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HYO의 새로운 챕터 “Say YES!” 👌
효연(HYO)이 약 9개월 만에 새 싱글 [YES]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Retro Romance’ 이후에도 DJ 활동과 글로벌 클럽 공연을 꾸준히 이어온 효연, 올여름에는 ‘2025 SUMMER USA TOUR’를 통해 세 번째 디제잉 투어를 시작하며 다시 한번 무대 위 존재감을 각인시켰죠. 특히 이번 투어의 첫 도시였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YES’의 무대를 미리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DESSERT’, ‘DEEP’ 등으로 축적해온 솔로 퍼포머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번 컴백은 단순히 새로운 싱글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DJ HYO와 퍼포머 효연 사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새로운 챕터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효연의 컴백, 함께 넘나들어볼까요😎?
[음악 탐구] 누가 이 노래에 NO를 외치는가 💽
이번 싱글 ‘YES’는 요즘 전 세계 클럽 씬을 휩쓸고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를 기반으로 하는데요. 무게감 있는 킥과 반복적인 루프를 기반으로, 속도감 있는 하이햇과 촘촘한 스네어가 템포를 끌어올려서 에너제틱한 그루브를 더욱더 매력적으로 표현하죠❤️🔥. ‘YES’ 역시 이러한 특성을 캐치하여, 효연만의 쿨한 에너지를 직관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빠르게 쪼개지는 투스텝 리듬 위에 리드미컬한 베이스, 그리고 단순하지만 중독적인 탑 라인이 더해져 곡 전체가 “춤추고 싶게 만드는 텐션감”으로 채워져 있죠.
곡의 구조도 단순한 듯하지만 꽤 영리하게 설계되어 있어요. 미니멀한 루프 안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도록,곳곳에 사운드의 맛을 바꿔주는 디테일이 숨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코러스를 앞두고 베이스가 툭 꺼졌다가, 속삭이듯 던지는 효연의 한마디에 맞춰 다시 치고 올라오는 구간! 그 짧은 숨 고르기가 오히려 드랍을 더 짜릿하게 터뜨려주는 장치처럼 느껴지죠. 또한, 점점 속도를 올리는 가사 흐름 속에 실제 Beep! 소리가 툭 튀어나오는 순간, 리릭과 사운드가 찰떡같이 맞물리며 듣는 재미를 톡 건드려주네요👂. 그중에서도 빌드업 구간에 등장하는 “하나, 둘, 셋!”이라는 한국어 구호는 단연 킬포💥! 영어 가사로만 구성된 곡 안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이 한마디가, 드랍 직전의 에너지를 직선적으로 끌어올리며 K-POP 특유의 정체성 잃지 않았네요.
가사에서는 효연만의 당당하고 쿨한 태도가 직선적으로 드러납니다. “Say yes / Yes to the feeling / You already feel it”, “Don’t think too much / Let it go, go, go” 이처럼 복잡한 설명 없이도 직감에 따라 움직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죠. 리듬에 몸을 맡기고, 분위기를 즐기고, 아무 이유 없이 춤추고 싶어지는 그 감정. 이 곡은 바로 그 순간을 정면에서 끌어올립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곡 제목이 왜 ‘YES’인지, 듣다 보면 어느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거예요🙆♀️. 리듬이 말하고 있잖아요. YES, 틀어!
[콘셉트 탐구] 나다운 게 뭔데? 🎯
효연의 싱글 [YES]는 제목처럼 단순하지만 단단한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복잡한 장치 없이도 무대를 장악하는 힘, 그리고 “가장 효연 다운 건 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아티스트의 자신감이 그대로 담겨 있죠. 퍼포머 효연과 DJ HYO, 그 두 세계를 가장 쿨하게 시각화한 이번 앨범의 비주얼 콘셉트는 스타일과 태도 모두에서 강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럼 지금부터 효연의 ‘YES’가 말하는 스타일의 언어, 함께 들여다볼까요? 💥
🚨 콘셉트 포토
Teaser Images (1) 첫 번째로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레드 퍼 재킷과 체인 프린팅 슬리브리스, 키링 디테일이 추가된 블랙 쇼츠로 구성된 룩으로, 언더그라운드 클럽 씬의 자유로운 에너지와 90년대식 스트리트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체인 장식이 프린팅된 슬리브리스는 하이패션과 스트리트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그 위로 툭 걸쳐진 레드 퍼 재킷이 강렬한 포인트로 시선을 끌어당기네요. 마치 어느 베를린 새벽의 한 클럽 입구에서 막 나오는 DJ처럼, 'DJ HYO'라는 정체성을 비주얼적으로 단단히 고정한 컷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웨이브 진 헤어와 매트한 음영 메이크업까지 더해져, 효연의 매력적인 ‘날것’의 에너지가 여기까지 느껴지지 않나요?
Teaser Images (2) 앞선 룩과는 180도 다른 미래적 무드가 인상적인데요. 메탈릭 아머 톱과 블랙 레더 팬츠 조합은 마치 사이버 펑크 영화 속 전사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톱의 디테일은 굉장히 정교하고 입체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조각 작품처럼 시선을 머무르게 하네요. 여기에 실버 컬러의 네일 아트는 물론, 금속 블레이슬릿과 볼드 한 링, 별 모양 이어링과 같은 커스텀 액세서리들이 더해지며, 패션을 넘어 하나의 ‘비주얼 퍼포먼스’로 확장됩니다. 조명 역시 블랙 배경 속에서 실버 룩을 더욱 강조하는 방식으로 세팅되어, 전체적으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선 퍼포머’라는 메시지를 오롯이 전달하네요!
🚨 ‘YES’ MV
타이틀곡 ‘YES’의 뮤직비디오는 단순한 퍼포먼스 영상 이상의 것을 담고 있어요. 배경은 끝없이 확장되는 듯한 화이트 호리존 한 곳뿐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꽤 강렬하고 기이하죠. 조명 역시 심플하지만 굉장히 전략적으로 사용됩니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사이키 조명 하나로 공간 전체의 무드를 단숨에 전환시키고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절제된 공간 안에서 폭발하는 에너지를 더욱 부각시키죠. 그게 바로 이 뮤직비디오의 키워드 아닐까요?
초반부는 마치 실험적인 비주얼 아트 영상처럼 시작됩니다. 붓으로 그린 듯한 플로럴 이미지가 배경으로 투사되고, 실루엣으로 등장한 댄서가 분할된 화면 속에서 뒤집히고 복제되며 리듬을 만듭니다. 이어지는 효연의 클로즈업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DJ처럼 날카롭고 압도적이죠. 카메라는 거의 3자의 시선으로 유지하며, 인물의 움직임과 조명, 프로젝션만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중반부부터는 한층 더 과감한 실험들이 등장해요. 중간중간 화면을 강렬하게 가로지르는 빨간 타이포 그래피가 인상적입니다. “YES”, “셋”, “STRESS” 같은 단어들이 갑자기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며 등장하는데요. 이는 단순한 자막을 넘어, 시각적으로 한 방 먹이는 장치처럼 쓰입니다🥊. 두꺼운 폰트를 과감하게 배치하고, 살짝 흔들리는 듯한 효과까지 더해져서 마치 음악의 박자에 맞춰 타이포가 눈앞에서 춤추는 느낌이랄까요? 리듬감을 시각적으로도 전달하려는 시도가 신선한 충격을 선사합니다.
재밌는 건 후반부에 등장하는 화면 분할 연출이에요. 정사각형, 별, 마름모 등 다양한 도형 분할을 활용한 장면 전환은 80~90년대 뮤직비디오나 방송 타이틀 시퀀스를 연상시키며, VHS 시절의 질감과 레트로 무드를 의도적으로 불러옵니다. 특히 동일한 동작을 반복 재생하거나 반사하듯 배열된 화면은 단조로운 배경에 리듬감을 더하고, ‘YES’의 반복적이고 중독적인 사운드 구조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한마디로, [YES]의 뮤직비디오는 고급스럽거나 세련되게 꾸미려 하지 않아요. 대신 무심한 듯 툭 던진 연출, 불친절할 만큼 단순한 화면, 그리고 그 안에서 뚜렷하게 살아 움직이는 효연의 존재감 이 세 가지가 영상을 끝까지 밀고 나갑니다. 특히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대로 YES”를 외치듯, 주저함 없는 퍼포먼스와 날것의 감성이 한 편의 선언처럼 느껴지죠. 꾸미지 않아도 멋있고, 힘주지 않아도 강렬한, 오직 효연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요. 다음은 또 어떤 식으로 튀어나올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스태프 탐구] Marco Lee 뜬다! 무조건 떠 🎞️
이번 ‘YES’ 뮤직비디오는 Marco Lee(마르코 리) 감독이 디렉터를 맡았습니다. Marco Lee는 최근 aespa의 ‘Dirty Work (Dirty Code Ver.)’를 연출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디렉터인데요. 특유의 빈티지한 질감과 날것의 카메라워크, 그리고 거친 색보정으로 하이패션과 언더그라운드 클럽 무드를 절묘하게 혼합하는 스타일이 특징이죠.
설명하지 않아도, Marco Lee의 연출은 특유의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죠. CG나 이펙트에 의존하지 않고, 조명, 편집, 구도만으로 무드를 꽉 잡아내는 스타일이거든요. ‘YES’에서도 그 특유의 드라이하고 투박한 매력이 제대로 살아났는데요, 하우스 장르 위로 피어난 효연의 날것의 매력에 제대로 불을 지폈습니다🔥.
이런 연출이 가능한 건, 그가 단순히 ‘멋진 장면’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음악의 박자와 텐션을 시각적으로 설계할 줄 아는 디렉터이기 때문입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사운드를 ‘듣는 게 아니라 보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그게 Marco Lee만의 쿨한 방식이죠👏.
에스파에서 효연으로 이어지는 그의 행보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트렌디한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해석하는 데 강한 역량을 가진 디렉터이기에, 이번‘YES’ 역시 그의 스타일이 100% 살아 있는 결과물이 아닐까 싶네요. 이 기세라면, 앞으로 K-POP 씬에서 그의 이름을 자주 보게 될 것 같지 않나요👀?
🎬 Marco Lee 감독 작품이 더 궁금하다면?
aespa 에스파 'Dirty Work' Dirty Code
Everydaze feat. O3ohn - Everytime
효연은 이번 싱글 [YES]를 통해 퍼포머와 DJ, 두 얼굴의 정체성을 경쾌하게 오버랩시키며 또 하나의 챕터를 열었습니다. 지금 클럽 씬에서 가장 뜨거운 사운드를 효연의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비주얼과 퍼포먼스에서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낸 이번 컴백은, 단순한 트렌드 수용이 아닌 효연만의 방향 제시처럼 느껴지죠. 특히 글로벌 DJ로서의 월드투어 활동까지 병행 중인 지금, [YES]는 그녀의 여정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어주는 트랙이 아닐까 싶습니다. 효연의 도전은 언제나 “YES!” 경계 없는 무드, 거리낌 없는 태도. 그녀는 늘 정답보다 직감에 가까운 대답을 선택하는 아티스트니까요💎.
Editing by 도키도끼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