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번째 연못] 휙 돌아 멋지게 등장, KickFlip

[데뷔 탐구] 2025년을 열며 등장🔥!

 JYP엔터테인먼트의 KickFlip(킥플립)이 2025년을 열며 데뷔를 장식했습니다🛹! 킥플립은 네 명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과 세 명의 비공개 연습생이 뭉쳐 탄생한 그룹인데요. 멤버 계훈, 아마루, 케이주, 동현은 21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LOUD: 라우드’ 출신으로 데뷔에 앞서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죠🌟. 또한, 지난 1월 20일 Mnet에서 방영된 데뷔 쇼 'KickFlip On Board'를 통해 총 다섯 곡의 무대와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는데요. 그런 킥플립의 데뷔 음반에는 어떤 음악과 메시지가 담겼을지 함께 살펴보러 가볼까요?

[아티스트 탐구] JYP의 막둥이 소개법❣️

 킥플립은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JYP엔터테인먼트에서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 그룹입니다👀! 현지화 그룹이 아닌 한국에서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의 막내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데뷔 앨범임에도 선공개 곡과 타이틀 곡 작사에 동화, 아마루, 민제가 참여하기도 했죠. 그중 멤버 아마루는 인터뷰를 통해 작사에 흥미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룹 내 자체 프로듀싱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만큼 킥플립이 앞으로 어떤 작업물을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2024년 11월 22일 박진영 프로듀서의 MAMA 무대에서 공식적인 그룹명 발표를 시작으로 11월 25일부터 멤버들의 연습 일지📒를 'KickFlip Diary'라는 형태로 홈페이지를 통해 총 5주간 공개했는데요! 연습 일지 속 멤버들의 이름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지만 에피소드, 관심사, 감정 등 사소한 듯 다양한 떡밥을 통해 궁금증을 증폭시켰죠🔎.

 그리고 해당 떡밥들은 2025년 1월 2일 킥플립 유튜브에 동시 공개된 인터뷰 영상 'Introduction Video'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다는 사실😲! 이를 통해 앞선 일기가 어떤 멤버의 것이었는지 맞춰보는 재미까지 톡톡히 챙기게 되었는데요. 순차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차근차근 대중과의 거리를 좁혀왔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음악 탐구] 잔소리 들어도? 킵고잉🚶‍♂️!

 선공개 곡 ‘응 그래’는 힙합 베이스의 팝/댄스 장르 곡입니다. 미니멀하지만 버블검 베이스의 퐁퐁 터지는 사운드🫧가 GD&TOP의 ‘뻑이가요’, Chris Brown(크리스 브라운)의 ‘Look at Me Now’를 작업한 프로듀서 Diplo(디플로)의 2010년대 초중반 활동기를 떠오르게 하죠. ‘응 그래’라는 한 문장을 잘게 쪼개 캐치한 코러스 훅으로 사용한 덕분에 한 번만 들어도 자꾸 떠오르는 중독성을 만든다는 점! ‘응 그래’의 매력은 사운드에서 그치지 않고 가사🌟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는데요. “위기가 오면 난 / 훗 이건 예상 밖 / 이럴 때 실눈캐처럼 / 씨익 웃어넘겨 Smile”, “뜻대로 안될 땐 오히려 좋아 / 내 패기 안 꺾임 / 힘들면 잠깐만 Run 하지 뭐 / 냅다 튀기 슝” 등 어떤 상황에서든 '응 그래'하며 제 갈길 가는 위트있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오히려 좋아’나 ‘그래도 해야지’라며 할 일을 묵묵히 해치우는 요즘 Gen-Z들의 감성을 특히 잘 표현한 곡이 아닐까 합니다🕶️.

 타이틀 곡 ‘Mama Said (뭐가 되려고?)’는 팝 록과 힙합 베이스의 팝/댄스 장르 곡입니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주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잔소리를 녹여낸 곡이죠. ‘응 그래’가 미니멀한 사운드를 통해 쿨 키드⚡ 이미지를 표현했다면, ‘Mama Said (뭐가 되려고?)’에서는 풍부하게 쌓은 화음이 밝고 에너제틱한 꾸러기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밴드 사운드를 사용한 Verse에서 스트레이트 8비트 리듬이 Chorus에는 미니멀한 트랩 리듬으로 변주되며 그루비함을 더한 독특한 무드를 만들어 냈는데요. “Some say 얜 누굴 닮아서 이래 / Some say 쟤는 뭐가 되려고 저”, “Mama said 뭐가 되려고? (I don't wanna) / 이래 갖곤 You can't get a job”처럼 한글과 영어가 자연스럽게 섞인 가사가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수록곡도 함께 살펴봐야겠죠. 5번 트랙 ‘Like A Monster’는 힙합 베이스의 팝/댄스 장르 곡입니다. 붐뱁 비트에 어우러지는 클라비코드 사운드가 만드는 funky 함이 매력적인데요! 순간의 뜨거운 열정을 괴물에 빗댄만큼 정박을 쿵쿵 찍는 비트에서 강렬한 에너지가 전해집니다📢. 다음은 6번 트랙 ‘내일에서 만나’입니다. 팝 록 베이스의 팝/댄스 장르 곡으로 시작부터 8분음표로 쪼갠 베이스와 빠른 템포의 드럼이 앞을 향해 달려 나가는 모습을 상상하게끔 만들고 있죠. 과거를 지나 행복을 약속한 내일로 나아가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긴 연습생 생활을 마치고 데뷔한 멤버들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하네요🥹. 전체적으로 킥플립이 대중을 향해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은지 잘 드러난 음반이었습니다! 장난기 넘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척척 해내며 자신의 길을 나아간다🏃‍♂️는 그룹 정체성을 각기 다른 장르로 풀어낸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콘셉트 탐구] 킥플립의 유쾌한 반항기😼

🛹MV① - 응 그래

 ‘응 그래’ MV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일러스트 디자이너 ‘INAPSQUARE (이나피스퀘어)’님과의 협업입니다! 볼드하고 구불구불한 선이 낙서의 러프하지만 장난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죠. 

 종이에 그린 듯한 배경들이 낙서의 질감 더욱 잘 살리는 느낌을 주지 않나요? 화면을 분할하는 선이 사실 반원이거나, 멤버들이 지나가는 자리에 선이 나타나는 등 깔끔한 듯 아기자기하게 채워진 화면이 매력적이죠!

 그중에서도 글자 ‘응’을 활용한 오브젝트나 원형 연출들이 한층 재미를 더했는데요. 깔끔한 배경 덕분에 독특한 손동작과 원형 대형을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날아가거나, 깨진 화면에 반창고를 붙여 스케이트보드를 표현하는 등 통통 튀는 매력을 가감 없이 표현한 연출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룹명 ‘킥플립’의 유래가 고난이도의 스케이트 보드 기술인 만큼 ‘스케이트보드’를 사용한 연출들이 눈에 띄네요✨!

🛹MV② - Mama Said (뭐가 되려고?)

 타이틀 곡 ‘Mama Said (뭐가 되려고?)’의 MV는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자유시간을 즐기는 킥플립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인트로에 보이는 ‘하지 마라’는 메모와 정 반대 행동을 하며 자유를 누리는 연출이 특징이죠! 

 앞선 '응 그래' MV에서도 나왔듯 'Mama Said (뭐가 되려고?)' MV에서도 스케이트보드를 활용한 연출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데뷔 앨범인 만큼 킥플립의 이름과 그 유래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려는 시도가 드러나는 대목인데요. 또한, 선공개 MV에서도 알 수 있듯 킥플립의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장난꾸러기’ 모멘트에 집중하여 데뷔와 동시에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자 했음이 잘 느껴집니다. 청개구리🐸 같은 유쾌한 반항심을 보여주지만 하고자 하는 일은 거침없이 해내는 킥플립의 모습을 통해 JYP엔터테인먼트 내에서 10대들이 닮고 싶은 쿨한 하이틴 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음이 잘 전달되었습니다😎!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대중 앞에 선 킥플립이 또 어떤 통통 튀는 모습으로 찾아오게 될지 다가올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

Editing by 용도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