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싶지 않은 기분

2023.02.28 | 조회 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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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저는 무언가를 쓰는 것을 참 좋아하지만 가끔은 글을 쓰고 싶지 않은 기분일 때도 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아서, 굳이 이같은 감정을 남겨놓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요. 머릿속에 부유하는 키워드는 있어도 정작 하나를 정하려고 하니 도통 감이 안 잡힐 때도 있습니다.

무언가 신경 써야만 하는 일이 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럴 땐 그 신경 쓰이는 일에 집중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일에는 손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거나 이미 내 손을 떠나서 고민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거나 하는 일들이죠.

그런데 참 웃깁니다. 그럴 때 오히려 글을 쓰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도 있고, 모든 걸 관둬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두 차이는 어디서 기인할까요? 단지 감정의 깊이 차이도 아닌 듯합니다. 예전에 (당시 느끼기로는) 살면서 가장 화가 났을 때는 이 분노!를 잊지 않기 위해서 아득바득 글을 써놨었거든요. 슬플 때도 눈물 줄줄 흘려가면서 썼을 때도 있고요. 그 차이는 어디서 기인하는 걸까요?

사실 오늘도 글을 쓰고 싶지 않은 날입니다. 다행히도 글을 쓰고 싶지 않다는 주제로 하나 썼군요. 아마 한번만 통하는 거겠죠? 우하하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봅시다, 구독자님! 지금 마지막 문단을 쓰면서 생각났는데 얼마전 길거리에서 재미난 경험이 있었네요. 다음 주제는 길거리 만남의 이야기입니다.

아참, 빨간날은 쉽니다. 목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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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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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

    0
    over 1 year 전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살아내봐요!

    ㄴ 답글 (1)
  • 나무야

    0
    over 1 year 전

    글을 쓰고 싶지 않다는 주제를 발견할 수 있었기에 댓글을 답니다. 빨간날은 잘 쉬셨는지 모르겠네요~! 쓰고 싶지 않은 않은 날은 쓰고 싶지 않았다고 써주세요! ^^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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