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1968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만들었다.
2025년 나는 글쓰기를 시작했고, 유튜브 개인 채널을 개설했다.(https://www.youtube.com/@hello_broTV)
1월에는 아들과 몇 년만에 스키장에 다녀왔고, 2월에는 베트남에 다녀왔다. 6월에는 2008년 내가 만든 동아리 자탄풍 회장으로 취임했고, 추석에는 LA도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자전거 출퇴근을 이어갔고, 다행히 낙차도 사고도 없었다.
업무적으로는 미국 FINRA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로 '개인기반 감시체계'를 국내에 도입하며 보람도 느꼈다. (http://www.fsc.go.kr:8300/v/pGrSkFGIjCY)
10월에는 과천집을 팔고 여의도에 집을 사면서, 조상이 세조 때 서울에서 쫓겨나 교동으로 유배간 이후 대략 570년(2025-세조 즉위 1455)만에 서울로 재입성 했다.
딸은 대학 포기를 선언했고, 아들은 학교를 자퇴했으며, 집사람은 술을 끊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다. 저녁에는 와인을 마실 예정이고, 내일은 늦잠을 잘 예정이다.
며칠 안 남은 올 해지만, 일도 적당히 많았고 행복도 적당했던 것 같다.
업무적으로 내년은 올해만 못할 것이다. 반짝반짝하는 업무에서는 멀어질 것이다. 하지만, 고독과 평온의 시간은 늘어날 것이다.
글을 쓰며 생각해 보니 작년과 올해 나는 뭔가 나를 마지막으로 각인 시킬 수 있는 눈에 띄는 성과에 목 말라 했었던 것 같다. ATS 시장감시체계 확립, 감시체계 고도화 기반 조성, 개인기반감시 도입 등등.
이제와 돌이켜 보니 다 부질없다. 내 몫이 아니었고, 내가 아니어도 될 일들이었다. 남들에게 나를 어떻게든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애처로운 몸부림 정도였을 뿐이다.
내년부터는 '나에게 돌아가자'. 누군가를 바꾸려는 생각을 버리고, 잘 보이려는 생각도 버리고, 그리워 하지도 말자. 그냥 나다움을 찾아가는 원년으로 삼자. 생각과 욕심을 버리자. 뭔가 남겨 보려는 속됨을 내려놓고 그냥 내 속에 있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첫 해로 삼자.
가을이 되어야 단풍이 예쁜지 알고, 겨울이 되어야 배추꽃도 꽃인 줄 알게 되는 것 같다. 2026년은 단풍으로 배추꽃으로 새롭게 물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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