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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이 아니라, 문화 플랫폼입니다

매주 목요일, 유용한 IT 마케팅 레퍼런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2025.03.27 | 조회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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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똑똑한 마케팅’ 레퍼런스를 찾고 계신가요?목요일마다 유용한 IT 마케팅 레퍼런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잇이즈 구독자 여러분! 최근 프로야구 개막을 시작으로 스포츠 시즌이 본격적으로 돌아왔고, 공연들도 하나둘 열리면서 티켓을 구매할 일이 많아지셨을 텐데요. 그런데 여러분은 보통 티켓을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인터파크? 멜론 티켓? 그런데 혹시, 쇼핑몰에서 티켓을 사본 적 있으신가요? ‘쇼핑몰에서 티켓을?’ 하고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그런 일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4월, 패션 플랫폼인 29CM가 가수 장범준의 공연 티켓을 단독 판매했었어요. 이제 커머스 플랫폼들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문화 콘텐츠까지 확장해서 판매하는 중인거죠. 티켓 판매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작은 플랫폼들이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 공연 판매는 물론, 기획까지 하는 29cm

이미지 출처=29cm
이미지 출처=29cm

패션 플랫폼 29cm는 원래부터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감각적인 브랜드 스토리와 큐레이션을 앞세운 ‘취향 셀렉트샵’으로 자리 잡고자 했어요.대표적인 예가 ‘29맨션’인데요. 이 공간은 단순한 제품 홍보 공간이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미디어아트와 전시로 풀어낸 브랜드 경험 공간이었어요. 제품이 아니라 ‘취향’을 판다는 29CM의 방향성이 확실히 드러난 셈이죠.

이런 흐름 속에서, 29CM는 티켓 판매까지 도전하게 됩니다. 그 시작이 바로 ‘리미티드 오더’예요. 29CM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작년 4월 가수 장범준의 공연 티켓을 단독 판매했습니다.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린 이 공연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의 티켓은 일반 예매가 아닌 래플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응모하면, 당첨된 사람만이 티켓을 살 수 있는 구조였죠.

이 방식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단순한 티켓 판매가 아니라, 희소성과 커뮤니티적 요소를 가미했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티켓을 판다’가 아니라, ‘이 공연을 정말 원하고, 29CM의 감도 높은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만이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처럼 만든 거죠. 그리고 앞으로도 29CM는 리미티드 오더를 통해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이나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 패션 플랫폼? 아니, 취향을 파는 플랫폼!

이미지 출처=29cm
이미지 출처=29cm

‘리미티드 오더’는 쉽게 말해, 취향이 확실한 고객들을 위한 한정판 큐레이션 서비스인데요. 가수 장범준의 공연 티켓도 그중 하나였고, 야구 팬들을 위한 KBO 태그미 럭키 키링도 대표적인 사례죠.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오늘의 야구 운세를 알려주는 이 키링은 발매 25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구매자의 절반이 29CM 첫 구매 고객이었을 정도로 신규 유입 효과도 톡톡히 봤죠. 이처럼 문화 콘텐츠는 좋은 브랜딩 수단이자 강력한 마케팅 채널 역할까지 맡을 수 있는 것입니다.

패션 플랫폼 29CM는 이제 ‘취향을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확장 중이에요. 패션부터 음악, 전시까지! 29CM가 만들어가는 브랜드 경험은 점점 더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 시상식이 왜이리 고화질이야

이미지 출처=프리즘
이미지 출처=프리즘

패션 플랫폼만 이러한 변화를 겪는 건 아닙니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프리즘(PRIZM)이 작년 한국대중음악상의 단독 중계 파트너로 나섰는데요. 보통 이런 시상식은 유튜브나 TV 방송을 통해 공개되곤 했지만, 이번엔 프리즘이 직접 송출을 맡았어요. 생중계는 물론 디자인과 운영까지 모두 책임지며, 행사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풀어낸 거죠. 고감도 영상과 디지털 콘텐츠를 동반한 프리즘 앱을 통해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작은 플랫폼인 프리즘이 대형 미디어들이 독점해온 무대를 가져왔다는 것이에요. 트래픽이 몰리는 채널을 찾아 나서는 대신, 아예 독자적인 공간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전략을 택한 셈이죠.

이건 단순한 스트리밍이 아니라, 플랫폼 자체가 음악과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 잡겠다는 시그널이기도 합니다. 요즘 작은 플랫폼들이 살아남으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프리즘처럼 특정 분야에 집중해 팬덤을 확보하거나, 취향이 뚜렷한 고객층과 깊이 있는 연결을 만드는 방식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카드사가 만드는 콘서트

이미지 출처=현대카드
이미지 출처=현대카드

이런 전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현대카드의 슈퍼콘서트입니다. 한때 카드업계 최하위였던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를 통해 판도를 뒤집었어요. 비욘세,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같은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이 이 무대에 오르며, 슈퍼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현대카드 그 자체를 상징하는 문화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이 경험이 단순히 ‘티켓을 사는 과정’이 아니라, 현대카드를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아이콘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이에요.

특히 이 시리즈의 강력한 점은, 콘서트 팬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카드의 팬이 되었다는 겁니다. 팬들 사이에서 “슈퍼콘서트 예매하려면 현대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대카드는 공연 티켓을 사는 필수 조건이 되었죠. 실제로 2007년에는 슈퍼콘서트 예매에 현대카드를 사용한 비율이 64%였지만, 2022년에는 무려 90%까지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현대카드는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리며 카드업계 3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제 현대카드는 ‘러브드 바이 현대카드’라는 새로운 공연 문화 브랜드를 선보입니다. ‘슈퍼콘서트’와 ‘컬처프로젝트’ 등으로 쌓아온 문화 마케팅을 한 단계 확장한 프로젝트죠. 첫 번째 공연은 박재범의 월드투어 ‘세레나데즈 앤 바디 롤즈 인 서울’로, 현대카드 회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사전 예매 혜택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 Editor's Point!

결국 작은 플랫폼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자신들만의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슈퍼콘서트를 통해 브랜드를 문화로 확장시켰듯, 29CM나 프리즘도 문화적 가치를 지닌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죠. 커머스와 콘텐츠의 결합이 점점 활발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파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겁니다. 어떤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제안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겠죠. 과연 다음은 어떤 브랜드가 이 흐름을 타고 새로운 전략을 펼칠까요? 어떤 흥미로운 사례가 나올지, 앞으로 함께 지켜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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