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픈 낑깡이에요 :)
여러분은 '배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선택'을 통해 이어지는 우리의 삶에 '배움'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 '오늘도 유튜브나 보다 하루가 가버렸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쉬는 날이라 유튜브만 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생활 꿀팁을 알아냈어. 다음에 꼭 해봐야지!' 하고 생각한다면 하나라도 배운 것이니까요.
조금 억지인 것 같지만, 우리의 삶은 꽤 의미 있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믿어요. 그리고 이 믿음의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구요.
'배우는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 건 최근 영어 공부에 빠진 저희 엄마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저희 엄마는 시골에서 나고 자라셨는데 주변에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람도 마땅치 않았고, 무엇보다 학교 영어 수업이 너무 재미가 없었다고 해요. 물론 그 시절에도 좋은 영어 선생님이 많으셨겠지만, 저희 엄마가 만났던 영어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고 재미없는 설명으로 수업을 하셨던 거죠. 그래서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 후에도 '영어'에 대한 갈망이 있으셨어요. 하지만 이제 와서 무슨 공부냐며 선뜻 시작하지 못하셨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죠. 그런데 최근 유튜브에서 좋은 영어 선생님을 만나셨어요. 4050 이상의 연령대를 타깃으로 수업하시는 선생님이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더라고요 ;) 덕분에 엄마는 매일 새로운 단어도 배우시고 요즘은 문법도 공부하고 계셔요. 가끔 영어로 카톡을 보내시는데 아주 흐뭇하답니다ㅎㅎ
며칠 전 밤엔 노트에 열심히 필기하며 공부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봤는데 뭔가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더라구요. 엄마가 너무 귀엽고 멋지면서도, 학습에 대한 열망과 아쉬움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니 속상하기도 하고, 저랑 동생은 원하는 공부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시간들이 고맙기도 하고...!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교육을 받고 원하는 시기에 배울 수 있는 삶이 정말 고마운 삶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배움을 위한 좋은 도구가 있다는 것두요.
사실 저는 공부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ㅋㅋ 항상 필요한 공부를 적절히 하며 살아온 학생이었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배움'에 대한 욕구는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라고 했던 아빠의 말 때문인지, 뭔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죠. 그게 제 인생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구요. '일'이라는 것도 아무 지식 없이 뚝딱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뭐든 배워서 터득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학구열에 불타는 엄마의 모습이 좋은 자극제가 되는 요즘입니다. 나도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에 옮겨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한달까요. 올해는 저도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3월이 되었다는..ㅋㅋ 조만간 꼭 시작하겠습니다..!
가끔은 바쁘게 돌아가는 현생에 지치기도 하고 다 치워버리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런 모든 상황 속에서 지혜롭게 살아내는 방법을 터득하며 사는 우리의 삶 자체가 '배우는 삶'인 것 같아요. 뭐든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tmi로 저는 오늘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자연재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며, 감독의 연출과 스토리에 감탄을 했답니다! 우리 인생에서 '예술'은 선택적이기보단 필수적인 요소임이 분명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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