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귀여운 게 세상을 구하니까

2023.10.25 | 조회 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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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저는 이 말에 완전 공감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세상은 못구하더라도 괴로운 제 마음 하나는 구해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귀여움을 느끼는 포인트는 다릅니다. 하물며 귀엽다고 생각하는 동물이나 캐릭터도 각자가 다르죠. 분명 세상에 통용되는 귀여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생각을 하면서도 저 역시 타인이 귀엽다고 한 대상에 대해 떨떠름한 적이 있기에 그러려니 합니다.

요즘 제가 가장 귀여워 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두살배기 아기인데요. 이제 딱 24개월 됐습니다. 저는 이 친구를 보자마자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사람이 있을 수 있나? 싶은 마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기의 어머니께서 항상 아기보고 '작은 사람'이라고 부르는데 정말 이 작은 사람이,,, 정말 정말 귀엽습니다. 정말 아는 거라곤 이름이랑 얼굴밖에 없는데도 지나가다 만나면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쌩판 남이 봐도 이렇게 예쁜데 부모의 눈에는 얼마나 예쁠지 감도 안 잡힙니다. 제 자식도 아닌데 간혹 친구들을 만나면 넘 귀엽지 않냐며 사진을 들이밀고는 합니다. 그런 스스로를 보면 이러다가 n년 뒤에 아기 사진으로 온 SNS를 도배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되다가도 지금도 SNS에 개인 신상과 관련한 것은 하나도 올리지 않는 것을 보면 그렇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만약 한다고 하더라도 육아일기 앱 등을 통해서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먼~ ~ ~ ~ ~ 미래지만요.

불쑥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요 아기의 사진을 한번 보고 나면 그래도 이렇게 귀여운 아기들이 살아가는 사회와 살아갈 미래를 위해 아자아자 화이팅,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귀여운 게 세상을 구하는 게 맞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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