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늘어버린 수면 시간에 대하여

2023.06.29 | 조회 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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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의 적정 수면 시간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알람을 듣지 않고도 눈이 떠질 때를 기준으로 측정한 값을 평균값을 내면 대략적인 적정 수면 시간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원래는 6시간 정도 자면 눈이 자동으로 떠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보통 새벽에 눈을 떠 스스로 아침형 인간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요즘 수면 시간이 확 늘었습니다. 사실 처음 눈을 뜨는 건 새벽이긴 한데 그 이후에 자꾸 잠을 더 청하게 됩니다. 심지어 아예 통잠을 자면 몰라도 10분, 20분씩 더 자면서 알람을 맞추고 끄고를 반복합니다.

이게 수면의 질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과학적 근거를 몰라도 딱 봐도 그럴 것 같습니다. 회복할 시간 없이 잠깐 잠에 들라치면 다시 깨고, 자고를 반복하니까요. 머리로는 알지만 요 며칠동안 내내 이렇게 자고 있습니다.

이유도 알고 있습니다. 무언가 해야 할 일을 아침에 하겠다고 미루고 잤기 때문이죠.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 하니까 눈은 떠지는데 하기 싫은 마음 + 피곤한 마음때문에 침대에서 못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결국 아침을 지지부진하게 보내고 또 다음날 아침으로 미루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 것입니다.

이제 알게 됐으니 과연 내일부터는 그러지 않으려나요? 다짐해도 또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밤 늦게까지 하고 자면 속편한 데 괜히 아침에 못일어날까봐 그건 또 못하겠더라고요. 이래서 아침에 무언가를 하기로 계획할 때에는 이왕이면 하루 중 가장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럼 잘 일어날 수 있거든요. 하기 싫어서 미뤄둔 걸 일어나자마자 하려니 고역입니다.

아마 이번주까지만 그렇게 하고 다음주부턴 안 그러지 않을까요. 주말에 좀 몰아서 해결하고 나면 어찌저찌 원래 수면 습관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돌아오길 바라고요.

다행인 건 이렇게 자도 결국 수면 시간이 확 늘었기 때문인지 하루종일 피곤하진 않습니다.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문제죠. 티끌 모아 태산이 따로 없습니다. 다시끔 적정 수면 시간을 찾길 바라며... 그런데 잠을 많이 자서 요즘 컨디션은 정말 좋습니다. 역시 잠이 보약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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