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Girls Never Die 절대 Never Cry
최초의 팬 참여 아이돌 그룹으로서 각종 신인상을 거머쥐며 기세를 높여가는 tripleS(트리플에스)가 완전체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팬들이 선택하는 타이틀곡, 완전체 안에 다양한 그룹 등 트리플에스는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아이돌’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정규 1집 [ASSEMBLE24]은 2년만에 24명의 멤버를 완성하며 완전체가 된 그룹의 서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라는 슬로건 아래 트리플에스가 전하는 이야기, 함께 알아보실까요? 🖤
[아티스트 탐구] 드디어 모인 스물네 명의 소녀들, tripleS✨
tripleS가 약 1년 9개월 만에 스물네 명의 멤버가 모두 모였습니다! 지난 레터(25번째, 36번째 연못 보러 가기)에서 소개해 드렸을 때와 어떻게 달라졌을지 한번 살펴볼까요🔥?
열 명의 멤버로 발매한 미니 앨범 [ASSEMBLE] 이후 LOVElution, EVOlution, NXT, Aria 그리고 Glow까지 총 다섯 그룹의 유닛이 결성 및 데뷔를 했는데요. 그중 팬 투표로 만들어진 유닛 LOVElution과 EVOlution은 미니 앨범 [ↀ:MUHAN(무한)]과 [⟡:MUJUK(무적)]을 발매하였고, 지정 멤버로 이루어진 ‘자연 발생’ 유닛 NXT와 Aria는 싱글 [Just Do it] 그리고 [Structure of Sadness]를 통해 대중들 앞에 등장했습니다! 초창기 tripleS 유닛은 ‘앨범 10만 장을 판매하지 못할 시 유닛 해산’이라는 조건이 있어 팬들의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다행히도 해당 조건은 초기 유닛 AAA(Acid Angel from Asia), +(KR)ystal Eyes에만 해당하며 유닛이 해산된다 해도 신곡이 나오지 않을 뿐, 유닛의 곡으로는 활동할 수 있다고 밝혀져 팬들의 불안이 해소되었습니다😮💨.
약간은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tripleS의 매력인데요! 그런 tripleS 속에도 프로듀싱 멤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열네 번째로 합류한 멤버 ‘박소현’ 입니다. 멤버 소현은 +(KR)ystal Eyes 유닛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습니다. 데뷔 앨범 [AESTHETIC]의 5번 트랙 ‘Deja-Vu’의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번 앨범 [ASSEMBLE24]에서도 5번 트랙 ‘White Soul Sneakers’, 8번 트랙 ‘이면의 이면 (Beyond the Beyond)’을 통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현은 이번 앨범에 ‘개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라고 이번 작업의 고충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소현은 같은 모드하우스 소속 ARTMS의 유닛 ODD EYE CIRCLE과 멤버 희진의 앨범에도 작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벌써부터 소속 그룹이 아닌 선배들의 작업에도 참여하다니, 꾸준한 프로듀싱 활동이 예상되는데요. 앞으로도 크레딧 속에서 소현의 이름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음악 탐구] tripleS와 다시 시작해 볼까?🔥
타이틀 곡 ‘Girls Never Die’는 팝/댄스 장르의 곡으로, 스윙 리듬이 주가 되는 게 특징입니다. 스윙 댄스라는 춤을 탄생시킬 정도로 스윙 리듬은 춤추기 아주 좋은 리듬인데요, 덕분에 ‘Girls Never Die’에서도 그루비함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Funky 하게 튕기는 베이스 사운드가 댄서블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신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화음이 tripleS 특유의 몽환적인 무드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댄스 브레이크에서 스윙 리듬이 스트레이트 리듬으로 바뀌는데, 이러한 구성이 무드 체인지는 물론 세련된 느낌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tripleS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lalala’를 활용한 탑라인은 마치 이전 타이틀 곡 ‘Generation’과 ‘Rising’을 합친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전체적으로 멤버 개개인을 돋보이는 구성이 아닌, 모두 함께 부르는 ‘떼창’이 주가 되어 단단한 통일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닛이 아닌 완전체 tripleS의 색깔을 굳혀가려는 시도가 엿보입니다!
또한 수록곡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7번 트랙 ‘24’는 tripleS의 대표곡 ‘Rising’을 만든 프로듀서 GDLO가 스물네 명으로 모인 tripleS에게 선물한 곡입니다. 타이틀 ‘24’에 걸맞게 스물네 명이 전부 모인 이 순간의 패기를 음악으로 담았다고 합니다. 가사를 통해 tripleS의 모든 세계관을 끝말잇기처럼 이어 서사를 표현한 점이 재미있는 감상 포인트가 되겠네요! 9번 트랙 ‘Non Scale’은 버블검 베이스 사운드를 사용하여 상큼하고 통통 튀는 무드를 표현하다가, 코러스에서 퓨쳐 베이스의 SAW 계열 신스 사운드로 시원하게 변화하는 게 특징입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재미있는 감상 포인트입니다! 마치 소녀스러운 매력을 잔뜩 보여주던 유닛 +(KR)ystal Eyes가 떠오르기도 하는 트랙이었네요. 마지막으로 10번 트랙 ‘Dimension’입니다. 비트를 딱딱 짚어주는 오케스트라 히트, 그리고 디제잉 스크래치 기법을 통해 90년대 New Jack Swing을 세련되게 재해석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ASSEMBLE24]는 다양하게 담긴 장르를 통해 지루할 틈이 없고, 무엇보다 절로 어깨가 들썩거리게 만드는 댄서블한 리듬이 주가 되었네요. 마치 스물네 명이 모이기 전 선보인 모든 유닛의 특징을 한곳에 모아놓은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콘셉트 탐구] 트리플에스가 청춘을 표현하는 방법
정규 1집 [ASSEMBLE24]의 타이틀곡 ‘Girls Never Die’는 쓰러져도 또 일어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노래합니다. 늘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는 청춘의 실패, 그리고 그 실패가 얼마나 값지고 멋있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요. 트리플에스는 이러한 앨범의 메시지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요?
🖤 tripleS 트리플에스 : the system
트리플에스는 이번 앨범의 서사를 풀어내는 ‘tripleS 트리플에스 : the system’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우리는 하나이자 스물 넷’, ‘큰 S가 되어 서로를 만나고, 서로를 알아가고 연대하고 힘을 합치려고 합니다.’ ‘우리가 모이면 DIMENSION이 된다.’ 등의 내레이션으로 전개되는 영상은 트리플에스의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설명하죠. 하나가 되어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갈 트리플에스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영상으로, 첫 완전체 앨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습니다.
🖤 뮤직비디오
타이틀곡 ‘Girls Never Die’는 시련 - 자각 - 극복 - 우리라는 4번의 전개로 구성된만큼, 트리플에스의 이야기이자 지금을 살고있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쓰려져도 다시 일어나겠다는 의지가 가득 담긴 가사들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었을 때 더욱 잘 와닿습니다.tripleS(트리플에스) 'Girls Never Die' Official MV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서있거나 욕조에 누워 물 속으로 가라앉는 멤버들의 모습은 청춘들이 느끼는 공허함 등의 어두운 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데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화면도 혼란스럽고 우울한 감정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까마귀’를 주요 소재로 하여 다크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요. 뒤집힌 채 떨어지는 수많은 까마귀의 모습과 멤버의 발치에 떨어져 죽어있는 까마귀, 이를 묻어 아래를 내려다보는 등 다소 자극적인 화면으로 이들의 스토리에 더욱 몰입하게 만듭니다.
나아가 멤버의 모습을 통해 까마귀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데요. 검은 날개를 단 채 옥상을 거닐며 노는 멤버들은 위태로워 보입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난간을 걸어다니는 모습을 통해 아프고 우울한 감정들을 겪는 소녀들의 아슬아슬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쓰러져도 일어나’라는 가사처럼 이들은 함께이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혼자 물 속에 잠겨 울던 욕조에는 어느새 다른 소녀가 함께하고, 옥상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소녀들은 사실 손을 잡고 하늘로 날아오르고, 떨어졌던 까마귀는 다시 비상합니다.
뮤직비디오의 후반부, 땅 속에서 까마귀가 비상하는 장면을 통해 이들이 내려다보던 곳에 트리플에스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허한 흙바닥에서 함께 끌어안고 위를 올려다보는 장면은 곧 서로를 의지하고 연대하며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한 소녀들의 모습이었던 것이죠. 트리플에스는 이러한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통해 청춘들이 느낄 수 있는 아픔과 어려움, 그것들을 함께 연대하여 이겨내자는 타이틀곡의 메시지를 담아냈습니다.
‘Girls Never Die’ 뮤직비디오에는 약 만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그래 나 다시 해볼게. 고마워.’ 등 각자 아픔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많은 청춘들이 트리플에스의 서사에 공감하고, 위로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뮤직비디오 속 웅장한 퍼포먼스도 감상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24명의 멤버들이 함께하는 칼군무는 마치 메가 크루의 꽉 찬 퍼포먼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트리플에스이기에 할 수 있는 독특한 퍼포먼스와 이를 돋보이게 하는 하이앵글 연출이 보는 재미를 더했네요!
Editing by 별도끼, 용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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