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님은 우울할 때 무엇을 하시나요?

[낑깡다움] #6

2023.02.19 | 조회 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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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깡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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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낑깡이에요 :)
여러분은 감정기복이 큰 편이신가요?
저는 꽤 그런 편이에요. 그래도 티를 잘 안 내려고 노력하는데, 어쩔 수 없이 티가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고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감정기복이란, 그냥 잘 있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짜증 나는 그런 변화인 것 같아요. 그 원인은 정말 사소해서 같이 있던 사람들이 '읭?'이라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답니다. 예를 들면, 대화를 하던 중 어떤 '단어' 하나 때문에, 아니면 갑자기 미친 듯이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혹은 지나치게 선 넘는 언행을 보이는 사람들 때문에... 갑자기 기분이 팍 상하는 편이에요.

 

이렇게 기분이 상하고 우울해지면 저는 잠을 청하는 편입니다. 최대한 그 순간을 벗어나서 이불 속에 들어가 잠을 자요. 푹 자고 일어나면 그런대로 기분이 리셋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분이 상하고 우울해졌던 그 순간에 대해 이성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정말 별일 아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며 털어낼 때도 있고, 별일 아니었는데도 나는 왜 그렇게 서운하고 속상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며 해결책을 찾기도 합니다. 정말 자고 일어났는데도 풀리지 않고 우울하면, 누군가에게 말을 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런 일이 있어서 우울했다던가, 속상했다던가, 서운했다던가... 그런 대화에서 듬직하게 내 편을 들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면 좀 풀리기도 합니다.

 

잠으로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우울감이 들 때는 일부러 눈물이 펑펑 날 수 있는 영화를 보기도 해요. 워낙 잘 우는 편이라 그런 도구 없이도 잘 울긴 하는데, 가끔 이 울음의 핑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이런저런 도구를 찾는 편입니다. 정말 슬픈 영화라던가, 드라마라던가, 책이라던가... 주로 영화가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에는 이런 적이 많지는 않았는데, 가끔 우울감을 몸 밖으로 표출해내고 싶을 때 쓰면 괜찮은 방법이에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글을 씁니다. 지금처럼 블로그에 쓸 수도 있는데, 주로 혼자만 볼 수 있는 일기장에 끄적끄적 아무 말이나 적어봅니다. 그러면 감정이 좀 풀리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써보니, 저는 감정이 복잡하고 우울할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인 것 같아요.(확신의 I형인 걸까요.) 일부러 사람을 더 만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우선은 왜 이런 감정이 들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우울할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부정적인 감정이 있기에 긍정적인 감정이 더 극적으로 다가오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것이겠죠 :) 나만의 감정 회복 방법을 발견해서 부정적인 감정은 잠깐이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찬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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