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담이 통신] 여행을 떠나요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아님)

2024.05.17 | 조회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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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담이 통신

목수의 아무런 이야기

 

금요일 새벽 세 시입니다. 작담이 통신 발행하기 세 시간 삼십 분 전 이지요. 본래 같으면 발행하기 전날 낮 무렵 이미 작성을 완료하는데요. 이번 주는 변수의 연속이었습니다.

금요일 낮, 저는 출국합니다. 5일 동안 싱가포르에 다녀와요. 근데 그런 거 있잖아요. 휴가 앞두면 없던 일들이 이때다 싶어 폭풍처럼 몰려드는 클리셰요. 제게 그런 일이 생겨버렸어요. 출국 일정 아니라면 여유로웠을 일들 앞당겨 매듭지어야 했지요. 내내 몸 바삐 움직이느라 한번 앉아 쉴 때면 온갖 소리를 쏟아 냈습니다. "아고고고", "으갸갸갸", "우뤠으리히…" 아닌가,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라 나이 먹어서 그런가…


 

여행은 일종의 숙제였습니다. 손에 쥔 것에는 미련이 많이 묻어 훌쩍 떠나지 못하는 제게 친구였던 이는 곧잘 말했습니다. "여행 다녀오면 사람이 달라져.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받아들이는 마인드가 뒤바뀐다니까?" 친구는 어딜 다녀왔길래 저를 붙잡고 으스대며 이리도 편협했을까요? 그런 이야기 듣고 있자니 여행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그야말로 숙제가 되었던 거지요.


 

주문받은 업무는 모두 잘 마쳤고요, 작담이 통신을 발송 후 떠나는 일만 남았습니다. 가족 여행을 가요. 어른들과 함께 떠나는 패키지 여행이라 제가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너무나 바빴다는 핑계로 저는 여행 일정도 알지 못합니다. 그저 운전기사+짐꾼에 지나지 않아요. 호호.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면 됐죠, 뭐. 사진 많이 찍으려고 카메라 메모리를 비우고 든든하게 배터리 충전을 해두었습니다. 여행 중간이나 돌아온 뒤 사진을 왕창 풀어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짧은 인사를 건네고 저는 떠납니다. 금방 곧 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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