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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번째 뉴스레터 관점은 “ 돌아보고 준비하는 시간 “ 입니다.
2023년 수고했고, 감사했습니다. 이 말은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1년을 마무리하는 이번주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피드백, 평가, 인정과 감사 (발탁과 보상)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수립 그리고 내년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 5가지 프로세스로 우리는 1년을 살아갑니다. 1년에 한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5가지를 매순간 반복해야 하죠. 그 중에서 연말을 맞아 이 5가지 프로세스를 2023년과 2024년으로 작동시켜 보려고 합니다.
◆ 우리의 1년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①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은 피드백입니다.
벌써 2023년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제 루틴 상으로 이번주부터 휴가와 피드백을 해야 하지만, 올해는 아직 일정이 끝나지 않아서 피드백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피드백은 제가 가진 가장 강력한 학습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성격상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피드백을 정말정말 싫어하지만, 어느순간 피드백을 하지 않으면 다음을 계획하지 못할 정도로 습관이 되어 버렸더라고요.
‘23년이 정말 바쁘고 힘들었다는 기억만 있었는데, 내가 올해 해왔던 결과물들을 기록해 보니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한 팀장님과 11월 코칭 세션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23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라는 질문에 ‘고생과 수고‘라는 단어만을 떠올리시던 분이셨는데, 다음 코칭 세션 전까지 1년 동안 내가 만들어 온 결과물들을 모두 기록해 보라는 숙제를 하고 나서 ‘고생과 수고‘만큼 ‘수많은 결과물‘들이 있었다는 피드백을 받게 되었죠.
3년째 컨설팅을 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12월을 맞아 2024년을 계획하는 시간들을 기업들과 자주 보내고 있는데,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에 항상 피드백이 빠져있더라고요. 이번달에만 벌써 3곳의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말이죠. ‘2023년 먼저 피드백을 하고나서 지금의 계획을 다시 확인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제 의견이었습니다.
- 2023년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 이 목표 중 현재값은 무엇인가요? 달성한 것과 달성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요? (차이)
- 달성한 이유와 달성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정에 대해, 내부 원인과 외부 원인)
- 2023년 결과에 대한 평가와 노력에 대한 평가를 각각 해본다면?
그리고 나서 2024년을 계획해야죠.
- 2024년 새로운 목표는 무엇인가요?
- 계속해야 할 것은?
- 그만해야 할 것은?
-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것은?
- 2023년과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려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조직 피드백 뿐만이 아니라 개인에 대한 피드백도 동일합니다. 저 또한 이번주에는 제 5년 플랜인 만다라트와 1년 세부 계획인 OATE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하게 됩니다. 이미 시간 분석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여러분들도 2023년을 솔직한 마음으로 피드백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② 평가의 핵심은 ‘조직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여야 합니다.
피드백이 끝났다면 이제 해야 할 것은 한 해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평가는 A,B,C가 아닌 ‘기대 초과‘ ‘기대 충족‘ ‘개선 필요‘ 라는 단어로 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기대 초과는 올해 목표를 초과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작년의 나와 전혀 다른 내가 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기대 충족은 GOOD 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고, 개선 필요라면 충분히 수정해야 할 목표와 계획들이 많이 찾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그런데 조직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속해있는 조직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었는가?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죠.
저는 일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을 이야기 할 때 4가지 관점을 말합니다.
-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를 안다.
- 회사와 내 리더가 나를 일잘하는 구성원이라고 인정한다.
- 동료들이 나에게 다양한 도움, 서포트, 멘토링을 요청한다.
- 내가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 4가지를 연결하는 것은 바로 영향력입니다. 성과에 대한 영향력이 올랐나? 동료에게 주는 영향력이 커졌나? 로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이죠. 기대 초과라는 의미는 성과와 동료에게 전하는 영향력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해야 합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말이죠. 쓰고 보니 정말 어렵네요. 올해도 저는 기대 충족이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③ 표현하지 않는 감사는 감사가 아닙니다.
평가와 피드백이 끝나고 나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정과 칭찬을 표현하는 감사이죠. 많은 사람들이 1년을 돌아볼 때 나에 대한 수고를 이야기하지만, 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2024년에도 나와 함께 더 큰 성장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1년 동안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었던 동료와 지인, 가족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더라고요.
- 성장할 수 있게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해 준 것
- 속상하고 힘들 때 격려와 위로로 함께 시간을 보내준 것
-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나에게 관심을 표현해 준 것
- 나의 성장을 위해 솔직하게 피드백을 준 것
- 나에게 필요한 사람들을 소개해 준 것
-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것
- 함께 있을 때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해준 것
- 내 옆에 있어주며 믿어주고 힘이 되어 준 것
- 힘들 때 내 연락을 받아주며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준 것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나를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한 사람들에게 이번주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도 표현해야 알 수 있고, 감사도 표현해야 느낄 수 있거든요.’
④ Big(원대하고) Hairy(위험하며) Audacious(대담한) 그리고 New (새로운) Goals(목표)를 세워 보세요.
원대하고, 위험하며 대담한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내가 할 수 있는 목표, 내가 아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정하게 됩니다. 이때 핵심은 ‘100% 달성한다.’가 되겠죠. 달성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 우리는 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죠. 이때 하나의 버그가 생기게 됩니다. 달성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순간, 우리는 이전과 비슷한 패턴으로 일을 하고 행동한다는 것이죠.
반대로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가능성이 너무 커집니다. 너무 큰 목표이기 때문에 당연하죠. 그런데 이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로 인해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가까이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격상 달성 가능한 목표에 도전합니다. 타고난 성격이 완벽성을 추구하다 보니, 부족함이 드러나는 일이나 내가 남보다 못할 것 같은 일은 도전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할 때 까지 실패를 경험해 보질 못했었습니다. 고등학교도, 대학도, 취업까지 모두 정시가 아닌 수시로 합격했거든요. 그런데 과정에서 보면 내가 어려운 일에 도전했었나? 라는 질문에 ‘no’ 라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회계학을 전공했기에 CPA (공인 회계사)를 도전해 볼만 했지만, 과정의 험난함과 어려움을 지레짐작하고 도전조차 하지 않았고, 유학이나 더 좋은 학습의 기회들을 보기 좋은 말로 걷어차 버렸거든요.
그런데 첫 직장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1년차 신입사원에게 브랜드 마케팅을 해보라고 하고, 2년차 갖 주임으로 승진한 직원에게 브랜드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매장들을 맡으라고 하고, 4년차에 그룹 인재개발 팀장 3명 중 하나의 포지션을 주고, 9년차에 그룹 부회장의 비서실장, 14년차에 작은 법인 5개를 책임지는 HR Lead를 시켰으니 말이죠. 그렇게 스스로 도전하지는 못하지만, 회사가 주는 과업은 성실하게 수행하며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이 참 스타트업 스럽더라고요. 내 능력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과업과 직책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말이죠. 그만큼 시행착오도 많고, 실수도 많았지만, 그 모든 것을 지켜보며 도와준 선배와 동료들로 인해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성장과 성공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 피드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피드백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제조건이 바로 원대하고, 위험하며 대담한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더라고요. 달성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면 대부분이 ‘잘했다.’ 로 끝날 수 밖에 없지만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면 ‘잘했다‘ 보다 ‘부족함’이 더 드러나게 되고, 그 부족함을 학습하는 순간 우리는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 12월이 지나고 2024년 1월이 오면 우리는 조직에서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1년을 또 보내겠죠. 이번에는 원대하고 위험하며 대담하고 새로운 목표를 한가지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일에서도 그렇고, 내 삶에서도 그렇고요. 저에게도 그런 큰 목표가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가 책 10권을 출간하는 것이었거든요. 3년 동안 5권을 출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목표가 10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⑤ 계획적 학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렵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동기가 저하되는 현상을 경험하곤 하거든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학습 계획입니다. 목표가 어려워 질 수록, 새로워 질 수록 이전과는 다른 방식을 학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외부에 나가 전문가를 통해 학습하거나, 책과 영상 등을 통해서 이전과는 다른 지식을 습득하기 시작하죠.
우리가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지식과 경험 그리고 스킬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면 현재의 내 수준과 조금이라도 좁힐 수 있는 방법을 학습해야 합니다.
- 내부 / 외부 학습 : 내부와 외부에 있는 지식을 학습합니다.
- 멘토링 / 컨설팅 / 티칭 : 나와는 다른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합니다.
- 책 / 영상 / 아티클 : 다른 사람들의 지식 콘텐츠를 통해서 학습합니다.
- 연습 / 훈련 / 습관 : 학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방식을 바꿔서 스킬업을 하는 반복된 시간이 필요합니다.
- 코칭 : 내가 보지 못하는 관점을 바라볼 수 있도록 코칭을 통해 학습하는 방법 들을 사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계획적 학습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의 목적과 수준’을 정하는 것입니다. 특정한 지식과 스킬, 일하는 방식 등을 정해두고 그것을 어느 수준까지 학습하겠다.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 때까지 학습하겠다는 기준을 정해두는 것이죠. 그렇게 계획을 세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장한 사람을 보면 그 결과가 쉬워 보이지만, 정작 내가 성장하려고 하면 조금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걱정부터 되거든요. 그냥 5가지 프로세스를 찬찬히 돌려보세요. 달성하지 못해도 상관없고, 모든 계획을 실행하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2023년보다 2024년에 딱 한가지의 변화만 있으면 그만큼은 성장하거든요.
구독자님 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금 더 다양한 관점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백코치의 성장하는 사람들이 읽는 뉴스레터 2023년 1화, 성장 습관
불가능한 일을 해내기 위해 BHAG(원대하고 위험하며 대담한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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