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미야오가 세상을 바라보는 첫 번째 방법 🌟
작년 데뷔 이후, 트렌디한 비주얼과 신인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MEOVV(미야오)가 약 5개월 만에 첫 번째 EP 앨범 [MY EYES OPEN VVIDE]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앨범의 포문을 연 선공개 곡 ‘Hands Up’은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차트에서도 당당히 2위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죠. 무엇보다도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까지 거머쥐며, 대중에게 미야오만의 매력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앨범명 [MY EYES OPEN VVIDE]는 ‘눈을 뜨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틀에 갇히지 않고, 우리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마주하겠다는 미야오의 다짐이 느껴지죠. 이번 앨범을 통해 미야오는 어떤 방식으로 그 시선을 펼쳐 나가게 될지,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하나씩 살펴볼게요! ✨
[아티스트 탐구] 시크함과 사랑스러움 사이, 예측 불가 다섯 고양이들 🐈
미야오는 YG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이 처음으로 선보인 그룹입니다. 한국인 멤버 수인과 나린, 한국•미국 복수 국적 멤버 가원과 엘라, 그리고 일본인 멤버 안나까지, 총 5인조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죠. 특히 K-POP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직접 기획한 그룹이라는 점에서도 데뷔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정식 데뷔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들 사이에서 기대감을 모으며 ‘테디표 걸그룹’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이후 공식 활동을 시작하며 신인답지 않은 콘셉트 소화력과 감각적인 음악 스타일로 ‘괴물 신인’ 수식어를 얻었고, 결국 2024 MAMA 어워즈에서 ‘Favorite Rising Artist’ 부문을 수상🏆하며 슈퍼 루키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습니다.
미야오라는 그룹명은 고양이 울음소리 ‘meow’에서 착안해, 시크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매력을 담고 있어요. 본딧말인 ‘MY EYES OPEN VVIDE’는 직역하면 ‘내 눈이 활짝 열려있다’라는 뜻으로, 새로운 감각과 시선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바라보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답니다. ‘W’를 ‘VV’로 바꿔 표기한 것도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 포인트 중 하나예요.
또한, 그룹의 콘셉트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고양이’라는 이미지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데요. 앨범 커버와 곡 제목, 뮤직비디오 속 연출 등 곳곳에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디테일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양이처럼 미야오도 매번 새롭고 예측할 수 없는 모습으로 K-POP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답니다🐾.
[음악 탐구] 달려, 지금 이 순간 위로 🚗
타이틀 곡 ‘DROP TOP’은 파워풀한 후렴과 질주하는 록(Rock)적인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팝 트랙입니다. 곡은 잔잔한 신스 패드와 미니멀한 리듬으로 출발해, 점점 강렬해지는 드럼과 저역대가 강조된 신스 베이스 사운드가 더해지며 감정을 끌어올리죠. 특히 Pre-Chorus의 “거침없게 꽉 밟아 do or die” 부분은 이 곡의 킬링파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때 비트가 잠시 멈추고, 탐(Tom) 계열 드럼이 두 번 짧게 끊어 치며 주는 타격감은 순간적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죠. 이어진 Chorus에서는 신스 브라스가 시원하게 뻗어 나가면서 탁 트인 해방감을 터뜨립니다. 제목 ‘DROP TOP’이 루프 없는 차를 의미하듯,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 것 같은 시원한 질주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 이 곡은 멤버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고 해요. 연습생 시절 처음으로 ‘미야오’라는 이름으로 녹음했던 곡이기도 하고, 멤버 가원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죠. 그래서일까요? “Tear the roof down / Till the sunrise 저기 별을 향해 ride”, “매 순간 속 just live your life / 두려움은 잊고” 같은 가사에서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수록곡도 빼놓을 수 없겠죠! 먼저, 선공개 곡 ‘HANDS UP’은 경쾌한 퍼커션 루프와 찌르는 듯한 신스 리프가 중심을 이루는 브라질리언 펑크 트랙입니다. 단단한 리듬 위에 “Put Your Hands Up”이라는 구절이 반복되며, 자연스럽게 청중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앤섬(anthem) 스타일의 구성이 돋보이죠. 특히 후반부에는 에너지를 한층 끌어올리는 댄스 브레이크가 삽입되며, 강하게 밀어붙이는 베이스라인과 박자감 있는 킥이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냅니다. 댄서블 하면서도 미야오만의 활기찬 무드를 잘 담아낸 곡이에요🎆. 데뷔 타이틀 곡이자 3번 트랙인 ‘MEOW’는 공격적인 808 베이스와 트랩 비트 위 반복되는 훅이 얹힌 힙합 트랙으로, 미야오의 정체성을 가장 강렬하게 각인시킨 곡입니다. 이전에 발매된 싱글 ‘BODY’와 ‘TOXIC’도 이번 앨범에 함께 수록되었는데요! 타격감 있는 드럼 비트와 퍼커션, 그리고 파워풀한 챈팅이 어우러진 힙합 퍼포먼스 트랙 ‘BODY’와 미니멀한 사운드 위로 멤버들의 음색이 돋보이는 팝 R&B 트랙 ‘TOXIC’은 각각 다른 매력을 보여주죠. 마지막 트랙 ‘LIT RIGHT NOW’는 촘촘한 하이햇과 따스한 신스 패드가 보컬을 감싸며 앨범의 마지막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마무리 짓습니다.
첫 번째 EP인 이번 앨범은 데뷔 당시의 신비롭고 강렬한 인상을 지나, 한층 더 에너제틱하고 생기 넘치는 미야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전반부에서는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퍼포먼스 중심의 트랙이 이어지고, 후반부로 갈수록 감성적인 무드의 트랙들이 배치되며 시크하기만 했던 이미지 너머, 생동감 있고 사랑스러운 미야오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뜨겁게 살아내겠다’는 듯, 자신만의 속도로 달려 나가는 다섯 멤버의 태도가 느껴지는 앨범이었습니다! 🎵
[콘셉트 탐구]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시선의 미학 👀
데뷔부터 ‘고양이’ 라는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주목받았던 미야오! 이번 앨범 [MY EYES OPEN VVIDE]에서도 위트 있는 연출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보는 재미를 더한 다양한 장치들, 지금부터 함께 들여다볼까요?
🐱 비주얼 필름
비주얼 필름은 먹구름이 낀 하늘을 가르며 헤드셋🎧 하나가 천천히 떨어지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어서 땅에 꽂힌 헤드셋을 중심으로, 거울에 둘러싸인 침대 위에 앉아 있는 멤버 수인이 등장하죠. 그 곁으로 검은 고양이들이 몰려드는 모습은 마치 수인이 자신의 무언의 신호로 무언가를 불러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장면이 전환되며 만찬 테이블 위에서 음료를 엎지르는 엘라와, 유리 장식품으로 둘러싸인 방 안에서 유리를 깨뜨리는 나린이 차례대로 등장해요. 무언가를 엎지르고 깨뜨리는 이들의 행동은 마치 고양이 특유의 유연함과 충동성을 담은 것만 같죠.
뒤이어 여러 겹의 매트리스가 쌓인 침대 위의 안나, 커튼 사이를 헤집고 나오는 가원까지. 멤버들은 각자 다른 공간에 머무르며, 제각기 다른 모습과 행동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고양이의 손톱, 혹은 이빨을 연상시키는 창문을 바라보게 됩니다.
창문을 마주한 순간부터, 멤버들의 움직임은 이전과 달라집니다. 다섯 멤버가 하나둘씩 정면을 향해 걸어 나오기 시작하죠. 이때 카메라는 이들의 모습을 교차 편집으로 빠르게 연결하며, 마치 무언가에 각성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렇게 비주얼 필름은 상자 구조물 안에서 다섯 마리의 검은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튀어나오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는데요. 이는 멤버들이 더 이상 타인의 시선으로 보여지거나 갇힌 존재가 아니라,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주체’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듯해요. 이처럼 ‘고양이’라는 미야오의 정체성과 이번 앨범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그리고 완성도 높게 담아낸 비디오 필름이었습니다!
🐱 프로모션
시력 검사 - open your eyes vvide
프로모션 역시 콘셉트를 재치 있게 풀어낸 감각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눈’과 ‘시선’을 주제로 한 앨범명에 맞게, 안과에서 볼 법한 시력 검사판과 굴절 검사 장치를 활용한 콘텐츠가 공식 X 및 인스타그램에 게시되었는데요! 시력 검사판은 일반적인 숫자 대신 ‘MEOVV’, ‘미야오’, 각 멤버들의 생일과 데뷔일, 앨범 발매일 등이 등장해 팬들의 추리력을 자극했습니다. 게다가 나비, 자동차, 손, 고양이 등 미야오의 세계관과 연결되는 다양한 아이콘들이 섞여 있어 보는 재미도 더했죠. 또 다른 프로모션 콘텐츠에서는 굴절 검사 장치를 연상시키는 원형 프레임 속에 넓게 펼쳐진 초원이 등장합니다. 그 위에는 이번 타이틀곡명과 동일한 ‘DROP TOP’, 즉 루프 없는 자동차 한 대가 서 있고, 고양이 다섯 마리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검사 장비를 통해 멀리 있는 대상을 또렷하게 들여다보는 것 같은 연출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앨범의 메시지를 직관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전달하는 프로모션이었습니다.
토스 X 미야오 컴백 이벤트
빼놓을 수 없는 이색 협업, 바로 금융 플랫폼 토스와 함께한 ‘미야오 컴백 미션’ 이벤트인데요! 토스 앱 내 ‘고양이 키우기’ 서비스에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토스가 K-POP 아이돌과 함께한 최초의 협업 프로젝트로, 미야오가 그 첫 주인공이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앱을 통해 ‘미야오 굿즈 구경하기’, ‘뮤직비디오 3번 시청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완료하면, 멤버들의 이름이 붙은 한정판 아이템을 증정 받을 수 있었는데요. 팬은 물론 일반 사용자들의 참여까지 유도하는 재치 있는 이벤트였죠😆.
🐱 'DROP TOP' MV
타이틀곡 ‘DROP TOP’의 뮤직비디오는 각자 다른 공간에 머물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됩니다. 익숙하지만 어딘가 고립된 풍경 속에 존재하는 다섯 멤버들은 마치 스스로를 둘러싼 울타리 안에 갇혀 있는 듯합니다.
그러다 이내, 멤버들이 하나 둘 서로를 마주하게 되고, 카메라 앞에서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거나, 드레스와 반짝이는 액세서리를 착용한 모스는 마치 프롬 퀸👑 같기도 하죠. 이 같은 멤버들의 모습은 진짜 청춘의 한순간처럼 생생한 에너지가 전해집니다.
장면이 전환되며 미야오 멤버들은 다시 상자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작은 창문 틈으로 바깥을 바라보는 모습은 앞서의 해방감과는 대비되는 분위기를 자아내죠. 하지만 이는 진짜 자유를 향한 마지막 문턱처럼 느껴지는데요. 이윽고 문이 활짝 열리고, 멤버들은 망설임 없이 그 틈을 뚫고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이후 거침없이 질주하는 듯한 장면들이 이어지는데,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멤버들이 뛰고, 날며 무한한 자유를 표현해요.
어둠이 내려앉은 들판 한 가운데, 멤버들은 ‘Drop Top’ 앞에 모이게 됩니다. 서로를 바라보거나 기대어 선 모습은 멤버들의 단단한 관계성을 보여주는 듯하죠. 그리고 형형색색의 고양이들이 등장하며 화면을 가득 메우는데요. 이는 기존의 시크하고 도도한 ‘검은 고양이’ 이미지를 넘어, 앞으로 보여줄 미야오의 다채로운 색깔과 가능성을 표현한 장면입니다.
화면이 전환되며 ‘Drop Top’에 함께 몸을 실은 미야오 멤버들은 도심을 달리면서 웃고, 뛰어놀며 생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이번 장면들은 실제로 멤버들이 서로를 촬영해 더욱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멤버들이 나란히 도시를 바라보는 마지막 장면까지, ‘DROP TOP’ 뮤직비디오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겠다는 미야오의 자유로운 태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기존의 매력에 색깔까지 입은 미야오의 첫 EP [MY EYES OPEN VVIDE]! 고양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그 한 발 한 발에 확실한 존재감을 새겨가는 중인데요. 앞으로도 미야오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물들여 나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지 않나요? 😉
Editing by 오끼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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