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성장에 영향을 준 리더 ] 백코치의 성장하는 사람들이 읽는 뉴스레터 2026년 37화 (3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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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312번째 뉴스레터 관점은 ‘ 나의 성장에 영향을 준 리더’ 입니다.
“코치님은 어떻게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HR을 어떻게 배우셨어요?” “매일 글을 쓰고, 책을 쓰고, 코칭을 하는 습관은 어떻게 만들었어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제 노력만으로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다고 말지 못하겠더라고요. 물론 저는 남들보다 조금 더 배우려고 했고, 맡은 일은 잘해보고 싶었고, 새로운 일을 만나면 어떻게든 해내려고 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제게 주어진 과업을 거절한 적은 한번도 없었고, 그룹 문화 팀장 포지션 제안만 한번 거절한 적이 있었을 뿐 회사나 리더가 제안한 포지션 또한 거절한 적이 없었습니다. 새벽 출근과 심야 퇴근은 일상이었고, 비서실장을 할 때는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전화와 노트북에서 시선을 떼는 경우도 거의 없었더라고요. 제게 오는 연락 대부분은 긴급이거나 중요한 내용이었거든요.
하지만 아무리 내가 똑똑하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홀로 성장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나이가 들고, 리더십을 배우면 배울수록 인정할 수 밖에는 없게 되더라고요. 누군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실력보다 어려운 일을 맡겨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조직에서 중요한 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리더가 있어야 하고, 스스로가 리더라면 자신의 목표를 크게 키울 수 있어야 하죠. 일을 하다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오랫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해 주는 선배’도 필요합니다. 일하다 지치고 힘들 때, 때로는 내가 나 자신을 믿지 못할 때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이때마다 맛있는 먹거리들과 함께 했던 기억이 있네요. 반대로 내가 잘하고 있다고 착각할 때는 마음이 아플 정도로 솔직하게 피드백을 해주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돌아보면 제 성장에는 이런 수많은 리더와 선배들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저는 제가 만났던 좋은 리더와 선배들의 지식과 경험, 질문과 피드백, 기다림과 격려가 조금씩 쌓인 결과라고 생각할 수 밖에는 없겠더라고요. “만약 내가 OO 회사를 다녔다면 어떻게 됐을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여러 기업들을 다니며 제가 묻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답을 내리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정확한 것은 ‘지금의 나와는 다른 내가 되어 있을 거다’ 입니다. 전 지금의 제가 좋습니다. 23년차가 넘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일하지만 ‘매일 내 생각을 글로 쓸 수 있고, 한 직장보다 더 많은 직장인들에게 내 생각을 전할 수 있고, CEO 분들을 코칭하며 회사 전체의 변화를 함께 지켜볼 수도 있고, 또 내가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할 수 있거든요.’ 물론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 스스로에게 주는 기대가 가장 크기에 내 기준을 따라가는 나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완벽주의자 성격이고, 내가 모르는 것을 하지 않으려던 제가 ‘도전, 학습, 피드백, 공유’ 라는 단어에 친숙해진 이유는 지금까지 내가 성장하면서 함께 해왔던 선배들의 영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오늘 뉴스레터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성장하는 사람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Keywords]
1) Opportunity
성장은 지금의 내 실력으로는 조금 어려운 일을 맡을 때 일어납니다. 그 기회를 스스로 만들 수도 있지만, 직장에서는 대부분 누군가가 그 일을 맡겨줘야 합니다. 그래서 성장에는 나를 믿고 중요한 일을 맡겨주는 리더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2) Knowledge & Experience
좋은 선배와 멘토가 자신의 성공과 실패,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해 준다면 후배는 선배가 수년 동안 배운 것을 훨씬 짧은 시간 안에 학습할 수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 실패를 통해 학습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실패에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고 또 자신의 경험을 내어주는 선배도 필요하죠.
3) Feedback & Support
성장에는 두 가지 대화가 모두 필요합니다. “잘하고 있어. 한번 더 해보자.”라는 격려도 필요하고, “지금 모습은 네가 생각하는 모습과 조금 달라.”라는 불편한 피드백도 필요합니다. 이 두가지를 모두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직장 뿐만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4) Role Model
롤모델은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현재의 나와 비교할 기준을 만들어주고, 미래의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상상하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약점을 가지고 있기에 롤 모델은 꼭 한 명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닮고 싶은 멋진 선배의 모습과 그 노력들을 여러가지 결함해보는 것이 필요하더라고요.
◆ 나의 성장에 영항을 준 리더들
① 내 실력보다 어려운 일을 맡겨준 리더
학생은 공부를 통해 시험 성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고,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운동과 포지션에 맞는 연습과 상대와의 경쟁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직장인은 일을 통해서만 자신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죠. 그러다 보니 직장인에게 일을 떠난 성과와 성장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학생과 직장인이 다른 부분은 학생은 혼자서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지만, 직장인은 아무리 혼자서 용을 써도 과업과 역할이라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스포츠 선수는 자신의 실력만큼 보상이 따라 옵니다. 성적 만큼 보상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떨어지기도 하죠. 또 자신의 성적이 미래 커리어가 되기도 합니다.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에게는 감독과 코치 때로는 경기 사회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먼저 주어지거든요. 성적을 올려야 하는 이유가 현재와 미래에 명확하게 있는 거죠. 하지만, 직장인은 아무리 높은 성과를 내도 보상은 적당히 따라옵니다. 또 아무리 못해도 연봉이 떨어지는 경우는 손에 꼽죠. 법이 그렇거든요. 그리고 많은 직장인들이 반복된 일상에 지쳐 지속하는 성장보다 적당한 성공과 성장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미래의 기회가 줄어들고, 위기가 늘어난다는 것을 미래에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코칭과 멘토링을 할 때마다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는 ‘업무와 역할의 기회를 걷어차는 경우‘를 볼 때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은 당연히 힘들고 바쁜 일상으로 돌아올 겁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과 스킬, 관계가 늘어나고 그렇게 얻은 나의 관계들이 미래 내 커리어에 기회와 안정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잘 모르죠.
내가 이미 잘하는 일, 여러 번 반복해 본 일만 맡는다면 성과는 낼 수 있어도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저 역시 직장생활을 돌아보면 성장의 순간마다 새로운 일이 있었습니다. 영업 현장에서 일하다가 4년 차에 HRD 팀장을 경험했고, 사람을 육성하는 일을 하다가 현장에서 프로젝트 매니징을 경험하고, 또 한 조직의 영업부를 책임지는 영업 부서장을 경험했습니다. 9년차가 되었을 때는 그룹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의 비서실장이 되었고, 그때 CEO와 CEO 후보들의 성장을 돕는 양성 / 서세션 과업을 맡았었습니다. 임원들의 승진과 평가 그리고 커리어를 기획하는 과업도 맡으면서 리더의 포지션과 리더십을 배울 수 밖에는 없었더라고요. 노조가 있던 법인 3개와 노조가 없는 법인 2개를 동시에 책임지는 HR 리더를 하며 다양한 산업에 대해 배우고 또 전략을 세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런 역할을 내가 맡고 싶다고 맡을 수 있었을까요? 직장인에게 성장의 기회란 ‘주어지는 것’ 입니다. 저는 그걸 조금 일찍 깨달았을 뿐이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조직과 리더를 고민하게 되었고, 때로는 제가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리더들이 저에게 던졌던 질문이 기억납니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제 생각을 듣고는 “그래, 지금 이야기한 내용에 OOO을 넣어서 자네가 먼저 기획해 보고 나한테 알려줘.” 제 리더들은 제게 정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대신 생각할 기회와 결정할 기회, 결과에 책임질 기회를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단순한 위임이 아니었더라고요. ‘네가 한번 더 그 일을 해봐도 된다’와 ‘한번 해보고 안되면 그때는 나와 함께 하면 된다‘ 는 리더의 신뢰이자 인내였던 거였죠.
사람은 자신의 능력만큼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인은 나보다 먼저 나의 가능성을 발견해 준 리더가 내게 준 기회만큼 성장합니다. 그 기회를 얻기 위해 일상에서의 내 태도, 내 생각과 가치관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뿐인거죠.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리더십의 영향이 아닌 팔로워의 탁월함 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성장의 속도가 빨라 보인다면 그 옆에는 언제나 ‘그 사람에게 업무와 역할 기회를 주는 리더‘ 가 있을 겁니다. 리더의 역할은 ‘더 성장할 수 있는 구성원을 찾아, 그들이 성장하며 조직에 성과로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이 거든요.
- 현재 실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만 주고 있나요?
- 다음 단계의 실력을 만들어 줄 일을 맡기고 있나요?
이 질문이 성장의 첫번째 기회입니다.
②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알려준 스승과 멘토
제가 기억하는 선배들은 한결같이 “선배님, 뭐 좀 여쭤봐도 돼요?”라고 질문을 하면 “응” “뭔데?” “이거 한번 봐봐“ 라고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쁘다고 내일 보자라고 말하는 이도 없었고, 그것도 모르냐고 화를 내는 선배는 더욱 없었습니다. 언제나 나보다 바쁜 선배들이었지만 자신의 시간과 노하우를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며 배웠던 방법, 실패했던 이유, 일을 처리하는 순서까지 알려주었고, 때로는 자신이 모르는 일은 자신의 동기나 선배들을 소개시켜주며 ‘이야기 해놨으니까 OOO 과장님께 물어보면 돼“ 라고 말해주었죠.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경쟁력이라고 생각해 숨기는 선배가 있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후배에게 공유하면서 후배가 자신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선배가 있습니다. 저는 후자의 선배들이 대부분이었고, 제 성장에 참 많은 빚을 졌습니다. 그분들이 알려준 작은 업무 습관 하나,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 하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하나가 제 안에 쌓였더라고요. 아내의 말로는 ‘이랜드가 사람을 바꿨다‘ 라고 말하지만, 저는 제 선배들이 제 습관을 바꿔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멘토링의 가장 큰 가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10번 실패하며 배워야 할 것을 선배의 한마디로 3번 만에 배울 수도 있고 선배가 10년 동안 경험하며 정리한 관점을 후배는 몇 번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 수 있죠. 그렇게 선배의 시간보다 빨리 성장하는 후배들은 또 자신의 후배와 동료들에게 자신의 것을 공유하며 조직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것 말입니다.
물론 멘토의 답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멘토가 가진 경험은 누군가에게 관점의 확장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려줍니다. 제가 다닌 회사에서는 KRS, Keyman Reproducing System 이라는 도제식 학습 문화와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선배가 가진 그의 커리큘럼을 배웠고, 선배의 커리큘럼에 내 지식과 경험을 넣은 내 커리큘럼으로 후배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때 만들어 온 메뉴얼들이 지금의 제가 리더십 강의를 할 때 초안이 되기도 했고요.
선배들에게 배운 경험들을 통해 저 또한 제가 배운 것을 가능한 많이 공유하려고 합니다. 글을 쓰고,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책을 쓰고, 강의와 코칭을 하는 이유도 결국 비슷합니다. 최근에는 제가 몇 년째 해오던 한 기업의 강의를 다른 강사님께 맡긴 적이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제가 담당했던 강의였지만 하반기 강의에서는 회사도 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거든요. 이때 강사분에게 제가 지금까지 하던 강의안을 공유해 줬고, 3번의 통화를 하면서 과정과 제가 생각하는 하반기의 변화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강의안을 받았을 때 강사님은 ‘아니, 왜 이렇게 까지 공유를 해주세요?’ 라며 생각지 못한 자료를 받았다고 하셨지만, 제게는 익숙한 일이더라고요.
나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선배들이 자신의 지식과 자료를 아낌없이 주었던 것처럼 제가 먼저 경험한 시행착오가 누군가의 시행착오를 조금 줄여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경쟁이 아닌, 누군가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시간인거죠.
③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카운셀러
성장하는 사람에게 항상 새로운 도전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멈추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이 필요하죠. 언제나 같은 몰입과 도전의식을 가질 수는 없거든요. 저 역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가족을 챙겨야 했던 시기에는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에서 스스로 내려와 가장 흔한 리더 포지션으로 이동했었고, 4~5시간만 잠을 자며 16년을 일했으니 제 실력과 경력보다 일이 많았고, 책임도 컸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컸습니다. 매일 야근하고 출장을 다니며 일하던 시절, 브랜드장이 휴가를 앞둔 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맛있는 회라도 사 먹으라며 10만원을 챙겨주더라고요. 그 당시 영업부서장이었는데 인테리어 / 디자인 / VMD 등과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하며 플래그스토어 오픈과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을 영업부가 직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었거든요.
“수고했어. 속초로 간다고 했지? 순영씨가 회 좋아하잖아 이 돈으로 꼭 회 사먹고 와.” 그 작은 행동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가 회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아내는 좋아하는 회를 거의 먹지 못했던 시기였는데, 그걸 알고 있던 제 상사가 제가 아닌 가족을 위한 배려를 해준 거였거든요. 사람은 힘들 때 반드시 해결책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많이 힘들었겠다.” “힘들게 일하고 있는 것 알아, 그래도 잘 버티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어.” “조금 쉬어가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사람 한 명이면 다시 시작할 힘을 얻기도 합니다.
저 역시 한때 번아웃을 경험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많이 떨어졌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거라도 해보자’며 시작했던 글쓰기가 지금은 제 커리어의 중요한 습관이 되었죠. 돌아보면 그 과정에서도 제게 “종화야. 너 수준에서 글을 써. 그럼 네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볼거야.’ 라며 격려해주던 선배가 있었고, 신입사원 시절 고객 클래임을 1시간 이상 받으며 지친 저를 따라 커피 2잔을 가지고 옥상에 올라와서 대화 줬던 선배가 있었습니다. 선배가 된 저는 제 선배들을 따라 한 달에 1~2번 팀원들 때로는 옆 부서와 함께 주변 맛집 도장 깨기를 했고, 오후만 되면 간식 타임을 가지며 업무적 고민과 일상의 고민을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해 나갔죠.
좋은 리더는 항상 구성원을 앞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달려야 할 때는 도전하게 하고, 지쳤을 때는 잠시 멈출 수 있도록 지켜주는 사람이기도 해야 하더라고요. 공감이라는 단어가 어려운 이유는 ‘그의 입장에서 그의 상황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감 능력을 가진 리더만이 고객의 니즈를 찾을 수 있고, 포지션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 이외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하나 더 갖게 되더라고요.
정서적 공감을 거의 하지 못하는 제게 가장 어려웠던 누군가를 정서적으로 케어하는 이런 모습을 지금은 맛있는 저녁과 작은 생일 선물을 주며 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렇게 나를 챙겨주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④ 듣기 싫은 메시지를 피드백 해준 코치
“종화야, 교만해지지 마.” 제가 평생을 가져갈 메시지를 전해준 선배가 있습니다. 당시의 저는 나름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선배들을 다 제치고 새로운 일을 맡았고, 인정도 받았고,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아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때 제가 하는 모든 보고는 영업 팀장과 부서장을 건너뛰고 바로 브랜드장에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팀에서 막내였는데 말입니다. “교만하지 마”는 그때 제 사수가 해준 말입니다.
물론 듣기 좋은 말은 아니었고 당시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던 말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제게 꼭 필요했던 피드백이었습니다. 삶에서 성장하면서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는 내가 성장했다는 이유로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성과가 생기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은 어느 순간 ‘내가 다 맞아‘ 라는 생각을 갖게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더 좋은 의견을 듣지 않고, 또 배움을 멈추기도 합니다.
그때 필요한 사람이 코치입니다. 코치는 내가 원하는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질문하고, 내가 듣고 싶지 않은 피드백도 성장에 필요하다면 이야기해 주는 사람입니다. 저는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선배가 좋은 선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에 가끔 찾아오는 후배가 있는데, 어느날 아내가 “왜 오빠한테 자주 물어봐요?” 라는 질문을 하더라고요. 후배는 웃으며 “선배랑 이야기 하면 아프지 않게 뼈 맞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또 다른 후배와 저녁 식사를 할 때도 “선배랑 일을 할 때는 진짜 힘들어요. 기준도 너무 높고 또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니까 배울 수 있었어요”라는 말을 듣게 되었죠. 제 성격이기도 하지만, 선배들에게 배운 대로 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피드백 주는 사람의 말이 언제나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지만 내 생각은 OOO이야. 너에게 필요한 것이 OOO인데 지금 네 행동은 OOO 으로 보이거든.” 이라고 솔직하게 관점을 공유해 주는 것입니다. 대신 내 의견이 정답이 아닌, 더 좋은 결정을 위한 참고라는 것을 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성장에는 칭찬 만큼이나 내가 가진 고정 관점을 흔들고, 내가 몰랐던 부분을 인지할 수 있는 불편하지만 나를 위한 솔직한 피드백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불편한 피드백을 솔직하게 주는 리더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죠.
⑤ 미래의 나를 상상하게 해준 롤모델
저는 직장과 삶에서의 롤모델을 한 명으로 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서는 일하는 태도를 배우고누군가에게서는 가족을 대하는 모습을 배우고누군가에게서는 후배를 성장시키는 방법을 배우고또 다른 누군가에게서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공유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수많은 선배를 보며 “저 모습은 닮고 싶다.” “저 행동은 나는 하지 말아야겠다.” 를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글쓰기를 따라하고 싶은 모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닮고 싶은 모델, 기획과 실행력 그리고 함께 움직이는 힘을 보여주는 모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행동과 과정을 따라 하려고 노력중이죠.
좋은 모습만 롤모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나와 맞지 않았던 선배의 행동을 보면서도 내가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롤모델은 미래의 나를 설계하게 만드는 비교 기준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더라고요. 제가 퇴사를 결심하고 지금의 비즈니스를 하게 된 계기도 제가 모델 삼고 있는 선배가 이미 비슷한 일을 시작했었고 “기회가 있으면 나와요. 아직 시장에서는 이 역할들이 많이 필요해요” 라고 말해주지 않았던 결심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 선배를 따라 시작한 제 비즈니스는 현재 그 선배와는 많이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비슷한 부분도 있더라고요. 선배의 길을 제가 따라가며 저만의 길을 다시 만들어 가고 있는 거죠. 또 제 후배들이 저와 비슷한 길을 따라가기 위해 자신만의 길을 닦아가고 있고요.
롤모델은 현재의 나와 비교하며 나를 채찍질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그들의 현재 모습과 그 모습을 만들어 간 과정과 커리어를 지켜보며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나는 저 선배와 무엇이 다른가?” “저 사람에게 있고 나에게 없는 지식과 경험은 무엇인가?” “나는 5년 뒤 어떤 모습으로 일하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에게는 이런 선배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알려주는 선배
- 후배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며 질문하고 설명해 주는 리더
- 성과보다 가족을 먼저 챙겨준 선배
- 제가 잘하고 있다고 착각할 때 불편한 이야기를 해준 선배
- 경영을 배울 수 있게 기회를 준 리더
완벽하게 닮지는 못하겠지만 지금은 그 선배들의 행동과 과정을 따라하고 있네요.

[결론]
‘홀로 성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성장한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 내 실력보다 어려운 일을 맡겨준 리더가 있었고
-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알려준 선배가 있었고
- 힘들 때 기다려주고 믿어준 사람이 있었고
- 제가 듣고 싶지 않은 피드백을 솔직하게 전해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수많은 롤모델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성장에는 선배들의 인내가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잘했을 리가 없죠. 지금도 2~3년 전의 강의안을 보면 “어쩌다 이런 내용으로 강의와 워크샵을 했을까?” 라고 생각될 정도로 제 수준이 낮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직장을 다닐 때는 더 모르는 것도 많았고, 실수도 했고, 때로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었을 겁니다. 그런 저를 기다려주고, 또 알려주고, 다시 기회를 준 선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 습관과 가치관, 지식과 경험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선배들에게 받았던 것을 후배들에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 제가 먼저 경험한 것을 기록하고
- 누군가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 힘들어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 필요할 때는 솔직하게 피드백 하려고 합니다.
내가 성장하고, 나를 성장시킨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이어받고, 어느 순간 내가 다시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선배가 되는 것. 그렇게 우리의 성장은 혼자가 아니라 이어지는 것 아닐까요?
- 나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리더와 선배는 누구인가요? 나는 그 선배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선배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지금부터 내가 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Growth #Coach #Mentor #Counseling #Support #noonegrowsalone
[Insight _ 함께 읽으면 좋은 정보와 글]
혹시 백코치의 생각이나 의견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 기록해 주세요. 질문을 주신 순서대로 1~2주 안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백코치만의 관점을 뉴스레터를 통해 공유 드립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오늘은 질문이 없어 생략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정보를 공유합니다.]
[추석 선물 세트]
제 뉴스레터에서 보기 힘든, 만두세트 링크를 추천해 봅니다. 광고비를 받는 광고가 절대 아닙니다. 가끔 교육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선물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자주 받는 선물은 굿즈인데요. 이번에는 만두세트를 받았습니다. 2day 리더십 워크샵에 참석한 3명의 리더분들은 같은 회사였습니다. 이번 오픈 과정에 3분이 참석하셔서 리더십 자기 인식, 피드백 그리고 원온원 대화에 대해서 열심히 들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교육 마지막 날, 한 리더분이 조용히 선물 상자 하나를 주셨습니다. “코치님, 회사 제품인데 아직 경험 못해 보셨을 수도 있으실 것 같아 추석 선물 세트 하나 가져 왔습니다.”
한만두식품의 만두 셋트 + 사골 2팩
사이트에 들어가니 가장 종류가 많은 선물세트를 주셨더라고요. 그래서 공유해 봅니다. 먹어보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10종류가 넘는 만두들이라서 하나씩 다 먹어보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만두러버들인 저희 가족들은 하나씩 도장깨기 하듯이 먹고 있습니다. 아직 선물세트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한번 고민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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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읽을 만한 아티클]
비교와 질투, 그리고 공정성에 대해서
비교는 성장을 만들지만, 질투는 절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더라고요. 대신 나의 성장을 위한 비교를 연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교를 통해 배우는 것을 멈추고, 상대가 가진 것을 미워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성장이 멈추고 스스로가 나를 괴롭히게 될 겁니다.
“탁월한 사람의 몰락은 부족함 때문만은 아니다. 때로는 자신보다 인정받는 누군가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부터 무너집니다.”
‘비교 → 질투 → 상대의 실패를 바람 → 자신의 기준을 잃어 버리는’ 몰락의 길이 아니라 ‘비교 → 기준 확장 → 학습 → 성장’의 시간으로 연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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