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비즈니스의 신화, BTS가 전 지구적 아이돌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서사를 끊임없이 공유했다는 것이에요. 그들은 유튜브 채널에 끊임없는 연습, 성과, 개인적 이야기가 '거의 매일' 올라왔어요. 뉴미디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성공 사례였죠.
인플루언서들이 SNS 업로드에 활발한 이유 = 서사, 성장 스토리 공유가 팬덤을 만들어주기 때문
사람들은 서사와 스토리에 반응합니다. 일론머스크가 트위터에 한마디씩만 하면 난리가 나는 시대죠. 화성에 가겠다는 꿈을 공유하고, 실제로 SpaceX를 통해 이를 실현합니다. 그를 응원하는 사람 수가 엄청나죠.
그렇게 형성된 팬덤은,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코어 팬'을 만들어 이들에게 특정한 권력을 부여합니다. 코어 팬들, 이른바 '찐팬'들은 직접 홍보도 해주고, 콘텐츠를 확대 및 재생산 해주기 때문에 현대 비즈니스에서 절대 배제할 수 없는 요소가 되었어요.
기능검색보다 '사람검색'의 시대, 누구에게 사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이러한 팬덤 비즈니스를 1인 창업가들이 구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서사, 스토리를 끊임없이 공유하여 작게나마 팬덤을 만들고 있죠. 이제 누구나 '팬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오늘 레터는 '1인 창업'이 어떻게 팬덤 비즈니스와 연계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싶어요. 제가 인상깊게 본 케이스를 공유해볼게요.
모베러웍스(Mobetterworks): "지갑은 준비되었으니 제발 가방 좀 만들어주세요." 팬들이 외치는 브랜드
모베러웍스는 제가 정말*100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브랜딩 에이전시로 출발했고, 팬들에게 회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튜브에 적극 공유하면서 팬덤을 형성했어요. 지금은 성수동에 작은 영화관을 만들고 있죠.
창업가인 모춘님은 회사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유튜브 채널 모티비(MoTV)를 먼저 만들어 오디언스를 모집하고, 회사 및 브랜드를 형성하는 과정을 모두 공유하여 성장했어요.
날 것 그대로, 투박한 카메라로 모든 성장 과정을 올리다.
모베러웍스의 첫 영상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소소하게 공유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제품도, 회사도 없었죠. 아무것도 없었지만 의류를 만들자, 그리고 회사를 만들자하며 하나씩 구성해나가는 서사를 전개해나갔어요.
이런 과정 속에서, 구독자들은 점점 모베러웍스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팬 중의 한명이었어요. 특히 팬들이 좋아했던 것은 일과 관련된 '위트있는 메시지'였어요.
"Small Work, Big Money(적게 일하고 많이 벌자)"
"TMI(Too Much Income, 과도한 수입)"
"ASAP(As Slow As Possible, 가능하다면 천천히 일하자)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의류를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많은 매진을 달성해냅니다. 유튜브 구독자와 팬들이 구매를 한 결과였죠. 모베러웍스는 그렇게 B2B(에이전시), 팬 기반의 B2C(소매업)를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시킵니다.
매일의 투박한 성장 기록이 팬을 만들고, 끈끈한 연대를 형성하다
MoTV(모베러웍스의 유튜브)는 약 4-5년간 매주 1회 영상을 올렸습니다. 최근에는 '무비랜드'라는 성수동의 작은 영화관을 만드는 과정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정말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마음이 짠했어요. 신기하게도, 영상을 보면 응원의 마음과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와 같은 감정을 느낀 많은 팬들이 있고요. 오프라인 행사에 직접 찾아가서 많은 응원을 전한다고 합니다.
왜 굳이 성수동에 작은 극장 사업을 선택했을까? =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을 위해
모베러웍스 대표인 모춘님은 allure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실제로 무비랜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고 난 뒤, '무비랜드 라디오'라는 팟캐스트를 시작하여 찐팬들과 더욱 소통을 강화하고 있어요. 게스트를 초대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태로 소통하고 있죠. 모두 롱폼으로 40분이 넘지만, 그 내용을 들을수록 콘텐츠 매력에 빠져듭니다.
조금 투박해도, 조금 고생스러워도 사람들이 모베러웍스를 좋아하는 비결은 한가지입니다. '이야기'를 공유한다는 것이죠. 모베러웍스는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서사 공유를 통해 비즈니스 기반을 탄탄히 세울 계획으로 보여요.
니시노 아키히로: 멤버십 서비스인 '온라인 살롱'으로 연 80억을 버는 개그맨
니시노 아키히로는 최근 '꿈과 돈'이라는 책으로 국내에서 유명해진 사업가이자, 개그맨입니다. 최근 그의 저서 '꿈과 돈'을 읽어보신 분이 계실거에요. 그는 '새로운 시대의 소비'는 '팬덤'에서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기능'을 이제 사지 않는다. '누구에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한 시대
요즘 구매자들은 단지 제품이 최신 기술이고, 기능이 좋아서 사는것이 아니라고해요. 사람들은 '기능'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산다고 말합니다.
프리미엄과 럭셔리의 차이를 책에서 설명했는데요. 프리미엄은 경쟁 대비 좋은 제품, 더 뛰어난 제품을 말하지만 럭셔리 제품은 '대체할 수 없으며, 공급자가 마음대로 가격을 매기는 의미있는 제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럭셔리는 '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하면서요.
일본 역대 최대의 크라우드펀딩, '굴뚝마을의 푸펠' 동화책을 출시 = 6억 수익
니시노는 인터넷을 통해 동화책을 무료로 공개하거나, 자신의 공연 티켓을 거의 무료로 내놓는 등의 활동을 통해 '온라인에서의 신용'을 쌓았습니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평판을 계속 쌓아간다면, 신용이 쌓여 언젠가 그것이 돈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꾸준함, 일관성을 통해 생긴 팬덤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여 80억을 벌다
동화책을 펀딩하고, 판매하는 스토리를 매일 게시하여 팬들을 쌓아나갔습니다. 그렇게 쌓은 신용을 바탕으로 생긴 팬덤은, 그의 멤버십 서비스인 [니시노 아키히로 연구소]에 가입하게 되었죠. 월 1만원의 가격으로, 니시노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매일 받아보는 형태입니다. 유료 뉴스레터와 비슷한 형태인거죠.
가입자가 점점 늘자, 그는 멤버십만으로 연 80억을 벌기에 이릅니다. 최근 그의 저서 '꿈과 돈'이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로 히트했고, 여러모로 비즈니스를 승승장구하기에 이릅니다.
그의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정리해보고 싶어요.
- 꿈과 돈은 함께 가는 것이다.
- 기술을 팔지 말고 '의미'를 팔아라
- 고객이 아니라 '팬'을 만들어야 한다.
- 팬은 '서사를 매일 공유'함으로써 만들어진다.
-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내 꿈'을 공유해줘야 한다. (응원할 명분 만들기)
- 결국 돈을 벌어다주는 것은 '사람'이다.
공개 챌린지도 팬덤 비즈니스일까? - 바이럴 중인 30일 챌린지 (@pacific.day1)
최근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뜬 재밌는 분이 있었어요. 정상엽이라는 분인데, 인스타그램을 만든지 약 한달(24년 4월 12일)만에 구독자 수 20만을 달성한 분이에요.
'30일 안에 1억 벌기' '30일만에 앱스토어 1등하기' 챌린지를 걸고, 성공 시 모든 구독자에게 치킨을 쏘겠다고 호언장담합니다. 논란이 있을만한 사례인 것은 맞습니다. 굉장히 투박한 형태의 공개 챌린지에요. 치킨만 받고 나가겠다 이런 댓글도 정말 많습니다. 주 타깃층은 20대구요.
그러나 이를 왜 가져왔냐면, 이러한 '인스턴트 챌린지'가 묘하게 팬덤 비즈니스와 닮아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신용적 측면에서 이를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제로의 신용'을 바탕으로 호언장담을 한 사람이 과연 이를 달성하는지를 보는거죠. '공개 다마고치'라고 할까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실제로 서사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1. 꿈을 공유한다.(응원할 명분 제공): 30일안에 1억을 벌겠다. 성공하면 구독자 모두에게 치킨을 쏘겠다.
2. 서사, 스토리를 제공한다: 과일 제품 사입 스토리, 실패 이야기, 쿠팡 본사로 초청 당한 이야기를 공유함
3. 달성 시, 약속을 지킨다: 실제로 구독자에게 치킨 쿠폰을 제공
이 분은 앞으로도 이러한 팬덤 비즈니스의 심리적 장치를 이용하여 계속 다음 챌린지를 기획할 것입니다. 현재는 ChatGPT Wrapper 앱으로 앱스토어 1등 챌린지를 진행 중이구요. 꿈을 공유하고, 응원할 명분과 서사를 공유하고, 실제로 약속을 이행하죠.
간단한 비즈니스 로직입니다만, 우리가 쉽게 적용하고 배워야 할 포인트가 있지않나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강철같은 심장이 없다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음 주에도 더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나만의 오디언스를 만들어가고 싶다면? '솔로프리너 글쓰기 클럽 2기' 알림 신청을 해주세요.
처음 뉴스레터를 쓸 때부터, 글을 쓰며 서로 인증을 하고 성장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글을 쓰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꾸준한 글쓰기는 쉬워 보이지만, 정말 어려워요."
"게시 버튼을 누르는 것이 가장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에요."
"글을 쓰면서, 나만의 오디언스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경험을 가진 제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 🚀 일단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해요. '솔글'이 환경을 만들어드릴게요.
- ✨ 글쓰기 주제는 매일 '게시'하면서 찾아나가는 실험과 같아요. 내 글쓰기 주제를 일단 '시작'하면서 찾아드릴게요.
- 📈 블로그, 브런치 등에 이미 글을 써보았지만 성과가 미미했을거에요.
2.게시를 누르고 싶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 👥 직장 동료가 볼까봐, 지인들이 볼까봐 두려움을 느끼셨을거에요. 혼자 글을 쓰기보다, 커뮤니티와 함께 글을 쓰며 그 장벽을 뛰어넘어요.
- ✍🏻 주 5회 소셜미디어에 글을 쓰는 '숏폼 트랙', 주 1회 뉴스레터, 블로그에 글을 쓰는 '롱폼 트랙' 2개를 준비했어요.
- 🤝 게시를 누른 뒤에는 조별 모임을 통해 서로 성과를 나누고, 피드백하며 개선해요.
3.글쓰기로 오디언스를 모으며, 수익화를 달성하고 싶으신 분들
- 📝 1인 기업가가 되어 직접 내 삶을 스스로 일구어 나가는데 '글쓰기'는 필수에요. 하물며 릴스, 유튜브를 올릴 때에도 글쓰기는 모든 콘텐츠의 기초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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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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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의 뉴스레터
정말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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