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뇌의 병이다.

정신병동에도 아이는 자라요

2024.03.04 | 조회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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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년의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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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병은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병이다. 이걸 깨닫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 오랫동안 불치병으로 인식됐던 조현병은 신약 개발로 치료 가능한 병이 됐다. 항정신병약물(Antipsychotics)을 복용한 조현병 환자 중 70%가 개선된다.

- 의료진은 조현병 치료제 가운데 ‘마지막 약’으로 불리는 클로자핀을 제안했다. 1995년 국내 판매가 시작된 클로자핀은 치료저항성 환자에게 사용하는 약물이다. 

- 클로자핀은 효과가 가장 높은 치료제이지만, 1천 명 중 8명의 백혈구 수치를 감소시키는 치명적 부작용이 있고 실제 사망 사례가 있었기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약이다. 

- 클로자핀은 효과가 있었다. 환청과 망상이 줄었고, 등교해서 책상에 조금씩 앉아 있게 됐다. 부작용도 있었다. 진정작용으로 인한 야뇨증이 생겼다.

- 약물치료로 어느 정도 증상이 잡히고 난 뒤에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했다. 그리고 보조치료법으로 전기경련치료(ECT·Electroconvulsive Treatment)도 받았다. 

- 나무(치료중인 환자)는 재발한 2015년에 12번, 재발 뒤 다시 클로자핀을 증량하고도 증상이 잡히지 않은 2017년에 16번의 전기경련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재발 뒤 갑자기 생긴 틱 증상이 없어졌고 조현병 증상도 완화됐다.

- 조현병은 암이나 기타 질병과는 다르다. 조직을 도려내고, 암세포 종류에 따라 항암제를 사용하는 프로토콜이 존재하지 않는다.

- 게다가 조현병은 그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다. 조현병은 단일한 질병이 아니라 스펙트럼이다. 증상 정도도 각자 다르고, 환청이나 망상의 내용도 다르고, 환자가 반응하는 지점도 제각각이다. 약물에 대한 반응도 그렇다. 

- 재발도 거듭된다. 조현병 치료에는 정답이 없다. 그래서 인내심을 가지고 환자를 지지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면서, 환자의 일상이 유지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인삼각 경기를 뛰는 것이 조현병 치료다.

- 도대체 조현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뇌의 기능은 약 1천억 개의 뉴런과 그보다 10배 많은 1조 개의 신경교세포가 수행하는데, 이 뉴런과 신경교세포의 교란으로 생기는 병이 조현병이다. 

- 명확한 점은 조현병이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병이라는 것이다. 귀신 들린 것은 더더구나 아니고. 심리적 어려움은 조현병의 촉발 요인이지 원인이 아니다. 

-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면 조현병이 발병하지 않고, 안정적 환경에 있으면 발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조현병은 기질적으로 취약한 뇌가 스트레스 상황을 만나 발병하며, 100명 중 한 명은 인생에서 만나는 질환이다.

- 조현병 환자의 30%는 완화되고, 30%는 입퇴원을 반복하더라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30%는 예후가 좋지 않은 만성질환자가 된다.

- 우리 목표는 ‘완화’였다. 하루하루가 칼끝 위에 있어도, 경제적으로 허덕여도, 나무의 원래 모습을 꼭 찾아주고 싶었다. 나무는 자신을 사랑했고, 아프기 전의 자기 모습을 기억했다. 나무를 치료하는 데 ‘자존감’이 그 어떤 치료제보다 가장 효과적이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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