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
오늘 뉴스레터 관점은 “내 운을 찾아보세요 “ 입니다.
올해 마지막 두번째 뉴스레터입니다. 1년은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뒤를 돌아 1월부터 12월까지 내가 해왔던 것들을 다 기록해 보면 정말 많은 결과들이 쌓여 있기도 하죠.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왔고, 그만큼의 성장이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번주부터 12월 말까지는 나의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룩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작년과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2024년의 방향이 보이게 되더라고요.
주변에서 제 시간 사용에 대해 많이 물어보십니다. 저는 시간 사용에 있어서 나름 습관과 루틴이 명확한 편인데요. 그 중 12월 말은 1년을 회고하는데 사용합니다. 1년의 시간들을 다 돌아보며 내가 어디에 시간을 많이 사용했는지, 어떤 결과물들을 만들어 냈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어떤 주제를 새롭게 실행하고 있는지를 보죠. 그래서 2022년과 2023년의 차이를 알 수 있게 되거든요. 제게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이전보다 조금 만 더 변화하고, 나아지자.’이거든요.
매일 글을 쓰고,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매년 책을 출간하듯이 매년 한가지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그만큼 나는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2023년 51번째 Week는 ‘돌아보는 시간‘ 입니다.
◆ 운과 노력
① 인생의 8할은 운이다.
지난주에 딸과 함께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처음부터 공부를 잘한 건 아니었어. 아빠가 대학교 때 딱 한번만 이기자. 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있었거든. 4학년 1학기 까지 한번도 못 이겼어. 그런데 마지막 학기에 A 1개 였고, 나머지는 모두 A+을 받았어. 4.41점이었던 것 같아. 이번에는 이겼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빠 친구는 4.5 올 A+을 받았더라고. 아빠는 진 걸까?”
보통은 이런 상황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나를 원망하고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 다릅니다. 딸에게는 이렇게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 친구를 이겨보려고 아빠가 대학교 3,4학년 때는 그 친구를 같이 하숙을 했어. 그런데 아빠가 못 이기는 이유를 그때 알게 됐어. 그 친구는 잠도 안자고 공부하더라고. 아빠가 머리는 더 똑똑했을 수 있는데, 그 친구만큼 독하게 공부는 하지 못했어. 아빠는 졸리면 잤거든. 그런데 그 친구와 함께 살면서 조금씩 독하게 공부를 하시 시작했어. 그게 군대에서 더 습관이 되었고, 회사 가서도 지금처럼 아빠 일을 하면서도 습관이 되었어. 아마 그 친구를 이겨보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그 친구랑 룸메이트가 되지 않았다면 아빠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을 거야.”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정책학 김현철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만약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내가 만약 내 부모님이 아닌, 조금 더 잘사는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대학교 때 내 친구가 나와 같이 살면서 공부하지 않았다면, 내가 친구들이 이랜드 인턴지원서 쓸 때 나도 써볼까 하며 같이 쓰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라고 말이죠. 제 성격상 조금 더 안전한 삶, 도전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살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성격이 그렇거든요.
그런데 내 운이, 다른 환경과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해줬고 그 과정에서 내가 아닌 다른 행동을 하게 되었죠. 그게 지금의 백코치입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나만의 운은 무엇일까요? 이번주는 ‘긍정적인 내 운’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②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사람들
파인트 대표 앤드류님의 인터뷰 내용 중에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사람들’ 이라는 답변을 들으며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공유해 봅니다.
1)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유지한다.
좋은 인맥을 유지하며 남들이 듣지 못하는 좋은 정보와 지식, 경험을 듣습니다. 저 또한 1~2달에 한번, 또는 1년에 1~2번 만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기적으로 느슨하게 만나는 사람들이죠. 이분들을 만나면서 제가 얻게 된 것은 새로운 관점들이었습니다. 지금 그로플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책을 출간한 것도, 엔젤 투자를 시작하게 된 것도 다 이러한 만남에서 얻는 그분들의 경험과 관점들 때문이었거든요. 회사 사람 이외에 나를 찾고, 내가 찾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한번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내가 1년 동안 만났던 사람들을 다 기록해 보세요. 그러면 내 실력을 넘어서서 나를 더 성장 / 성공시켜줄 수 있는 나의 네트워크를 알 수 있습니다.
2) 그들에게 나의 업데이트를 계속 준다.
내가 회사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들과 거기에서 했던 실수와 성공들을 끊임없이 공유합니다. 제가 매일 글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이라도 써야 살겠다. 는 마음에서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한 도피처였죠. 그런데 어느 순간 내 글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찾은 분들이 댓글을 달고, 공유를 하고, 연락을 주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게 6년이 지났고 지금의 제가 있게 되었네요. 내가 하고 있는 일, 내 성공과 실패 사례, 내가 학습하고 있는 주제 그리고 내 관심사를 기록하고 공유해야 하는 이유는 ‘내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를 알리는 브랜딩'때문입니다.
3) 배울 수 있는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해라. (똑똑한 사람, 열정이 넘치는 사람 등)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게 해준 친구, 고등학교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준 친구, 대학교 때 한번 이겨보겠다고 열심히 따라서 공부하게 만들어 줬던 룸메이트, 회사에 와서 만났던 뛰어났던 수많은 선배와 후배들을 통해 지금의 제 습관이 만들어 졌네요. 아직도 저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고 있고요. 그리고 나와 함께하는 누군가에게는 내 습관을 전이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pay it forward. 의 가치관이 가장 명확한 모습은 ‘내가 누군가에게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일 것 같습니다.
③ 나를 위함인가? 조직과 고객을 위함인가?
반대 이야기를 한번 해볼께요. 제가 아는 채용 담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SNS에 자신의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채용해 본 적이 있었어요. 개발자 분들이었는데, 그분들 모두가 실패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SNS에 자신의 글을 쓰는데 에너지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주목받기를 원하면서 조직을 위한 일보다 개인을 위한 일에 더 집중하시는 경향이 보였거든요. 어느 순간 개인의 성공을 위해 회사를 이용하는 모습이 보였고요. 그래서 저는 SNS에 자신의 일을 올리는 사람들은 일단 거르고 봐요.”
정답이 있을까요? 아니요.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저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답을 만들어 갈 뿐이죠. 목표를 잡고, 행동을 하고, 피드백을 하며 목표에 맞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지켜볼 뿐입니다. 그렇게 목표도, 행동도 피드백하면서 말이죠.
④ 성장하는 사람들
성장에는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저는 성장에 정도가 있기 보다는 ‘성장한 사람들이 갔던 방법들이 길’이 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길이 있습니다. 저 또한 제 길을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을 뿐이죠. 대신 성장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슷한 특징이 있습니다. 앤드류 대표의 경우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가? 그리고 새로운 실행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주었습니다. 직장을 구하고 싶을 때 목욕탕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에게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고, 그의 조언에 따라 미국 상공회의소를 찾아간 실행도 그렇고, 쓰고 있는 글들을 연재하고 책으로 출간을 해보세요. 라는 한 코치님의 말을 듣고 실행으로 옮긴 저처럼 말이죠.
성공은 너무 먼 이야기입니다. 대신 성장은 매년 체크해 볼 수 있죠.
작년과 다른 내 결과물은 무엇인가요?
작년과 다른 내 시간 사용은 무엇인가요?
작년과 다른 내 지식과 스킬은 무엇인가요?
작년과 다른 내 말과 행동 그리고 글의 영향력은 무엇인가요?
⑤ 성장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장은 하루만에 완성되지 않더라고요. 성장하기 위해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고, 배운 것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이해한 것 중에서 이전과 다른 실행을 하는 도전도 필요하고, 익숙해 지는데 필요한 연습과 훈련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실수하고 실패하고 버벅거리고 불편한 시간들을 보내고 나면 조금씩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시간을 지나면 이제 조금씩 결과물들이 달라지기 시작하죠.
어쩌면 하나의 작은 성장을 경험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또 다른 성장을 이어받아야 할테고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생각하지 못한 성공‘이 눈 앞에 와있지 않을까요?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나만의 운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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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은 아래와 같이 피드백에 대해서 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Q. 회사의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쉬운 것 부터 시도해보려 합니다.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훌륭한 리더급 인재가 부족하다 판단되고, 그로 인해 퇴사를 결심하는 주니어 인재들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우선 리더십과 관련된 주간 뉴스레터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직접적인 교육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리더십과 구성원에 관련된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싶거든요. 여기서 궁금한점은, 이와 같은 간접적으로 전달되는 정보가 기업 구성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직접적인 교육보다 더 효과가 있을까요? 영향을 주든 주지 않던 진행할 예정이지만, 어떤 정보와 컨텐츠가 포함되어야 더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사실 백코치님 뉴스레터를 살짝 짜집기하고 또 다른 좋은 소스들을 첨가하여 초안을 작업할 생각이어서,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feat. 기획팀 직원)
A (100coach) 생각 (정답이 아닌, 백코치의 관점입니다.)
읽어 주시고, 공유해주신다 하니 감사합니다. ^^ 출처만 있으면 어떻게 사용하시든 도움되시는 방향으로 사용하셔 됩니다. (예를 들어, 백코치의 성장하는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처럼요)
우선 구성원들의 성장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조직에서 성장이란 크게 지식의 확장, 경험의 확장 그리고 스킬 및 숙련도의 확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중 뉴스레터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지식의 확장‘ 측면이죠. 구성원들에게 이런 성장의 다양한 관점을 공유해 보시고 그 중 지식의 확장을 도와주는 뉴스레터를 발행하려고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성장을 위한 교육은 정말 많은 방법들이 필요합니다. 이전보다 어렵거나 새로운 과업을 맡아야 할 수도 있고, 스킬을 더 연습하거나 새로운 스킬을 배워야 할 수도 있죠. 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과업을 내 방식이 아닌 다른 사람의 방식으로 피드백 받고 수정하는 시간을 경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실행하려고 하시는 ‘뉴스레터'는 성장을 돕는 도구라기 보다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여러분들의 성장에 관심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용도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편하게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고, 과정에서 리더분들과 직원분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조금씩 방향을 정해보시면 어떨까요? 하다 보면 다른 길이 보이고, 하다가 여러 피드백을 받아 보면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더라고요.
제가 처음 뉴스레터를 사용했던 것도 2005년 영업부에 있었을 때 였는데, 그때와 지금은 방법도 내용도 천양지차거든요. 이 과정에서 아마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내가 가장 크게 성장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응원할께요.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주니어의 성장 방법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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