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옥 속에서 개같이 탈출!!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구독자님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TV동물농장’ 등과 같은 동물 예능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에디터 이티는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일요일 아침 9시마다 일찍 일어나 ‘TV동물농장’을 본방사수 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유튜브로 방송 클립을 다 챙겨보고 있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웹툰 <개같이 탈출>을 통해서 개들의 끔찍한 지옥 탈출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그럼 <개같이 탈출>하는 오늘의 이야기 한 번 알아볼까요!

<개같이 탈출>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으로 인간들이 사라진 세계에 개들만 남겨진 아포칼립스를 다루고 있어요. 이야기는 사회성이 부족하고 자그마한 말티즈 ‘삐용이’를 주인공으로 전개됩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집에서만 살아온 삐용이는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공황이 오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요. 하지만 밖은 좀비 개들이 밤마다 나타나고, 대형견들이 약한 개들을 괴롭히며 야생의 약육강식만이 팽배한 세상이 되었어요. 삐용이는 다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 지옥 속에서 탈출하고자 합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삐용이의 탈출기가 현실에서도 일어났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물론 강아지들이 혼자서 탈출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지옥 같은 환경 속에서 동물들을 구출하는 움직임은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불법 개번식장, 애니멀 호더*, 동물학대 현장 등 많은 참혹한 현장에서 동물들을 구조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저한테 큰 충격을 주었던 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작년 9월 화성에 한 합법 번식장에서 끔찍하게 동물을 학대한다는 정황이 드러납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합법 번식장인데, 대체 무슨 일일까요?😲

*애니멀 호더 : 자신의 사육 능력을 넘어서 지나치게 많은 수의 동물을 키우는 것

내부자를 통해 ‘이곳에서 무리한 번식을 위해 죽은 모견의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고, 죽은 모견은 뒷산에 파묻는다. 이렇게 늘어난 강아지들은 제대로 된 관리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가 동물 단체에 도착합니다. 여러 동물 단체들이 이곳에 방문했고, 끔찍한 현장이 드러났어요. 업자들은 냉장고에는 죽은 강아지들의 사체가 신문지에 쌓여 방치되어 있고, 불법 시술과 약물 투여를 통해 강아지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본래 신고된 개체 수를 넘어 번식 된 강아지들은 뜬장이나 좁은 울타리에서 여러 마리가 비좁게 지내고 있었어요.

이런 동물 학대는 업자가 모견에 대한 무리한 투자를 받아, 개체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일어났어요. 현장에 간 여러 동물 단체와 업자의 대치 끝에 업자는 강아지들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고, 4일간의 밤낮 없는 구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가장 충격적인 점은 이 번식장이 합법으로 신고되었고, 이전에 공무원들의 현장 검사도 실시되었던 곳이라는 것이에요.

동물 단체의 노력 끝에 구조 된 강아지들은 구조에 참여한 여러 동물 단체의 보호소로 이동 되어서 치료도 받고, 새로운 주인도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 중에 한 곳인 ‘경기도 반려마루 여주’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경기도에서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인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 여주’는 반려 동물 보호시설과 병원, 교육장 등의 보호소로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올해에는 반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테마파크도 조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성 개 번식장에서 구조된 1400여 마리의 개들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인 600여 마리 정도가 이 보호소로 입소했어요. 만약 이 사건에서 구조된 개들의 임시보호나 봉사에 관심 있는 리드나이터들이 있다면 ‘경기도 동물보호복지 플랫폼’을 검색해보거나 ‘경기도 반려마루’의 봉사활동을 신청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st 하우스 유튜브 채널

더 이상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반려동물을 사고 파는 구조적인 문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해요.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에서도 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 펫숍이나 분양보다는 입양을 먼저 생각하는 변화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MSCHF’(mischief의 줄임말, 미스치프)라는 아티스트 그룹은 영어로 ‘장난·장난꾸러기’를 뜻합니다. 2019년에 시작해 뉴욕의 젊은 작가, 디자이너, 변호사를 포함한 4명의 아티스트 그룹으로 미국에서 2번째 전시를 선보였는데요. 그들의 첫번째 전시는 바로 서울 대림 미술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짧은 한국 방문에도 피식쇼에 출연해서 그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했는데요. 영상에서 언급된 자동차 키를 5,000명이 나눠가지는 car4all 프로젝트에 쓰인 실제 자동차를 전시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름에 걸맞게 발칙하고 대담한 장난을 하는 집단인데요. 장난 수준을 뛰어넘어 현대 예술을 넘보는 집단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전시를 다녀온 에디터 쵸파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자체가 자유분방 그 자체이다 보니 사람들이 만지는 횟수가 카운트되는 조각상처럼 관객들이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전시물이 인상깊었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들은 처음 보는 사이였음에도 자유롭게 말을 걸고 전시품과 미스치프 브랜드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시 후기와 미스치프 브랜드를 보면서 이들은 왜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일부 브랜드로부터 소송을 당하면서까지 발칙하고, 도발적인 주제를 선보이는 건지 궁금해졌는데요. 미스치프의 슬로건인 ‘신성한 것은 없다(NOTHING IS SACARED)’처럼 그들은 우리 사회에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을 한 번쯤 비틀어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공식 티저 영상

리드나이터도 모임에서 자기의 정치색이나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이념을 드러내는 걸 주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논쟁의 소재가 되고, 분위기가 갑자기 다운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다양한 생각’에 대한 토의와 토론이 자유로운데요. 바로 “더 커뮤니티”입니다. 진보와 보수, 부유/서민 등 다양한 사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작은 사회에서 어떻게 제도를 수립하고, 사람들 간의 입장 차이가 정리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그들의 대화 과정을 우리 사회에 적용해보기도 하고요. 특히, 빈곤에 대해서 익명 채팅으로 진행한 찬성과 반대에 대한 토론이 끝난 후 참가자 ‘하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은 빈곤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끌어냅니다. 이처럼 단순히 유희를 위한 웹 예능이 아니라 우리가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으로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짚어주는 좋은 시사점도 제공합니다. 여러분도 한 번 자신의 사상은 어느 방향인지 반대 입장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어떤 합의와 소통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스며들어서, 지금까지 부지런히 정주행 중입니다. 당신도 사상검증을 해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