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달리 예년에 비해 전국 곳곳을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해 바뀌고 2개월 동안 부산, 대구, 포항, 강릉에 이어 대전까지 다녀왔는데요. 할 수 있으면 더 많이, 자주 다녀볼 예정입니다.
구독자님은 여행지에서 수집하는 게 따로 있으신가요? 전 한동안은 자석을 모으다가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엽서도 모아놓고 자주 들여다보지는 않습니다.
이번 대전 여행에선 다소 특별한 것을 사왔습니다. 그 지역 독립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구매했는데요. 같이 간 친구가 평소 여행을 다닐 때에 해외라도 그 지역의 서점은 꼭 들른다는 말에 감명을 받은 덕분입니다.
한 권 사는데 시간은 한참 걸렸습니다. 좁은 공간을 몇번을 돌다가 겨우 골랐네요. 책에 관한 단어들에 얽힌 배경을 소개해주는 책입니다. 가령 각주의 기원이라든가요.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글을 많이 읽는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한지 오래 됐는데 이걸 계기로 슬금 가까이 가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행지의 서점에 들려 그 여행을 기억할 수 있는 책을 사는 것도 닮아 보려 합니다. 독립서점을 가니 그 지역만의 색을 담은 책들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다음 여행을 기약하기 전에 동네에 있는 독립서점도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어쩌먼 누군가에겐 이곳도 여행지의 소중한 기억을 안겨줄 곳일지도 모르겠죠.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보려는 작은 노력입니다.
다음에 다녀온 후의 이야기도 구독자님께 전해드릴게요. 오늘 하루도 여행처럼 즐기며 보내시길 바라며💌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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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보니 여행지를 기억할 만한 무언가를 수집해본 적은 없었네요. 지역마다 <독립서점>을 찾겠단 말에 "아! 그럴 수 있겠구나!" 왠지 독립서점은 서울에만 있을 것 같은.... 아주 오래 전에 해방촌 <스토리지북앤필름>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첫 번째 독립서점일텐데요, 다양한 소재에 적지 않게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제주에서 다녀온 것 같아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그렇지 않아도 어제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에서 알려주더라구요!ㅎ 오늘도 기분 좋은 여행하세요!
조잘조잘 (317)
저도 지방 서점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오히려 그 지역 고유의 색을 지닌 좋은 독립 서점들이 많더라고요 ㅎㅎ 책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 해방촌 스토리지북앤필름! 저도 다음에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오늘 하루도 여행 같은 나날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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