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귀여움의 AI 유기견 입양 캠페인

AI 시대, ‘똑똑한 마케팅’ 레퍼런스를 찾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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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잇이즈 구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반려동물을 기르고 계신가요?
에디터가 최근 반려동물과 관련한 기사를 보니, 2024년 국내 반려동물 양육 비율이 약 2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더라고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입양과 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전히 수많은 강아지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보호소에는 새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이 넘쳐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유기견 입양보다는 펫숍에서 강아지를 분양받는 경우가 많죠.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특별한 유기견 입양 캠페인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AI를 통해 사람과 반려견을 이어주는 따뜻한 캠페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나랑 똑 닮은 강아지? 독플갱어 캠페인

독플갱어 캠페인은 제일기획에서 기획한 AI 유기견 매칭 프로젝트입니다. ‘독(Dog)’과 ‘도플갱어(Doppelgänger, 나와 닮은 존재)’를 합성한 캠페인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나와 닮은 강아지를 찾아주는 아이디어죠.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반려동물에게 더 친근함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착안해 유기견과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입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죠.

독플갱어 웹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얼굴 특징을 분석해 외모와 성향이 비슷한 유기견을 찾아주는데요. 이 유기견들은 동물보호단체 ‘코리안 독스’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로, 130여 마리 중 한 마리가 매칭됩니다. 이때 특징적인 점은 AI가 외모뿐만 아니라 표정과 분위기, 성격적 요소까지 고려해 유기견을 추천한다는 점인데요.

사람과 강아지는 종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외모 분석만으로는 매칭이 어렵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Cross-Species AI Matching System’을 활용해 시각적 요소(얼굴 특징, 색상 및 톤, 표정, 자세), 정서적 요소(감정적 유사성, 에너지 레벨, 성격적 특징), 구조적 요소(형태적 조화, 윤곽선 비교)의 세 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가족 같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유기견을 매칭했다고 해요.

이번 캠페인은 유튜브 채널 ‘긍정왕 김땅콩’과의 협업으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긍정왕 김땅콩’은 유기견 캐릭터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캠페인에서는 AI가 김땅콩의 현재 혹은 과거 모습과도 매칭될 수 있도록 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김땅콩과 연결되면 개성 넘치는 김땅콩 이모티콘도 받을 수 있죠.

또한, 매칭 결과를 SNS에 공유하면 공유 1건당 100원이 적립되어 유기견 지원금으로 전달되는 기부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런칭 10일만에 2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나와 97% 매칭된 강아지가 나오니 신기하고 감동적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죠.

➡️ 독플갱어 캠페인 영상 보러가기

AI를 활용한 유기견 입양 캠페인,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요?

AI를 활용한 유기견 입양 캠페인은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글로벌 애견식품 브랜드 '페디그리(Pedigree)'가 유기견 입양을 돕는 혁신적인 캠페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데요. ‘모든 개는 사랑받는 집에서 살 자격이 있다’는 철학 아래, 보호소 및 구조 단체를 지원하고 반려견 입양을 장려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캠페인 ‘Rescue Doodles’와 ‘Fosterverse’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하는데요. 함께 살펴볼까요?

🎨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현실로? ‘Rescue Doodles’

Rescue Doodles 캠페인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캠페인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강아지를 그림으로 그리면, AI가 이를 분석해 보호소에서 가장 비슷한 강아지를 찾아주는 방식이죠.

미국에서는 매년 30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보호소로 들어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유기견 입양보다는 구매를 선택하는 현실입니다. 페디그리는 ‘아이들이 가족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아이들이 원하는 강아지를 직접 그리게 하고, 그 그림을 AI가 분석해 실제 유기견과 연결해 주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죠.

이 캠페인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유기견 입양을 고려하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100만 명 이상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18,000건 이상의 유기견 입양 매칭이 성사되었어요.

➡️ Rescue Doodles 캠페인 영상 보러가기

🏡 메타버스에서 유기견을 입양한다? ‘Fosterverse’

페디그리는 AI 기술에 이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유기견 입양 캠페인도 선보였습니다. 바로 Fosterverse 캠페인인데요. 현실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메타버스에서 가상 입양을 경험하며 유기견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캠페인이에요.

해당 캠페인은 가상현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사용자는 가상의 반려견을 입양한 뒤 보호소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실제 유기견들의 사연과 입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후원이나 기부를 통해 직접 유기견을 돕는 것도 가능하죠.

Fosterverse 캠페인은 가상 체험에 그치지 않고 현실 속 유기견 입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돋보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유기견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 Fosterverse 캠페인 영상 보러가기

🔍 AI, 감성을 입양의 경험으로 바꾸다

오늘 소개해드린 세 가지 캠페인 모두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유기견 입양에 대한 ‘경험’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어요. 단순히 유기견을 입양하라고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입양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죠. 예컨대 ‘독플갱어’는 나와 닮은 유기견을 찾아 공감과 애정을 형성하게 했고, ‘Rescue Doodles’는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해 가족 단위의 입양 가능성을 높였으며, ‘Fosterverse’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현실적 제약 없이 유기견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했어요.

결국 중요한 건,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재미와 흥미를 끌어내는 것을 넘어 ‘어떻게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느냐’에 대한 것이죠. 첨단 기술을 활용해 대중의 이목을 끌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캠페인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이 더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혹시 반려견을 고민하고 있다면, 보호소의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구독자 여러분과 찰떡콩떡인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