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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 누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푸시알림 메시지

매주 목요일, 유용한 IT 마케팅 레퍼런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2025.03.13 | 조회 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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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똑똑한 마케팅’ 레퍼런스를 찾고 계신가요?
목요일마다 유용한 IT 마케팅 레퍼런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연인이나 친구에게서 달콤한 메시지를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한편 브랜드들은 이러한 기다림을 놓치지 않기 위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고객의 스마트폰 화면에 어떤 한 줄로 다가가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하고 말이죠.

지난 발렌타인데이에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달콤한 푸시알림을 보낸 브랜드가 있었는데요. 어떤 브랜드가 장난기 어린 메시지로 고객들의 미소를 훔쳤을까요?

오늘은 짧지만 강렬한 푸시알림 마케팅을 선보인 브랜드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 자니..? 발렌타인에도 잠 못 든 이들에게 속삭인 이케아의 메시지ㅇ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ikeacanada)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ikeacanada)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이케아 캐나다입니다. 발렌타인데이 직후, 캐나다인들은 밤늦게 스마트폰에서 'u up?'이라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연인에게서 온 달콤한 한 줄인가 싶었지만, 사실 이건 이케아가 던진 재치 있는 푸시알림이었죠. 북미 동부 표준시로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 사이, 모두가 잠들었을 법한 시간에 이케아는 잠 못 드는 이들에게 달콤한 메시지를 전했어요.

이케아는 'u up?'이라는 알림에 응답한 고객들에게 매트리스 할인 혜택을 제공했어요. 또, 메시지를 놓친 이들을 위해서는 2월 10일부터 23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면 관련 제품을 15% 할인하는 이벤트를 열었죠. 심지어, 새벽 시간 사이에 재치 있는 답장을 보낸 이들 중 몇 명에게는 매트리스를 통째로 무료로 선물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발렌타인데이에 맞춘 달콤한 이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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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푸시알림의 묘미는 바로 타겟팅인데요. 늦은 밤까지 스크롤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즉 잠자리가 불편하거나 수면의 질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딱 맞춘 메시지였죠. 이케아는 수면을 책임지는 매트리스라는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고객과 직접적으로 유쾌한 대화를 시도한 거예요.

이번 푸시알림 마케팅을 통해 이케아는 브랜드의 유쾌한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동시에 고객과의 관계도 쌓을 수 있었어요. 실제로 공식 계정의 댓글에서는 “I love IKEA IKEA will you be my valentines(사랑해요 IKEA, 내 발렌타인이 되어줄래요?)”와 같은 귀여운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문학동네의 사람 냄새 나는 메시지, 책 넘어 건네는 진심

다음으로 소개할 사례는 국내 문학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문학동네의 푸시알림이에요. 금요일마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발송되는 이 메시지는 단순한 도서 알림을 넘어, 고객과 진솔한 소통을 시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문학동네의 푸시알림은 신간 도서와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번 주도 수고하셨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처럼 담당자가 직접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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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것처럼 느껴지는 단순 광고성 메시지가 아니라, 사람 냄새가 담긴 휴먼 텍스트(Human Text) 형태의 메시지가 고객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학동네의 푸시알림 역시 진심이 담긴 인간적인 메시지로 독자와 교감하려는 시도죠. 책 속 문장을 인용하는 동시에 독자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방식으로, 문학의 감성을 스마트폰 화면에 담아낸 거예요.

이러한 접근법은 독자들에게 신뢰와 친밀감을 주며, 브랜드와의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게 해 주는데해요. X에서 문학동네 카톡을 받은 독자들이 "가끔 책 고를 때 이 메시지 보고 고른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입니다.

 

이미지 출처 = X(@mukgeun)
이미지 출처 = X(@mukgeun)

 

 

😵 듀오링고, 푸시알림으로 알리는 캐릭터의 사망소식

푸시알람하면 빠질 수 없는 브랜드, 듀오링고가 있죠. 언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는 창의적이면서도 집요한 푸시메시지의 대표주자로, 이용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며 앱 사용을 독려합니다. 

이미지 출처 = 티스토리 카피피디아
이미지 출처 = 티스토리 카피피디아

듀오링고는 친구에게 온 메시지와 같은 말투와 함께, 사용자의 동기부여를 위한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사진의 예시처럼, 어플에 접속하지 않는 유저에게 이제 더이상 알림을 전송하지 않겠다는 협박(?)식의 메시지를 보내 이용자가 들어오게끔 유도하죠. 학습을 미루는 유저에게 직설적으로 호통을 치기도 하고, 유머러스하게 독촉하며 유저와의 친밀감을 쌓고 있는 듀오링고는 푸시알림 메시지 자체만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duolingokorea)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duolingokorea)

듀오링고는 푸시알림뿐만 아니라, 앱 아이콘과 위젯까지 활용하는데요. 유저의 학습 현황이나 시즌에 따라 듀오링고 캐릭터인 듀오의 상태가 달라지게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캐릭터 듀오가 사망했다고 밝히는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어요. 듀오링고의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듀오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프로필 사진을 사망한 듀오의 이미지로 변경하고 관련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등 대대적인 바이럴을 주도했죠.

듀오링고는 듀오를 되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듀오 부활 챌린지를 공개하며, 전 세계 유저들이 500억 XP(경험치)를 모으면 듀오가 살아난다고 밝혔어요. 각 나라의 순위도 공개하며 경쟁심리를 자극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죠. 결국 듀오는 부활에 성공했는데요. 챌린지 이후 듀오링고가 보내는 푸시알림으로는 “Duo가 부활했어요, 이제 수업으로 기쁨을 나눠요!”와 같은 메시지를 보내 캠페인에 연속성을 부여했어요.

푸시알림에서 더 넓게 나아간 듀오링고의 메시지는 결국 앱의 활성 사용자 증가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사의 캐릭터를 죽이는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재치있는 이벤트로, 확실한 바이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죠.

 

 

🛍️ 쿠폰도 특별하게 주는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의 메시지 

푸시알림 메시지하면 패션 플랫폼 앱들도 빠질 수 없는데요. 패션 이커머스 앱들이 푸시알림을 사랑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들이 타깃으로 하는 1030세대의 젊은 고객층은 문자나 이메일을 잘 읽지 않아,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쿠폰과 트렌드를 전달할 수 있는 앱 푸시알림이 그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죠.

특히,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이 연령대에게 푸시알림은 구매 의욕을 자극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 모바일 이커머스 시장 조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24)에 따르면, 패션 앱의 약 70% 이상이 푸시알림을 통해 매출 증가를 보고 있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fill.marketing)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fill.marketing)

대표적인 예시로, 에이블리 역시 젊고 감각적인 푸시알림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어요. 에이블리는 발행하는 쿠폰이 많아 푸시알림이 자주 오는 편인데, 그 메시지가 단순한 할인 알림을 넘어 재미를 주고 있죠. 시즈널한 이슈를 반영해 고객이 옷이 필요한 시점에 해당 니즈를 캐치해 맞춤형 메시지를 보낸다거나, 쿠폰의 기한을 재치있게 언급하며 앱에 들어올 수밖에 없게 만들어요.

아래 예시처럼 밈을 활용한 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운세를 포함한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쿠폰을 제공하고 있어요. 에이블리는 이런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한 푸시알림으로 10~20대 고객들과 특별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고 있죠.

 

이미지 출처 = 메일리(응답하라 마케팅)
이미지 출처 = 메일리(응답하라 마케팅)
이미지 출처 = X(@iboss_official)
이미지 출처 = X(@iboss_official)

 

 

😶‍🌫️ 푸시알림 메시지, 웃음과 경계 사이

이미지 출처 = 뉴스저널리즘
이미지 출처 = 뉴스저널리즘

그러나, 푸시알림이 항상 웃음을 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방대한 푸시알림에 지친 소비자들은 해당 푸시 알림들을 ‘어그로성’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알림들에 다소 지친 상태를 보이기도 하죠.

또, 지그재그는 2023년 푸시알림으로 논란을 겪기도 했는데요. 지그재그는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들에게 'OOO(이용자 실명) 번호 맞지...?', '나야...잘 지냈어?' 같은 메시지를 보냈어요. 이 메시지를 통해 받는 사람이 순간 헤어진 전 연인에게 온 메시지처럼 느껴지게 하며 재미를 주려 했지만, 그 결과는 달랐죠.

 

이미지 출처 = 뉴스저널리즘
이미지 출처 = 뉴스저널리즘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고객들이 '소름 돋는다',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쏟아냈어요. 한 사용자는 '재미도 감동도 없고 불쾌하다. 내 이름으로 광고가 와서 깜짝 놀랐고, 정말 유출된 줄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죠. '참신하다’, ‘눈길이 간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다수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오자 지그재그 관계자는 즉시 메시지 발송을 중단하고 사과했는데요. 해당 사례는 메시지가 얼마나 고객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지 보여주며, 창의적이더라도 경계를 지켜야 함을 상기시켰습니다.

 

 

🌟 Editor’s Point

오늘도 고객을 유혹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달콤한 메시지 한 줄! 발렌타인데이의 밤이라는 시기까지을 겨냥한 이케아의 사례부터, 문학동네, 듀오링고, 에이블리 지그재그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푸시알림 메시지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최근의 트렌드는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또 사람 냄새가 나는 메시지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사해 보였던 이케아 캐나다와 지그재그의 푸시알림 메시지는 서로 상반된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메시지를 받는 집단의 문화적 차이와 함께, 고객의 개인정보를 직접 언급하는 문장의 한끗 차이로 완전히 다른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잘 쓰인 푸시알림 메시지는 웃음과 친밀함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고객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면 이들에게 자칫 불쾌감을 줄 수 있죠.

패션 이커머스 앱들을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푸시알림을 사랑하는 이유는 분명하지만, 고객의 감정을 배려하며 메시지를 설계하는 균형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에는 어떤 푸시알림이 당신의 스마트폰을 웃음 짓게 할지, 기대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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