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앤초이, 아 비앙또!

✏️오늘의 킴앤초이

에필로그 epilogue: 우리 다시 만나!

✔️[소감] 대작 KAC 시즌 1, 다 끝내니까 이런 생각이 들어
✔️[레터 추천] 수오와 초이가 가장 좋아하는 글은
✔️[일상 TMI] 일상 글 너머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여행지 Top 2~3] 교환학생 파견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다음 시즌 계획] 시즌 2는 9월에 시작해!

구독자에게,

안녕, 구독자! 에필로그 레터로 돌아온 에디터 초이야. 우선 늦어서 미안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열정이 과했달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아량을 베풀어 주세요…❤️!

오늘 레터는 4개월 간 달려온 킴앤초이 시즌 1을 끝맺는 회차인 만큼 소감과 더불어 몇 가지 TMI를 들고 왔는데 말이지. 마무리를 어떤 식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레터 = 편지]라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컨셉으로 잡았어. 그래서 평소와는 다르게 친구가 친구에게 쓰는 편지 느낌으로 반말을 사용해 보려 해! 아무쪼록 놀라지 말라고😉. 그리고 편지의 마지막에는 시즌 2에 대한 언급이 있으니, 꼭 끝까지 읽어줘!

🗯️[소감] 다 끝나니까 이런 생각이 들어

🌰수오

매주 마감을 하다 보니 처음에 약속한 4개월이 지났어! 이렇게 자주 글을 쓰는 것도 처음인데 학업과 병행하다 보니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아쉬운 점이 많아. 내 글을 발행하지 못한 적이 두 번이나 된다는 게 특히 그래. 4개월 동안 매주 글을 쓰면 실력이 쑥쑥 늘어 있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는데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네…ㅎㅎ 그래도 킴앤초이 레터를 쓰면서 주제에 관해서, 글쓰기에 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돼서 재밌었어.

구독자에게는 킴앤초이 레터가 어땠을지 궁금하네! 가끔 친구들이 레터를 받아보고 있다고 직접 이야기해 주면 부끄러우면서도 많이 고마웠어. 글이 안 써질 때면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힘을 내곤 했거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할게. 킴과 초이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웠어!

⛺초이

짝짝짝~ 드디어 킴앤초이 레터 시즌 1이 막을 올렸어. 원래는 나 혼자 하려고 했던 레터 프로젝트를 수오와 함께하기로 결정하고, 레터 컨셉을 잡겠다고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 나누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야. 막상 그 시간이 끝났다고 하니 정말로 시원섭섭한 느낌이야. 프롤로그에서도 말했듯이 우리의 시즌 1 목표는 꾸준히 나의 글을 쓰는 거였는데, 실력은 부족할지언정 매주 한 편씩 하고 싶은 얘기를 글자로 뱉어내는 과정이 참 재밌었어. 학기 중에 진행한 프로젝트라 글을 써야 하는 시기가 참 빨리 다가와 압박감도 있었지만, 촉박한 만큼 평소에 글 쓸 주제에 대해 골몰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어. 역시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

개인적인 목표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수오의 말처럼 구독자을/를 포함한 구독자분들이 레터를 열어보고, 읽어보고, 피드백을 남겨줘서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어. 시즌 1은 막을 내리지만, 곧 시즌 2로 찾아올 테니 그때도 많은 응원 부탁할게!

✍🏻[레터 추천] 수오와 초이가 가장 좋아하는 글은

🌰수오

킴앤초이 파일럿 레터를 발행하기 전 한 달 정도 여유 시간이 있었어. 이 기간에 파일럿을 포함하여 세이브 원고를 만들어 두기로 약속했는데, 이 글 하나만 겨우 완성했지. 제일 오랫동안 골몰한 글이어서 그런지 가장 마음이 가.

딱 한 개의 글만 고르기 너무 어려웠어. 여행기로서 좋았던 글이 있었고, 정말 초이 같다고 느껴지는 글, 기존 문체와 달라서 초이가 보여줄 수 있는 스펙트럼에 감탄했던 글, 감각적으로 생생했던 글이 있었지. 그런데 <초심> 글을 고른 이유는 이 글에서 에디터로서의 초이가 가장 잘 느껴지기 때문이야. 삶의 방향이라든지 오랜 사유의 결론을 너무 무겁지 않게 풀어내는 초이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었다고 봐.

⛺초이

모든 글이 나의 일부를 대변하고 있지만, 이 글이 가장 나라는 사람을 대변한다는 생각이 들어. 어떤 일로 지치고 힘들어도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과 불쑥불쑥 두더지처럼 튀어나오는 열정이 나를 다시 움직이게 만들거든. 이때 호기심과 열정이 행동으로 이어져 결실을 보기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제에 대해 언급하는 글이야. 좋아해서 책상에 메모해 붙여 놓은 문구도 있는데, 그게 궁금하다면 레터를 읽어 봐…❤️!

사실 5월 [맡다/맛보다]의 <이 도서는 냉장보관 제품입니다>랑 이 글 중 고민을 했는데, 이 글을 고른 이유는 수오가 어떤 사람인지 가장 잘 나타낸다는 생각이 들어서야. 프롤로그 에디터 소개를 보면 알겠지만, 수오는 참 사랑으로 가득한 사람이거든?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에 대한 궁금증을 이 글이 어렴풋이 해결해 줘. 세상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들에 깃든 따스함을 보는 수오의 시선과 굳건한 믿음이 담긴 언어가, 내일도 살아보자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아서 참 좋았어. 사실 수오의 모든 글이 좋아, 나는!

🗣️[일상 TMI] 일상 글 너머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수오

⛺초이

🌍[여행지 Top 2~3] 교환학생 파견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수오

프랑스 아를

고흐가 살았던 도시인 만큼 고흐의 그림 속 공간이 많아서 돌아다닐 때 재밌었어. 특히 해 질 무렵 론강에 가는 걸 추천하는데, 노을이 예쁠 뿐만 아니라 하늘이 캄캄해지고 가로등이 켜지면 정말 고흐의 그림에 들어간 것 같았거든! 파리만큼 큰 도시는 아니지만 심심하지 않았어.

오스트리아 빈

좋아하는 도시들을 모두 합쳐둔 느낌이었어. 외벽에 섬세하게 조각된 건물을 보면 왠지 파리가 연상됐고, 알록달록한 장미가 많아서 코펜하겐 같았고, 곳곳에 귀여운 낙서가 많은 건 베를린 같았어. 그리고 밤에 혼자 걸어 다닐 때도 위험하다는 생각은 크게 안 들었어. (하지만 조심하기!)

⛺초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죽기 전에 오로라를 보는 거였는데, 그걸 달성한 나라야! 오로라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3월 말에 2박 3일로 짧게 간 거라 기대보다도 걱정이 컸는데, 그 시간이 무색하게도 이틀 밤 내내 황홀한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었어. 뼛속이 시리도록 추웠지만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만나 친해진 일본인 친구 미오와 더욱 각별해진 계기가 된 곳이라, 오래 기억에 남는 듯해.

프랑스 니스

초여름의 프랑스 남부는 정말 환상적이야. 특히 니스는 칸(Cannes)이나 모나코(Monaco), 빌 프헝슈 쉬르 메르(Villefranche-sur-Mer) 같은 주변 도시와 나라에 놀러 가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어서 여러모로 추천해. 눈부신 바다와 여유로운 휴가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미술관 관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가. 가. 가.

포르투갈 리스본

좋아하는 것들이 기대치 않게 등장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 곳이야. 지나가다가 들른 미술관은 아직 눈에 선하고, 친구 따라 먹은 에그타르트는 본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환상적이었고, 곳곳에 숨어있는 빈티지 샵에선 여전히 잘 입고 다니는 옷을 구매했고, 그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노랗게 물든 노을처럼 따스했거든. 게다가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로 올 2월에 사진전을 열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어.

🎇[다음 시즌 계획] 시즌 2는 9월에 시작해!

에필로그로 가장한 우리의 TMI 가득한 이야기, 어땠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오늘부로 킴앤초이 시즌 1은 마무리하고, 8월 한 달간 재정비 시간을 가지려 해. 9월부터 재개될 시즌 2를 위해 레터 컨셉도 새로이 잡고, 주제도 생각해 보고, 들어갈 콘텐츠도 고려하는 기획 단계를 거쳐야 하거든. 길 수도 있지만 8월은 무더운 여름이니까 휴가도 다녀오고 잠깐 지쳐서 눅진해 있다 보면 시간은 빠르게 흘러 9월이 올 거야. 그러니 도망가지 말고, 시즌 2를 기다려 줘!!!

참고로 수오는 시즌 1까지만 참여하기로 했어🥲. 다가올 2학기가 마지막 학기라 엄청 바쁠 것 같거든. 그래도 간간이 스페셜 에디터로 참여할 수는 있다고 하니, 내가 종종 데리고 올게!

마지막으로 4개월 간의 킴앤초이 시즌 1에 대한 너의 의견이 궁금해. 레터를 읽으며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을 포함해 시즌 2에 전개될 레터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작성할 수 있도록 구글폼을 준비해봤어. 구독자의 니즈를 충족하면서도 내 마음에 드는 레터를 만들고 싶거든. 그러니 아래 버튼을 누르고,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서 구글폼을 작성해 주길 바라. 미리 고마워!

다시 한번 여태껏 킴앤초이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는 말 전해. 무더운 여름을 각자의 방식으로 잘 이겨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다시 만나! 늘 그랬듯 느슨한 응원을 보내고 있을게.

킴앤초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