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번째 연못] TWS의 스무 살 도전기

[컴백 탐구] 어른이 되는 건 너무 어!려!워!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풋풋하게 등장했던 TWS(투어스)는 '마지막 축제'를 끝으로 학교 3부작을 완벽하게 마무리 짓고 스무 살의 시작을 알리는 미니 3집 [TRY WITH US]로 새로운 챕터를 활짝 열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함께 도전하자”는 테마 아래, 처음엔 모든 게 어색하고 서툴렀던 투어스가 이제는 한층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청춘의 내면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6곡은 모두 '시작과 도전', '무언가를 처음 시도하는 설렘'까지 아직은 서툴기에 더 찬란한 청춘의 감성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담아내고 있죠. 소년에서 청년으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투어스가 그려낸 새로운 이야기, [TRY WITH US]를 함께 만나볼까요?

[음악 탐구] '보이후드 팝'은 계속된다 🎧!

TWS - [TRY WITH US] Album Art

 TWS만의 시그니처 장르, 바로 ‘보이후드 팝’! 이 장르는 소년 특유의 풋풋함과 그 시절만의 반짝임을 음악으로 녹여내는 스타일을 말하는데요. 시원하고 청량한 멜로디와 점점 빌드업 되다 벅차오르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게 바로 보이후드 팝의 매력 포인트죠✨! 가장 먼저 들어볼 타이틀 곡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역시 퓨처베이스 기반 위에 투어스만의 보이후드 팝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망설임 없이 앞으로 달려가겠다는 다짐이 곡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곡이죠. 강렬하게 내리치는 드럼, 탄력 있는 기타 리프 그리고 곳곳을 채우는 퍼커션과 카운트다운 사운드⏰까지! 모든 요소들이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Chorus 구간에서 보컬과 일렉기타가 박자에 딱 맞게 맞물려 쏟아지는 파트 그리고 “La La La” 챈트와 함께 등장하는 밴드 브레이크 구간에서는 데뷔곡에서 들려줬던 특유의 청량함과 벅참을 확실히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도입부터 등장하는 Chorus 구간 역시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의 구조를 연상시키며 투어스의 음악적 결을 견고하게 이어 나가고 있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수록곡들도 하나씩 살펴볼까요? 오프닝 트랙 ‘Lucky to be loved’는 UK 개러지 리듬에 서정적인 멜로디를 얹은 곡입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 앞에서 느끼는 불안함에도 “내 편인 네가 있어서 아직 모를 내일이 이젠 불안하지 않아”라는 가사처럼 늘 곁을 지켜주는 팬들이 있기에 괜찮다는 고마움과 그 덕분에 한 걸음 더 용기 내어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다음으로 3번 트랙 ‘Random Play’는 경쾌한 일렉 기타 리프와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목적지도, 계획도 없이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 속 자유분방한 청춘의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4번 트랙 ‘Free Style’은 힙합 리듬을 바탕으로 프리코러스에서 쪼개지는 클랩, 힘찬 챈트가 어우러져 남들 시선 신경 쓰지 말고, 우리만의 스타일로 마음껏 도전하자! 라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네요🙌. 5번 트랙 ‘심야영화’는 플럭 사운드와 멤버들의 화음이 매력적인 곡으로 처음으로 늦은 밤 극장에 가는 작은 일탈의 두근거림을 그려냈습니다. 마지막 트랙 ‘Go Back’은 청량한 기타 리프와 함께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말은…”이라는 내레이션이 어우러져 고백을 앞둔 스무 살의 풋풋한 설렘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곡이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청량한 멜로디와 시원한 신스 사운드, 그리고 빌드업 끝에 벅차오르는 3절 구조로 완성되는 보이후드 팝의 결을 그대로 이어가는 동시에, 소년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경계에서 작지만 찬란한 도전의 순간들을 빛나게 담아낸 음반이었습니다🌟!

[콘셉트 탐구] 투어스의 찐 매력 파헤치기💘!

💌 Instagram

 어느 날, 투어스의 비밀계정이 생겼다? 바로 인스타그램 @247shared 이야기입니다!

TWS Instagram (@247shared)

 프로필에는 “shared private account, 올리고 싶은 건 프리스타일로”라는 설명이 달려 있는데요. 말 그대로 공식 계정에서는 볼 수 없는 멤버들의 사적인 기록과 찐 일상이 오롯이 담긴 공간입니다.

TWS Instagram (@247shared)

 특히 한진의 사진 아카이빙 게시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앨범 콘셉트 포토 현장에서 직접 찍은 필름카메라 특유의 감성이 한껏 묻어나는데요📷. 공식 티저로 공개된 사진이 ‘무대 위’의 투어스를 담았다면, 이 사진들은 ‘무대 밖’에서 소년으로 살아가는 투어스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있죠. 게다가 “이 장면들을 너에게도 전하고 싶어요”라는 인스타그램 캡션은 앨범 발매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살짝 건네는 프라이빗한 스포일러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TWS Instagram (@247shared)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지훈이 올린 일기 형식의 게시물! “약간은 무섭지만, 늘 그랬듯이 잘할 것이라 믿고 달려들어 보자!”라는 메모장 속 한 문장은 “함께 도전하자”라는 앨범의 메시지와 완벽하게 닿아 있습니다. 지훈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 역시 이 비밀 계정을 통해 앨범 준비 과정의 소소한 에피소드부터 각자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 Highlight Medley: What's in My Album

 이번 하이라이트 메들리는 단순한 트랙 프리뷰를 넘어, 투어스 멤버들이 직접 앨범을 소개하는 귀엽고 참신한 프레젠테이션 영상으로 구성됐습니다. ‘What’s in My Bag’ 콘셉트를 차용해 멤버들이 가방에서 트랙을 상징하는 아이템을 꺼내고, 그 아이템과 곡의 분위기를 연결해 설명하는 방식이 신선했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자, 그럼 투어스가 직접 고른 오브제들과 그 의미, 하나씩 찬찬히 들여다볼까요?

[TRY WITH US] Highlight Medley 中

 첫 번째 트랙 ‘Lucky to be loved’의 아이템은 거울입니다. 흐르는 시간 속 매일 달라지는 거울 속 나의 모습. 하지만 그런 나를 언제나 한결같이 바라봐주는 존재들이 있기에 변화 속에서도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죠!

[TRY WITH US] Highlight Medley 中

 이어지는 타이틀 곡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의 아이템은 타이머! 도전을 앞둔 순간, 심장이 두근거릴 때 마음속으로 세는 카운트다운! 그 설렘과 긴장감을 타이머로 직관적으로 표현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여행의 무드를 담은 ‘Random Play’의 아이템으로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템 📱휴대폰이! 세상의 시선을 잠시 꺼두고 오직 내 리듬에만 집중하는 ‘Free Style’에서는 🎧헤드셋이 아이템으로 등장합니다. 

 이어서 ‘심야영화’의 아이템은 영화를 볼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소울푸드 🍿팝콘! 그리고 ‘Go Back’에서는 고백할까 말까 망설이는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노트를 선택했습니다.

 각 곡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오브제로 연결해 설명하는 모습에서 트랙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와 투어스의 센스가 더욱 돋보였는데요. 이번 하이라이트 영상은 멤버들이 직접 트랙을 하나씩 소개하며 앨범에 대한 애정과 진심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콘텐츠였습니다.

💌 MV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이번 뮤직비디오는 20대를 시작하는 투어스가 첫 여행, 첫 운전, 첫 독립 등 모든 것이 처음이라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빛나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MV 中

 첫 도전은 바로! 넥타이 매기에 도전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넥타이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어른의 상징 같은 아이템인데요. 익숙해지면 별거 아니지만 인생의 첫 넥타이 도전만큼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어색할 수밖에 없는 법!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MV 中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MV 中

 다음은 투어스 멤버들이 자취방에서 직접 요리에 도전하는 장면입니다🍝🍳. 경민이 주걱을 들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이, 파스타 면은 새까맣게 타고 완성된 파스타는 먹으면 위험할 거 같은 비주얼😂! 처음 해보는 요리라 모든 게 서툴고 엉망이지만 이런 시행착오와 실패의 순간마저도 스무 살의 첫 도전이 주는 특별함으로 남는다는 걸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MV 中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멤버들이 함께 설레는 첫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특히 여기서 ‘출발지 19st’, ‘도착지 20st’라고 적힌 기차표가 눈길을 끄는데요! 소년의 마지막 페이지인 19세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20세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여정, 투어스 멤버들은 함께 그 경계를 넘어서는 여행을 시작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MV 中

 이렇듯 투어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 속 순간들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성장이라는 찬란함을 음악과 영상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그룹입니다. 화려한 판타지 대신 현실 속에서 반짝이는 청춘의 순간들을 포착해 냈기에 이번 뮤직비디오가 더욱 빛나는 이야기로 완성된 것 같지 않나요?

 이번 앨범은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거창한 성취가 아니라 서툴지만 용기 내어 부딪히는 시도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하는 친구들과의 우정 속에서 더욱 특별해지는 청춘의 기록을 투어스만의 청량하고 발랄한 무드로 풀어낸 음반이었습니다!

Editing by 믿는도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