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은 거짓을 낳는다

2022.07.05 | 조회 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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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요즘 웬만한 영화, 드라마는 유튜브에서 요약 콘텐츠로만 보곤 했습니다. 재밌는 부분들만 뽑아 주기도 하고, 하나를 1시간 넘게 볼 정도로 집중력도 기력도 없어서였죠. 아무리 재밌어 보여도 굳이 원작을 찾아볼 정도로 매력을 느낀 콘텐츠는 없었습니다.

수지는 정말 언제나 늘 예쁩니다<br>
수지는 정말 언제나 늘 예쁩니다

그런데 주말동안 본 <안나>는 달랐습니다. 오랜만에 장편 콘텐츠를 앉은 자리 그대로에서 다 봤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허영과 자존심때문에 시작한 작은 거짓말 하나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한 사람의 생을 완전히 가짜로 만들어버린 것이죠. 잘 만들어진 가짜는 진짜와 구분할 수 없습니다. 안나도 '진짜'같은 삶을 살아가죠.

최근 이와 유사한 실제 사례도 논란이 됐습니다.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애나 소로킨이 그 주인공입니다. 유럽 부유한 집안 상속녀 행세를 하며 미국 뉴욕 사교계를 속였죠. 이외에도 유튜버 등 셀럽들이 집안, 직업, 과거를 속이고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거짓은 인간의 본능인 만큼 누구도 완전무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혼자만 보는 일기장에도 사람은 완벽한 진실을 쓰지는 않는다고 해요. 그럼에도 그런 콘텐츠, 실제 사례들을 보면서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거짓으로 쌓아 올려 얻은 것들은 너무 위태롭잖아요. 영원히 거짓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거짓을 메우기 위해 또다시 거짓을 말하는 날이 반복되다 보면 허점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으론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허영이라는 게 참 무섭기도 합니다. 동양철학자 장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소요유'의 개념과 함께 살펴보면 재밌을 것 같은데요. 유학을 배웠지만 도가를 더 흥미롭게 공부한 입장에서 조만간 배웠던 동양철학 중 재밌는 개념 몇 가지를 소개할게요. 한번에 쓰기엔 분량이 많네요.

결론은 안나 재밌으니까 다들 한번 봐주세요. 전 원작 책으로도 한번 읽어보려 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이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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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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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롱

    0
    over 2 years 전

    넷플릭스가 조잘조잘에 광고를 줬군요? 세계로 뻗어가는 멋쟁이 조잘조잘~

    ㄴ 답글 (1)
© 2024 조잘조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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