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철쭉의 알록달록함과 나뭇잎의 무성함이 매일 풍성해지는 4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꽃이 예쁘게 피었거나 고양이를 마주치거나 귀여운 장면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습니다. 우리는 인과관계에 따라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행동을 성찰하며 이유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4월 대주제 [보다]의 마무리는 [아름다움]이라는 소주제로 초이의 교환학생 여행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겨울, 전시로 자신의 사진을 선보였을 만큼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초이에게 사진이란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합니다. 초이가 렌즈로 포착한 아름다움을 확인해 보시죠!

✏️오늘의 킴앤초이

[보다] 4편: 모래알이 반짝이듯 일상도 빛이 나요

✔️[렌즈가 닿는 곳엔,] 아름다움과의 숨바꼭질

안녕하세요, 초이입니다. 오늘은 편지 형식으로 글을 써볼까 해요. 짧은 메모든, 긴 편지든 간에 누군가가 나를 위해 쓴 글을 받으면 마음이 들뜨더라고요. 오늘은 구독자 님도 그러하시면 좋겠어요. 잡다한 정보들이 쌓인 이메일함 속에서, 당신에게 보내는 이 편지를 발견해 주세요. 그리고 편지가 끝날 때쯤엔 슬며시 올라가 있는 입꼬리를 발견하시기를.

#사진가는 행복 탐험가

렌즈가 닿는 곳엔,

에디터 초이🏕️

작년 4월의 저는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 머무르고 있었어요. 교환학생으로 전공인 심리학을 배우러 갔기 때문이죠. 그러나 당시의 저에겐 아무래도 공부보다 여행이 중요했나 봅니다. 시험 기간이 다가오는데도 벨기에의 브뤼헤, 겐트,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와 샤모니 그리고 본거지인 그르노블 곳곳을 누비고 다녔으니까요. 그때마다 저는 늘 아이폰 혹은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꺼내 들었어요. 당시에는 그저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이곳’을 기억하고 싶어서라고 생각했는데, 더 본질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