만, 사미가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쭉👆 도울게요🥰

만약 오늘 레터를 통해 정수기 렌탈을 결심했다면, 다음 스텝은 어느 브랜드를 고를까?일 텐데요. 참고하면 좋은 뉴스가 있어서 가져와 봤어요. 

국내 소비자단체가 진행한 정수기 렌탈서비스 만족도 평가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업체는 코웨이와 LG전자였어요. 

작년 상반기 기준 국내 정수기 렌탈 업체 시장점유율은 코웨이(40%), LG전자(15%), SK매직(15%), 쿠쿠(13%), 청호나이스(10%) 등의 순인데요. 브랜드별 종합 만족도를 보면 LG전자와 코웨이는 각각 90.4%, 85.9%로 만족도가 높았어요. 

렌탈 서비스 이용시 불편한 점으로는 제품 하자(53.9%), 설치 하자(32.2%), 이물질(13.2%), 이취 및 악취 발생(9.3%), 중도해지/처리지연(7.4%) 등이 순서대로 꼽혔다고 하는데요. 이런 점도 잘 고려해서 선택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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