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낑깡입니다 :D
2월은 비교적 짧다 보니 벌써 반 정도가 지나갔네요.
2023년과는 조금 친해지셨나요?
새해엔 분명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마음먹은 일이 있으셨을 텐데, 여전히 2023년과 낯을 가리며 시작하지 못하고 계시진 않나요?
어느 정도는 자기소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좀 그렇거든요. 게으른 완벽주의자 성향 때문에 머릿속으로 고민하고 구상하던 일을 완벽히 행할 수 있을 만한 적당한 시기를 찾다가 결국 흐지부지되어 버리는 일이 많아요.
마냥 미룬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결과를 위해 고민하고 걱정하다 보니 못하게 된 것이라고, 나는 그래도 노력을 했다고 합리화할 때도 있지만, 사실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0에서 더 커지지 않는 사실은 변하지 않죠. 1이 될지, 10이 될지, 혹은 100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건데 말이죠.
졸업 유예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 준비를 하던 2021년, 특히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원하던 직무와 내 경력을 어필할 수 있는 직무 중 무엇을 택하느냐, 내가 원하던 직무를 택한다면 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 원하는 직무는 신입을 많이 안 뽑는데 요새는 인턴도 금턴이라는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도 저도 아닌 회사는 다니기 싫은데, 그렇다고 대기업을 준비하자 하니 부족한 것이 너무 많고...
정말 지금 생각하면 답을 내릴 수도 없는 걱정을 이렇게 많이 했나 싶어요.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실 거예요. 걱정이 걱정을 불러오는 그런 때가 한 번쯤은 있으니까요.
이 시기에 서점에서 만난 책이 있어요. 바로 김은주 디자이너님의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에요.
그냥 홀린 듯이 책을 구매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는 동안에도 위로가 되고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많았고 다 읽은 후에는 제 인생의 가치관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일단 공을 던져보는 것'이랍니다. 내 손안에 있는 공을 던질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던져 보는 것이죠. 아직은 두렵다면 살며시 굴려볼 수도 있고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튕길 수도 있고, 누군가의 도움으로 더 멀리 굴러갈 수도 있으니깐요. 어쨌든 내 손을 벗어나야 나아가는 것이 핵심인 거죠.
제가 항상 마음에 담아두려고 하는 문장이에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기'.
공을 던지고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죠. 하지만 공을 던진 뒤의 일은 내게 결정권이 없어요. 무엇도 나의 계획처럼 완벽하게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죠.
그러니 여러분. 너무 고민하고 시작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살며시 공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벌써 2월의 반이 지나갔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아직 겨우 2월인걸요.
저도 그래서 늦었다 생각하지 않고, 하려고 생각했던 일을 하나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영어 공부도 할 거구요.. 운동도 꾸준히 할 거구요... 책도 읽고.. 살도 좀 빼고... 하핳)
그럼, 근심 걱정보다는 행복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
책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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