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투바투만의 특별한 사랑의 언어✨
24년 5월부터 세 번째 월드 투어를 진행하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가 선물 같은 활동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특히나, 이번 싱글 [Love Language]는 본래 음악 방송 활동 예정 없이 음원 발매에 그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멤버들의 요청으로 디지털 싱글임에도 활동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곡이 되었다는 사실🥹! 게다가 청량한 모습에 섹시함을 더한 과감한 퍼포먼스로 더더욱 화제가 되고 있죠👏. 그럼, 투바투의 사랑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이번 싱글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함께 살펴보러 가볼까요?
[음악 탐구] 어떤 리듬도 청량하게 물들어...🫧
타이틀 곡 ‘Love Language’는 하우스 베이스의 팝/댄스 장르 곡입니다. 이번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아프로 리듬을 사용했지만, 아프로비츠나 그 하위 장르가 아닌 신스팝 또는 딥 하우스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입니다. 아프로비츠는 24년 K-Pop 씬에 불어온 열풍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반복되는 아프리카풍 리듬이 ‘지겹다’, 혹은 ‘비슷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는데요. 이번 타이틀 곡 ‘Love Language’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죠! 여러분 혹시 ‘Love Language’를 처음 들었을 때 아프로 리듬보다도 신스 사운드가 더 크게 들리지 않았나요👀? Verse에서 몽환적인 패드 사운드가 보컬의 첫 박자를 함께 짚어주며 힘 있게 강조하고 서서히 사라지는데요. 반면, 아프로 리듬은 Chorus에 들어가기 전까지 쭉 유지되지만 아주 가볍고 부드럽게 퍼커션처럼 활용했죠. 그 덕분에 보컬과 신스 사운드에 한층 쉽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24년을 강타했던 LE SSERAFIM (르세라핌)의 'Smart'나, 투바투의 ‘The Killa’를 떠올려보면 그 차이를 느끼기 쉬울텐데요✔️.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프리카풍 리듬이 가장 강하게 들어간 두 곡에 비해, ‘Love Language’는 쿵쿵 박자의 첫머리를 강조하는 게 느껴지시나요? 동시에 부드러운 피아노 패드가 깔리며 Chill 한 무드를 만들어 내는데, 댄서블한 하우스의 특징에 재즈/소울을 한 스푼 가미한 딥 하우스 적 특징을 함께 강조한 셈이죠✨. 투바투 하면 ‘청량’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아프로 리듬을 정제하여 산뜻하게 완성한 점이 인상 깊지 않나요☀️? 또한, 타이틀 명 ‘Love Language’에 걸맞게 너를 알고 싶고, 알아가는 마음을 언어에 빗댄 가사가 특징적인데요. “어린애처럼 / 가나다라 배워 가는 나”, “알고 싶어 너의 language / What’s your love language?” 라는 가사는 마치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기도 한데요. 해외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아티스트의 언어를 공부한다는 점에서 가사에 더욱 공감할 수 있던 대목이었습니다🥹.
이번 싱글은 독자적인 음악 색깔이 강한 장르임에도 투바투만의 부드럽고 청량한 이미지에 맞게 장르적 특징을 녹여낸 점이 특히나 돋보였습니다. 아프로 리듬을 메인으로 강조하기보다, 분리하여 레이어처럼 켜켜이 쌓아낸 덕분에 부드럽게 융화된 점이 잘 느껴졌는데요. 자칫 무겁거나, 덥게 느껴질 수 있는 아프로 리듬을 투바투=청량 공식에 걸맞게 완성한 점이 특별한 곡이었네요!
💭24년 국내 아프로비츠 열풍이 궁금하다면?
[프로덕션 탐구] 로케이션과 각도의 마법사🧙♀️
이번 MV는 곡만큼 부드럽고 따스한 색감이 매력적으로 담겨있었는데요. 스페인을 배경으로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함께 담아낸 MV는 바로 스튜디오 사카린의 권용수 감독님의 손길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요즈음 K-Pop MV는 화려하고 복잡한 세계관이나 음악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CG를 메인으로 사용한 MV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현실에 존재할 것 같은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해 CG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죠🙆♀️! 스튜디오 사카린의 경우, 후보정으로 만들어낸 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세트를 통한 연출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권용수 감독님의 미학에 영향을 받은 덕분인데요. 후보정으로 만들어지기보다 본래 아름답게 찍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Love Language’ MV 속에서도 움직이는 화보같이 아름답게 표현된 스페인의 자연과 투바투 멤버들이 더욱 돋보였는데요. 특히나 날씨를 뚜렷하게 표현하는 색감 활용이 뛰어나 영상을 보기만 해도 '조명, 온도, 습도'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권용수 감독님은 다른 무엇보다 ‘각’을 중요시한다고 하는데요. 그 영향을 받아 MV 속에서 화보보다 더 예쁜 레전드 장면들이 속속들이 탄생하고 있다는 점!
이처럼 스튜디오 사카린은 CG 사용보다도 최대한 세트 및 특수효과로 원하는 배경을 직접 구현해낸다는 점과 그 무엇보다 아름다움을 중시해 아티스트의 비주얼을 화보처럼 연출해 주시는 프로덕션이었습니다. 특히나 담당하는 아티스트의 레전드 샷을 늘 만들어주실 만큼 고유의 ‘예쁜 각’을 잘 잡아주시는 점에서 권용수 감독님의 미학을 특히 잘 느낄 수 있었네요.
🎧 권용수 감독님의 인생샷 맛보기
[프로모션 탐구] 각자의 사랑법💌
💜프로모션
러브 바이러스
이번 컴백은 4월 1일, 만우절부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예고되었는데요! 평소와 다른 느낌의 이미지들로 채워진 피드가 인상적이었지만, 다음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되었던 모든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덕분에 진짜 컴백인지, 만우절을 이용한 일회성 이벤트인지 긴가민가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죠. 하지만 4월 22일 생성된 투바투 공식 인스타그램 공지 채널 메시지를 통해 4월 1일에 일어난 사건은 '러브 바이러스'에 의한 현상이었다는 설명과 함께 본격적인 컴백 예고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번쯤 들어본 '러브 바이러스'를 사용한 프로모션이 상당히 재미있었는데요.
'러브 바이러스'란, 2000년대에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컴퓨터 바이러스입니다. 첨부된 파일 이름이 러브 레터를 연상 시켜, 호기심에 파일을 실행 시키면 이메일 수신자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던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였죠. "LOVE-LETTER-FOR-YOU.TXT. vbs"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약자인 TXT와 바이러스 파일의 확장자명을 연결 지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투바투에게서 온 사랑의 메시지로 바뀌었다는 점이 재미있지 않나요🥰?
다시 투바투의 2025년 4월 1일로 돌아가 보면, 우스꽝스럽게 꾸며졌던 이미지들은 유머러스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직접적으로 “사랑해”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를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는 걸 표현하고 있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표현으로도 충분히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언어 TEST
멤버별 사랑을 느끼는 포인트 혹은 표현하는 방식을 간단한 테스트로 제작한 프로모션 또한 눈길을 끌었는데요. 결과를 통해 사랑 방식의 차이나 공통점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설문지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로 투바투의 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느껴졌죠. 앞선 러브 바이러스로 같은 언어가 아니더라도 사랑을 표현했다면, 이번 테스트를 통해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은 모두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기획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테스트는 한/영/일 총 세 가지 언어로 제공되어 글로벌하게 즐길 수 있었네요🌎.
Editing by 용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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