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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 금요일, 일상에서 마주하는 솔직한 마음 한 편을 메일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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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가가는 사람
어제 저녁에 혼자 집 근처 연습실을 대관해서 춤 연습 하고 왔다. 춤추다 앉아서 쉬고, 다시 춤추고 물 마시고 이렇게 한 시간 반 정도를 보내고 나왔다. 거울 속 나를 보면
공전하되 자전할 것
아니 에르노의 <탐닉>을 읽고 있다. 한 남자 때문에 모든 게 멈춰버린 생활. <단순한 열정>이 정제된 버전이라면, 이 책은 날 것 그대로의 일기다.
나만 이런 건지 궁금해서
오늘 아침 신문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에 관한 글을 보던 중, 이 문장에서 멈추었다. 프루스트는 비교적 젊은 나이인 쉰한 살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금의 나만 아는 사람
오늘 저녁에 혼자 성수동에 다녀왔습니다. 아무런 목적 없이 지피티가 가보라고 한 연무장길을 걷고, 그 길에 있는 카페 ‘쎈느’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있다 나왔습니다. 카페에서 흘러
나는 잃을 게 있었다
사실 나는 잘 살고 있었다. 춤추고 운동하고 글을 쓰고 책을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들로 이루어진 일상이 만족스러웠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해외여행을 할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뒤집힐 수 있는가
어느 날 우연히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 소프라노’ 사무엘 마리뇨에 관한 기사를 봤다. 마리뇨가 내한 공연을 한다는 기사였다. ‘남성 소프라노’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 기사 속 사
입고 싶은 옷 못 입으면 죽냐고요? — 스타일은 정체성이다
헬스장에서 계단 오르기를 하고 있는데, 바지 주머니 속 핸드폰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핸드폰을 꺼내보니 터치가 잘못 눌려서, 연락이 끊긴지 오래된 지인에게 내가 두 번이
그건 당신이 아니라 나의 환상이다
이 그림은 프랑스의 화가 마리 로랑생이 코코 샤넬을 그린 초상화다. 1923년, 당시 로랑생의 여성적 화풍은 파리 사교계를 매혹시켰고, 샤넬도 로랑생에게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했
비옥한 땅의 비밀 : 지리산 자락의 전설, 방광리의 유래를 아시나요?
좌석버스 안 오른 쪽 여덟 번째 좌석에 앉아 있던 그는 한 시간째 다리를 꽉 꼰 채로 심호흡을 하고 있었다. 옆에 앉은 여자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되도록 천천히 고개를 창가 쪽으로
실패자가 되는 하나의 방식
몇 년 전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숙소 근처에 있던 악어 농장에 간 적이 있다. 오래되어 녹슨 다리 아래 물속에는 수십 마리의 악어들이 가라앉아 있었다. 여기서 실수로 발을 잘못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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