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나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낑깡입니다.
스스로와 한 약속이었지만 가끔씩이라도 챙겨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안내도 없이 낑깡다움을 멈춘 것에 대해 죄책감이 꽤 들었습니다. 멈춰 있던 낑깡다움과 별개로 여러분 모두 평안하고 건강한 나날을 보내고 계셨길 바랍니다.
저는 다니던 회사를 나온 후 공부도 하고, 새로운 도전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조금 바쁘게 지내왔는데요. 다음 주엔 꼭 써야지 하며 미루다 보니 이렇게 오랜 공백을 갖게 되었습니다. 역시 무엇이든 한 번을 놓치면 다시 잡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은 낑깡다움의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해 글을 끄적이고 있습니다.
낑깡다움은 2023년 1월부터 나라는 사람을 탐구하고 나다움을 찾기 위해 시작한 시리즈였습니다. 스스로 애매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재미없고 매력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나다움을 찾겠다는 강박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56개의 낑깡다움을 끄적이며 나라는 사람을 탐구해 왔습니다.
여전히 저는 애매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싫어하는 걸 싫어한다고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관이 차근차근 확립되어 간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평범함과 애매함을 극복해야 한다는 강박도 없어졌습니다. 나의 취향과 선호도, 가치관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고, 이 또한 나라는 걸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한결같음'의 가치를 높게 여기는 편이고 여전히 그런 삶을 살길 원하지만 그 안에 묶이진 않기로 했습니다.
부족한 글이었지만 여러분의 일상에 소소한 영감이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낑깡다움은 끝나지만 낑깡의 일상은 계속됩니다.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이름으로 일상과 취향을 가볍게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그럼, 마지막 낑깡다움을 마무리합니다.
그동안 낑깡다움과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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