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의 딱 중간인 수요일에 인사드리는 리드나잇입니다. 구독자님도 월요병을 앓으시나요? 한 주의 시작은 큰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저는 요즘 ‘이 작품’을 기다리느라 매주 월요일이 기대되곤 합니다.
바로 ‘선재 업고 튀어’ 인데요. 줄여서 ‘선업튀’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화제의 작품입니다. 오늘은 드라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현재 K-pop 문화에 대해서 리드나이터에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다들 선업튀에 스며들 준비되었나요? 네!!!
유명 아이돌 그룹 이클립스의 보컬인 류선재는 한 라디오에서 전화 연결로, 죽을 결심을 하던 임솔을 다시 살게 했는데요. 그 후 임솔은 이클립스의 팬이 되어 그들의 활동을 응원하게 됩니다. 삶의 의지를 놓아버렸던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류선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열성팬 “임솔”은 최애를 살리기 위해서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갑니다.
'선재 업고 튀어'는 멀리서 지켜보는 팬과 아이돌의 거리처럼 마치 다른 궤도를 돌고 있는 행성인 줄 알았지만, 풋풋했던 그 시절 청춘의 순간에서 선재와 솔이가 다시 만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랑하게 되는 판타지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게 전환점이 되거나 어떤 결심을 하게 하는 아이돌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K-pop 팬 활동, 소위 말해 덕질이라고 하는 팬덤 활동은 2000년 후반에만 해도 콘서트나 팬미팅과 같은 오프라인 활동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SNS 커뮤니티의 발달과 코로나를 겪으면서 온라인 팬덤 문화가 주축이 되었는데요. 덕질 브이로그와 같은 2차 콘텐츠를 생산해서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도 하고, 포토 부스 시장 확대에 영향을 받아 셀프 즉석 사진을 통해 최애와의 추억을 남기곤 한답니다.
덕질 대상을 꼭 대면으로 만나지 않더라도, 굿즈를 제작해서 팬들끼리 소통을 하거나 아티스트를 위한 생일 카페를 만들어서 ‘최애의 기념일’을 챙기기도 하죠.
생일 카페, 줄여서 ‘생카’라고 부르는 이벤트는 팬들이 덕질 대상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합니다. 직접 카페를 대관해서 자체 제작한 컵 홀더와 함께 음료를 판매하거나 굿즈를 나눠주고, 사진까지 전시하는데요. 2020년부터 생일 카페가 본격화된 후 많은 팬들이 카페를 방문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가게 매출에도 좋고, 팬들에겐 만남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과거 ‘생일 카페’는 단순히 아이돌과 팬이 함께 즐기는 문화였지만, 현재는 K-pop 문화에만 국한되어 있는 건 아닙니다. K-pop의 대표적인 문화가 한국 문화 산업에 영향을 주며 점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도 생일 카페를 열고,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채널 십오야 유튜브 제작자로 유명한 예능 PD 나영석, 그리고 예능인 박명수와 배우 최민식까지 이들을 좋아하는 팬들이 생일 카페를 열거나 자체적으로 생일 카페를 기획하여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답니다.
아이돌, 배우뿐만 아니라 웹툰 캐릭터까지 다양한 IP(지적 재산)로 생일 카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리드나이터에게 소개하고 싶은 생일 카페는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해서 팀 ‘역사희곡’이 기획한 생일 카페 행사입니다. 이 행사의 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는 무려 15년 동안 ‘세종대왕을 덕질’하며 굿즈까지 제작했다고 합니다. 여타 생일 카페와 비슷한 재미 요소를 유지하되, 외래어를 최대한 우리말로 바꿔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걸 목표로 했다고 하는데요! 장소 선정 또한, 전통적인 요소가 살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반영하여 커피한약방 을지로점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하고, 덕질하는 마음이 아주 큰 일을 기획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덕질의 대상을 위해 생일 카페를 만들면서 그 사람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 최애의 행복을 위해 과거를 바꾸려는 <선재 업고 튀어>의 솔이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최애를 위해 무엇까지 해보셨나요?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세계는 지금 Y2K에 빠져있어요. Y2K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레트로 패션 스타일로, 화려한 색상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일명 세기말 감성이라고 해요. 촌스럽고 흑역사라 말했던 것들을 트렌드와 현대적인 Z세대의 재해석으로 다시 유행이 시작되었는데요. 과거 드라마나 미디어에 비춰진 연예인들의 패션,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 틱톡 인플루언서가 이런 Y2K의 감성이 잘 담겨있는 이효리의 “텐미닛”의 음원을 가지고 “텐미닛 챌린지”를 시작했는데요. 텐미닛 챌린지에선 당시 이효리의 태닝 피부의 누디한 립과 아치형 눈썹, 그리고 패션 포인트로 캡 모자나 과감한 의상을 입어 이효리를 재현하는 듯해요. 이후 '2000s Leehyori Makeup', '2000s Asian Makeup’등의 해시태그 사용이 급상승하였고, 현재 SNS 음원 중 ‘텐미닛’의 음원도 상승 중이라고 해요.
이효리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트렌드세터의 여왕인 거 같아요. 과연 이 챌린지가 국내 Z세대에게도 핫한 반응을 일으킬까요?
선재 업고 튀어 잘 읽고 오셨나요? 이번에는 이제 아이돌 문화 중 하나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선재처럼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선 두가지의 방법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모두가 알듯이 연습생에서 데뷔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과정 한가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디션을 통한 방법입니다.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제로베이스원’, ‘케플러’, ‘소년판타지’, ‘엔하이픈’, ’아일릿’ 등의 그룹을 알고 계실까요? 말씀드린 이 그룹들은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디셔을 통해 데뷔한 아이돌그룹이에요.
2016년도에 처음으로 시작한 ‘프로듀스 101’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저는 올해 2024년에 방영이 계획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소개시켜드리고 싶어요.
먼저 ‘I-LAND2 : N/α’, ‘엔하이픈’을 만들어낸 2020년 방영한 I-LAND의 후속작으로,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 24명이 출연합니다. 최종 데뷔 그룹은 TEDDY가 총괄 프로듀싱을 담당합니다. 현재 Mnet에서 방영중이에요. (여담: 프로그램 대표곡도 테디가 작곡하여 로제가 가창에 참여했어요.)
두번째, ‘메이크 메이트 원(MA1)’, 참가자들 모두 소속사가 없는 평범한 소년들이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최종 데뷔조는 메이크스타의 소속으로 데뷔하게 된다고 하며 현재 KBS에서 방영중이에요. (여담: 숏폼에서 한창 인기있었던 복도계단 일본 남고생도 출연합니다.)
추가로 현재 JTBC에서 시청자가 직접 조립강화하는 ‘프로젝트7’가 하반기 방영 예정이며, 태권도 서바이벌 아이돌 ‘프로젝트K’ 또한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k-pop스타들이 대거 탄생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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