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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에 OOO 상이 없다고?

[143th night]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

2025.02.26 | 조회 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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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th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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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화려한 액션? 웅장한 OST? 에디터 블랑은 거대한 스크린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감동을 즐기는 편이라 영상미를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최근, 한 폭의 예술 작품 같은 장면들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한 영화가 재개봉했습니다.

바로 <더 폴: 디렉터스 컷>인데요. 처음엔 아름다운 화면을 넋을 놓고 보다가도,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적인 스토리에 빠져들게 되는 이 작품. 안 다루고 넘어갈 수 없겠죠! 이번 레터에서는 <더 폴: 디렉터스 컷>과 함께, 영화 산업 속 스턴트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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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폴: 디렉터스 컷>은 무성영화가 제작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나무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한 호기심 많은 소녀 알렉산드리아는, 우연한 계기로 다른 병실에 입원한 청년 로이를 만나게 됩니다. 로이는 스턴트 배우로 활동했지만 촬영 중 부상을 당해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환자였는데요. 그가 알렉산드리아에게 한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며, 두 사람은 점점 친구가 됩니다.

그렇게 영화의 줄거리는 크게 두 축으로 전개됩니다. 바로 로이가 들려주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와,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에요.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와 현실이 뒤섞이기 시작하며,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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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관객들은 압도적인 영상미에 놀라기도 하고, 감동적인 줄거리에 빠져드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의견은, 이 작품이 '영화를 위한 영화'라는 것이었어요.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구원하는 두 인물을 보다 보면, 이야기와 그 매체인 영화가 주는 희망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죠.

특히 엔딩에 여러 스턴트 배우들의 모습이 지나가고, 알렉산드리아가 그 중 로이의 얼굴을 찾아내는 독백 장면에서는 스턴트 배우에 대한 헌사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기나긴 영화의 역사 속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 스턴트 배우는 어떤 이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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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 배우는 고난도 액션 등 특수한 기술이 필요한 역할을 전문적으로 연기하는 배우입니다. 총격전, 추격전, 고공 낙하, 격렬한 격투 장면 등 관객들에게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장면들엔 대부분 이들의 노력이 담겨 있어요. 이러한 스턴트 배우는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무술과 전투 기술은 물론이고, 정확한 타이밍에 움직이는 집중력, 배우 및 스탭들과의 협업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답니다.

*스턴트(Stunt)는 곡예, 아슬아슬한 재주라는 뜻이 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액션스쿨'과 같은 사설 교육기관에서 전문 스턴트 배우를 양성하고 있어요. 서울액션스쿨은 한국 액션영화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정두홍 무술 감독이 운영하는 곳으로, 스턴트 이론, 기초체력, 현대액션, 사극액션, 기계체조와 같은 분야를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답니다. 하루에 1만 번씩 발차기만 하며 기초를 다지고, 온갖 무술을 배우고, 와이어 액션 연기를 연습하는 등 혹독한 커리큘럼을 거쳐 전문가가 탄생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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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스턴트 배우는 어쩌다 등장한 것일까요? 그 이야기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1910년대, 아직 무성영화만 존재하던 할리우드에 서부극이 인기를 끌며 시작됩니다. 서부극은 몸으로 싸우고, 말을 타며 추격하고, 말에서 떨어지는 등 복잡한 액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해진 것이죠. 이후 1920~30년대엔 *슬랩스틱 코미디가 유행하기 시작하며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과 같이 스릴 넘치는 스턴트 연기를 수행하는 스타 배우도 탄생했답니다.

*슬랩스틱 코미디: 과장된 몸동작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
ⓒ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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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에는 안전 장비나 특수효과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금에 비하면 부상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더 많은 준비 과정과 연습이 필요했어요. 그 예시로, 버스터 키튼은 '무너지는 벽 앞에 서있다가, 운 좋게 뻥 뚫린 창문 부분에 들어가 살았다'는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요. 그는 창문 크기와 자신의 위치를 1인치 단위로 측정하고 수십 번의 리허설을 거친 끝에, 완벽하게 계산된 장면을 만들어 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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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 이르러 스턴트 배우의 안전은 어느 정도 보장되고 있지만, 그들의 공로가 완전히 인정받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영화제에서 배우, 감독 등 다양한 부문의 공로를 인정하지만, 스턴트 배우들에 대한 공식적인 시상 부문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러던 작년 6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CEO 빌 크레이머가 '스턴트 커뮤니티와 새로운 부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까지 이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은 전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 리드나잇 자체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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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 부문의 신설은 단순히 ‘상을 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스턴트라는 분야를 예술의 한 형태로 존중하고, 그들의 헌신에 감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나아가, 이를 계기로 또 다른 부문이 신설되며 더 많은 업계 종사자가 조명받을지도 몰라요. 부디 멀지 않은 미래엔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인정받는 스턴트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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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극장가에서는 다양한 재개봉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재개봉 영화 열풍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인데요. 최근 재개봉했던 <더 폴:디렉터스 컷>과 <러브레터>는 모두 1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더 폴:디렉터스 컷>은 재개봉 관객 수가 최초 관객 수를 뛰어넘어 개봉 7주 차에 갑작스레 감독 내한 일정이 잡히기도 했어요.

3월에도 다양한 영화들이 재개봉 할 예정입니다. <존 윅>과 <위플래쉬>가 10주년을 기념으로 3월 중순 재개봉 예정이며, 우에노 주리 주연의 <스윙걸즈>가 3월 말 재개봉 예정입니다. 또한 롯데시네마 단독으로 <양들의 침묵>이 3월 5일,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온>이 3월 19일 재개봉 예정입니다. 메가박스에서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와 애니메이션 영화 <카우보이 비밥> 등 단독 재개봉 영화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추억 속 영화들이 재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재개봉 영화가 쏟아지는 현상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요. 지난 추억의 영화를 다시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는 의견새로운 영화들은 줄줄이 흥행하지 못하는데 보장된 영화들만 재개봉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재개봉 영화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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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공식 유튜브

미국에서는 최근 다양한 영화 시상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3월 3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상식인 아카데미(Oscars)가 열립니다. 이번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후보에는 총 10개의 작품이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아노라>, <브루탈리스트>, <콘클라베>, <에밀리아 페레즈>의 4개의 작품이 쟁쟁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국내에서도 많은 흥행을 이끈 <듄:파트 2>, <위키드>, <서브스턴스> 등 다양한 작품이 노미네이트 되면서 수상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방송사 OCN에서 독점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TV 생중계할 예정이에요. 생중계 진행은 이전부터 계속 아카데미 중계 진행을 맡아온 방송인이자 통역사인 안현모와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영화감독 이경미가 맡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과연 올해 아카데미 상은 누가 수상하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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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폴 OTT 공개 기원 정권 찌르기 DAY 1

- 에디터 블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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