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7월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요! 다들 이번 달 영화관 출석 도장 꾹 찍으셨나요? 저는 7월 초에 호기심 가득 찬 상태로 본 영화로 한 달 내내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바로 7월 3일에 개봉한 영화 ‘탈주’인데요. 개봉 전부터 여러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홍보하던 이제훈과 구교환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북한과 남한의 ‘공조’ 작전이나, 한국 전쟁을 다루는 소재는 한국 영화에 꽤 많았는데요. 북한군의 탈주 이야기는 보기 드문 소재입니다. 오늘은 북한 영화의 새 역사를 쓸지 모르는 마음속 천만 영화 <탈주> 에 대해 속속히 알아볼까 합니다. 기대되시나요? 🫡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임규남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도전할 수 있는 남으로 가기 위해 휴전선 너머의 탈주를 준비합니다. 규남의 계획을 알아버린 병사 동혁은 먼저 탈주를 시도했지만, 말리던 규남까지 탈주병으로 체포가 되죠.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파견 나온 보위부 소좌 이현상은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영웅 칭호를 내렸지만, 규남은 이에 굴하지 않고 탈주를 감행하자 현상과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저는 보자마자,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생각이 났는데요.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는 <D.P.>는 탈영병을 잡는 남한군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서 구교환은 한호열 상병을 맡아 군탈 체포조로 탈영한 군인들을 체포하는 선임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남한은 군사 경찰 부대 안에 군무 이탈 체포조라는 이름으로 탈영병을 잡습니다. DP조는 군사 경찰계의 사복형사나 다름없기 때문에 활동에 사비가 그만큼 많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북한은 따로 D.P(Deserter Pursuit - 탈영병 추격의 약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현상이 소속된 보위부에서 간첩 활동을 막는 방첩, 군부대 내에 검찰로서 군검찰, 정보 사찰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반체제 인사 및 활동을 감시 하곤 하죠. 북한군의 모든 부대에는 보위 군관 또는 이들의 비밀정보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군단과 사단 보위 요원은 군단장과 사단장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는데요. 특히 반체제 활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내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각 군 본부에서 말단부대까지 보위국 요원이 파견되어 있으며 다른 정보직과는 별개로 최고지도자에게 직접 군부 핵심인물의 동향과 관련 정보를 보고합니다. 그래서 탈주에서도 이현성의 지위는 일반 군인보다 높았으며 탈주병이 나타난 장소에서 직접 현장을 지휘하기도 했죠.
규남은 자유를 위해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열심히 달립니다. 2012년 10월 2일에도 규남과 같은 심정이었던 북한국 병사가 철책을 뛰어넘어 GOP(일반전초) 소초의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힌 적이 있죠. 이를 ‘노크 귀순 사건’이라고 불립니다. 귀순 유도벨은 이 사건을 계기로 설치된 것이죠.
여기서 GOP(General Outpost)는 군부대가 주둔할 때 적의 접근을 경고, 지연, 와해하고 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주력부대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배치되는 부대를 말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한국은 북한과 남한으로 분단되었고,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 이후 1953년 휴전 협정을 통해 남북한 사이에는 비무장 지대(DMZ)가 설정되면서 휴전 상태로 돌입했습니다.
귀순 안내벨은 바로 이 비무장 지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군은 귀순자 예상 이동로를 분석하여 귀순자의 행동 요령을 설명하는 ‘귀순 안내 간판’과 귀순 유도함을 설치했죠. 유도함 내에는 귀순 안내문과 직통 전화기, 인터폰, 백색 깃발, 야간 식별띠 등이 배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귀순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귀순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통합방위법에 따라 군, 경찰, 정보당국, 통일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정보조사팀에서 중앙합동신문을 받게 됩니다. 신문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 보호센터에서 진행하죠. 이곳에서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이탈주민은 머무르면서 ‘진성 귀순’인지 여부를 90일간 조사받게 됩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최대 4개월이지만,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평균 2개월 안에 조사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이 과정에서 ‘비 탈북자’도 적발한다고 합니다.
탈주 과정을 생생하게 연출한 영화인만큼 작품과 관련된 이벤트도 흥미롭게 기획했는데요. 그 중 리드나이터에게 소개하고 싶은 이벤트는 바로 제가 직접 다녀온 코엑스 별마당길의 ‘탈주’ 이벤트존입니다.
탈주 과정에 등장하는 비무장지대 막사부터 사단 본부, 지뢰밭과 갈대밭 현장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으며 영화 속 소품과 명장면 스틸컷으로 이루어진 장소도 있었는데요. 장소별로 영화의 스토리와 관련된 미션을 해결하는 체험형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장도연의 살롱드립에 출연한 이제훈과 구교환은 “영화가 재미없으면 환불해 드릴게요.” 라고 했습니다. 탈주가 연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자리하면서 영화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서 구교환이 연출한 <탈주 재밌는 거>를 공개했습니다. 영화가 한창 인기 있을 때 올라왔으며 영화가 너무 재밌어서 환불하러 온 사람이 없는 상황을 그렸는데요. 탈주 팬들은 두 사람의 케미와 구교환의 재치 있는 손 글씨에 주목하며 “영화가 재밌긴 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말 원하는 걸 포기하며 살아온 현상은 모든 걸 버리고 떠나는 규남을 쫓아갑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진정 원하는 삶’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하게 되었는데요. 작품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은 “북한에서 벗어나 보편적으로도, 도저히 여기 있을 수 없는 사람이 자기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로 풀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합니다. 탈주를 2회차 관람하며 절박하게 자유를 쫓는 규남의 입장과 원하는 걸 포기하며 살아온 현상의 입장을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그리고 극장에 나오면서 영화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개척하고자 하는 길은 무엇일까 하면서 말이죠. 리드나이터가 가고 싶은 길은 어떤 길인가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등 숏츠 플랫폼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사내뷰공업’의 콘텐츠를 이제 영화관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바로 ‘사내뷰공업’의 ‘황은정’ 캐릭터 에피소드가 70분의 러닝타임으로 개봉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황은정' 캐릭터는 과거 15살의 일진으로 주변에서 한번 쯤 봤을 법한 인물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르며 벌어지는 내용인데요, 저 또한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졸랐던 시절이 생각나서 현실고증을 보여줄 은정이를 보며 옛 기억을 돌이켜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 보고 나면 엄마한테 전화하게 된다는 후기가 있는데요. 그 시절 물가를 반영하여 영화표 또한 7천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옛 향수를 느끼고 싶은 은정이들에게 추천 해드리고 싶어요!
폴꾸와 다꾸는 물론 폰꾸까지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는데요! 최근 여기에 텀꾸까지 등장했습니다. 텀꾸는 ‘텀블러 꾸미기’를 줄인 말인데요,
이 시초는 ‘스탠리’ 브랜드입니다. ‘스탠리’ 텀블러 다들 많이 들어보셨을 거 같아요. 지난해 화재로 전소된 차량에서 얼음이 들어있는 스탠리 텀블러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영상이 바이럴 되면서 매출이 급상승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품절대란까지 겪으며 희소성있는 텀블러를 소중하게 가지고 다니기 위해 보호하는 용으로 꾸미게 된 것이 텀꾸의 시초입니다.
이후 이 텀꾸가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작용하면서 SNS 상에서 #텀꾸를 검색하면 다양한 영상, 이미지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MZ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뾰꾸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미국의 한 브랜드에서 별 모양 여드름 패치를 출시한 이후 많은 셀럽들의 SNS에서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귀여운 패치를 당당하게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현재 국내 뷰티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모양의 여드름 패치를 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꾸는 어떤 아이템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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