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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은 Cedar Walton의 'Bolivia'입니다.
🥯감상 포인트😼
1. 들썩이지 않을 수 없는 찰진 드럼 라이드 소리
2. 깔짝깔짝 거리다가 길게 빼내는 색소폰
3. 아래를 단단히 받치고 있는 피아노 컴핑
※ Cedar Walton는 Art Blakey의 The Jazz Messengers 멤버였는데, 텍사스 달라스 출신이라고 합니다. 두 정보는 사실 별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Cedar Walton이 Bud Powell, Thelonious Monk, Art Tatum, Nat King Cole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아마 재즈 피아니스트 중에 저 중 한 명에 영향을 안 받은 피아니스트가 있을까 싶지만요
🫓그냥 든 생각
사람들 사이를 걸으면서, 생각이란 걸 하는데,
문득 '왜 생각이란 걸 하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이 번잡스러우니, 지금부터는 생각하지 말아야지 생각하니, 그것 역시 생각이었습니다.
머리가 있는 한 생각을 비워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에는 뇌가 없다고 합니다. 유충 성게가 움직일 때는 뇌가 있다가 돌에 붙은 뒤에는 뇌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이죠. 뇌는 일종의 운전대와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직진만 하다 사고가 나지 않게 적절히 튀어나오는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인 것이지요. 꽤 쓸만하네요. 뇌랑 생각 둘 다.
이 글을 적을 때마다, 만화책 표지 날개에 있는 작가의 말을 떠올립니다.
글의 주된 내용은 근황과 적당한 후회 같은 것인데, 부담감이 없어서 심심할 때 읽으면 피로가 풀립니다.
이러니 만화광인 줄 아시겠지만, 결국 좋아하는 것만 좋아합니다.
재즈도 마찬가지죠.
게으른 감상자입니다.
그럼 이만 긋치압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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