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가 오롯이 함께한 겨울을 보내며

오롯이 시즌1 클로징 레터

2022.02.21 | 조회 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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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에세이레터

같은 주제, 다른 이야기를 담은 다섯 필진의 오색찬란 에세이

💌오롯이 레터를 마치며.

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어느새 찾아온 겨울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온 오롯이예요. (뭉클)✨
끝이라니 아쉬운 감정이 들...지만 잠깐 보류!
오늘의 클로징 레터에도 재밌고 알찬 내용이 가득하답니다.
영화가 끝나고 쿠키 영상🍪을 기다리는 순간처럼,
여운을 즐기며 다음을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1️⃣ Review: 그동안 오롯이는🔎

1월 7일 오프닝 레터로 시작해, 5주간 ‘첫 __’, ‘광화문’, ‘멸망’, ‘향수’, ‘기다리는 일’을 주제로 25편의 에세이 레터✉를 발행했어요. 운영진 셋, 필진 다섯이 모여 시작한 프로젝트가 약 200분의 구독자님들과 함께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해갔고요. 창작/예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지점에서의 연결을 만들 수 있었어요.

먼저 필진-필진끼리의 연결! 한 주의 레터 발행을 마친 일요일이면, 오롯이 팀은 Zoom으로 만나 글 작성 비하인드와 감상 후기를 나눴어요.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함에 재미까지 한 스푼🥄 더한 시간이었어요. 물론, 필진-구독자의 연결도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소중한 원동력이었죠. "오늘 레터도 잘 읽었어요!", "오롯이 파이팅!" 구독자님들이 남겨주신 따뜻한 감상평과 응원에 매주 힘이 났답니다.

👀앗, 혹시 구독을 중간에 신청해서 놓친 에세이가 있으신가요? 메일리 홈페이지에서 그동안 발행된 모든 글을 읽으실 수 있어요.

 

2️⃣ Q&A: 필진들의 말말말📝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솔직히 필진이 된 걸 후회한 순간이 있다면?

순두부🧈) 머리 싸매고 열심히 마감했습니다만 발행 후에 보면 매번 아쉬움이 남더군요. 솔직함이 부족한 탓일까요? 작가는 자기 과거를 거리낌 없이 팔 수 있을 만큼 신경이 두꺼워야 한다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낙제점인 듯합니다. 아, 이번엔 결국 성공하지 못했지만 언젠간 꼭 물에 둥둥 뜨는 순두부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상어🦈) 필진이 된 걸 후회한 순간… 아주 생생히 기억납니다. 맨 처음 인스타그램에 필진들의 자기소개가 올라왔던 날이었는데, 첫 글 쓰기도 전에 이미 뭔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느낄 수 있었죠. 정말이지, 상어가 무섭느니 어쩌구 하는 제 소개 글만 참 유치하고 단순하기 짝이 없더라고요. 짧은 글 속에 감각적인 표현들과 개성 있는 문체로 각자의 매력을 잘 녹여낸 필진들의 필력에 감탄도 하고,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느껴지는 제 소개 글에 괜시리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진지하게 ‘아, 이거 괜히 한다고 그랬다’ 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몇 번의 줌 회의를 거치고 서로의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여전히 멋진 글들을 쓰는 필진 여러분들이 대단하고 부러웠지만, 그들과 글로써 교류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해 나가는 것 자체로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또, 멀고 다르게만 느껴지던 글들이 이제는 각자의 삶과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매우 진솔하고 친밀한 글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무지성 열람’이 가능한 제 단순하고 편한 글도 저만의 개성이고 매력이라는 점도 받아들이게 됐구요! 아무튼, 잠시나마 후회했던 시간이 무색하게 오롯이는 저에겐 정말 즐겁고 소중한 기억만 가득 남겨준 것 같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매주 월요일 원고 마감 직전에는 조금씩 후회했던 것 같기도요…!

 

  • ‘오롯이’ 참여 과정에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화과🍒) 밝은 웃음이 나오는 에피소드라기보단 실소와 안타까운 웃음이 나올 에피소드일 것 같지만요. 열정을 제일 다 했던 경험! 을 누군가 물을 때 항상 저는 대학 와서 뮤지컬 동아리를 했을 때를 답했어요. 저의 청춘을 생각하면 그 동아리가 떠오를 정도로 마음을 다했던 곳이었는데, 저는 거기서 연출이었고요. 연출의 큰 역할은 ‘잔소리쟁이’로서 다른 팀들이 데드라인까지 업무를 끝낼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이었어요. 그때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 ‘데드라인에 DEAD가 들어가는 이유를 생각해달라’였는데 한 번은 오롯이 마감을 잊고 잠들었다가 회사 가는 지하철에서 마감이 생각난 거예요. 그래서 월요일 아침 회사에 앉아 주변에 누가 없는지 두리번거리며 업무와 오롯이 글을 번갈아 가며 타이핑할 때 남몰래 훌찌럭거렸던 일화가 있었답니다.

톳🍙) 저는 “오롯이”에 참여하기 얼마 전에 취직을 해서 광화문 근처의 회사에 다니며 대학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에세이 주제들이 ‘처음,’ ‘광화문,’ ‘기다리는 일’처럼 제 상황에 너무 딱 들어맞는 것들이라 신기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라기보다는 재미있는 우연! 인 것 같네요!

 

  • 기억에 남는 구독자 감상평이 있다면?

순두부🧈) 전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의 하찮은 글에 보여주신 따듯한 애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꼭 하나를 정하라면 네 번째 글에 남겨주셨던 감상평입니다. 마지막 감상평이거든요. 뭐든 마지막이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죠(『밝은 밤』은 꼭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어🦈) 사실 저는 구독자 감상평에 기대가 좀 컸습니다. 생판 모르는 어떤 분께서 어쩌다 제 글을 읽으시고는 엄청난 감명을 받아서 진심 가득한 감상평을 남겨주는… 그런 감동적인 그림을 내심 그리기도 했었죠. 하지만 제 생각과 달리 감상평이나 피드백은 많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제 글이 임팩트가 없나, 재미가 없나 싶어 조금 부끄럽고 속상했던 것도 같은데,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생각해 보니 그게 당연한 거였더라고요. 저조차도 마음에 드는 글을 읽으면 캡처나 하고 말지, 굳이 댓글이나 코멘트를 달지는 않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매주 돌아오는 두어 개의 코멘트들이 참 감사하고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안 읽고 지나칠 수도 있는 글, 혹은 잘 읽었어도 그냥 읽고 지나쳤어도 됐을 글에 굳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자신의 경험이나 느낀 점을 남겨 주신 거니까요. 또 나중에야 알게 된 거지만 그들 중 대다수는 제 동생, 어머니, 남자친구 등 제 최측근(?)들이었습니다. 결국 제 글을 가장 열심히 읽어주고 아껴준 건 실제로도 저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던 거죠. 제가 처음에 그렸던 큰 그림과는 많이 다른, 어찌 보면 김새는 현실일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제가 무얼 하든 지지해주고 응원해줄 든든한 제 편을 다시금 확인한 느낌이었거든요. 생판 모르는 타인의 인정을 좇느라 가까운 사람들의 진심 어린 서포트의 가치를 잊고 지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했구요! 그 외에도 익명으로 코멘트 남겨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브🐻) '향수' 글에 달린 세 번째 감상평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플로럴 머스크, 캐시메란 향을 좋아하는 익명의 구독자님의 감상평 말이다. 늦은 밤에 그 감상평을 확인했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코끝이 찡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를 바다로 기억하고 싶다.' 로 시작하는 마지막 문단은 오래도록 내 삶을 지탱할 것만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 다른 필진에게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 주제가 있다면?

무화과🍒) 열정 혹은 청춘을 주제로 골라보고 싶어요. 어떤 분께서 제 에세이를 보고 ‘중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는 글’이라고 해주셨는데, 사실 제가 그때만의 감성과 추억을 정말 좋아해서 그런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 순간에는 모르는, 하지만 돌아보니 정말 빛났던 순간이었구나 싶은 기억을 저는 마음 아플 만큼 좋아해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열정 혹은 청춘의 한 자락을 엿보고 싶네요!

톳🍙) 사실 저는 다른 필진님들이 시를 쓰게 하고 싶었습니다! 시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서로 나눠보고,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각각 시를 한 편씩 써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시집도 함께 나누며 이야기하고요. 아쉽게도 이번에는 그럴 기회가 없었지만, 언젠가 한 번쯤은 ‘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긴 합니다!

오브🐻) '탄생'이라는 주제를 '순두부' 님께 추천하고 싶다. 멸망을 주제로 신라 멸망과 대릉원에 대한 흥미로운 을 써 주셨는데, 이처럼 역사를 바탕으로 기록과 낭만을 오가는 순두부 님의 글을 좋아했다. 멸망의 대척점에 있는 '탄생'을 주제로 한다면 또 어떤 장소와 사람을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려 주실지 기대된다.

 

3️⃣ Epilogue: 시즌1 참여 소감📽

필진✨

  • 무화과🍒
    어릴 때 글을 참 잘 쓴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부터였을까, 다른 사람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늘 갖고 있었어요. 정작 커보니 세상에 글 잘 쓰는 사람은 너무 많았지만요. 아무튼, 그런 마음에 뮤지컬을 만들고, 일기를 꾸준히 써보곤 했던 거 같아요. 언젠간 내 힘으로 소설을 써보면 좋겠다 같은 생각을 하면서요.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되려면 우선 내 글을 남한테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대요. 운 좋게도 오롯이를 통해 그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요.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제 글보다 훨씬 재미있는 독자분들의 반응이나, 저런 분위기를 낼 수 있다니 부러워! 싶은 다른 필진분들의 글을 보며 즐거웠습니다. 언젠가 다시 무화과 혹은 다른 이름으로 글을 써 보여드리고 싶어요. 꾸준히 글을 써보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톳🍙
    드디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오롯이” 연재가 끝이 났네요! 저에게는 5주 동안 제 글로 ‘오롯이’ 구독자님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한-영 번역과 시를 주로 쓰는 사람이라 한글로 이렇게 긴 글을 써볼 기회가 적었어요. 최근까지는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하던 터라 영어로만 글을 써왔고요. 그래서 그런지 모국어로 제 생각을 글에 담아 보여준다는 것이 처음에는 아주 낯설었지만, 지금은 소중하고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구독자님들도 저와 같은 기분이셨을까요? 모쪼록 제 글이 구독자님의 화요일을 조금은 즐겁게 만들었기를 바랍니다. 함께해주신 운영진 마리, 사소, 옥상 님과 필진 무화과, 순두부, 상어, 오브 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순두부🧈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나요. 오롯이 프로젝트 지원서를 쓰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끝난 거 같아 섭섭하네요. 유능한 운영진, 섬세한 필진, 그리고 다정한 구독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말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인연이 닿으면 또 만나는 날이 있겠죠. 그렇게 알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아직 봄은 멀고 겨울은 가까우니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상어🦈
    길 줄 알았는데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5주였습니다. 사실 필진 모집 기간과 구독자 모집 기간까지 합하면 3-4개월 정도 되는 시간이었음에도 왜인지 정말 짧게만 느껴지네요. 엄마가 항상 “뭐든지 취미로 10년 기웃거리는 것보다 일로 1년 하는 게 훨씬 많이 는다”고 했는데, 이번에 오롯이를 통해 실감했습니다. 일은 아니었지만, 혼자 취미 삼아 주제와 마감 걱정 없이 하는 글쓰기와 여럿이서 프로젝트로 하는 글쓰기는 많이 달랐거든요. 처음 자기소개에서 제 글로 철갑상어만큼의 울림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제가 메갈로돈만큼의 경험과 추억을 얻고 돌아갑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Q&A 답변도 너무 길어졌던 것 같으니 이만 줄일게요. 그동안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P.S. 이런 거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 인스타는 @jooyoung_yoon_ 이랍니다. 갑자기 실명이 등판해 버려서 조금 부끄럽지만 아무튼 누구라도 저와 교류하고 싶으신 분들은 찾아와 주세요..! 칼맞팔 가겠습니다. 그럼 정말 안녕!😁)
  • 오브🐻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 긴 터널이라기보다는 깊은 구덩이를 파는 것 같았다. 아래로, 더 아래로. 바닥의 바닥까지 파고들 줄 알았던 생각은 오산이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땅속에 난 여러 갈래 길을 타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도착한 지상에서, <오롯이>라는 꽃을 만났다. 꽃잎이 딱 여덟 개 나 있는 꽃이었다. 마리 한 잎, 무화과 한 잎, 사소 한 잎, 상어 한 잎, 순두부 한 잎, 옥상 한 잎, 톳 한 잎,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브 한 잎을 후후 불고 나니 꽃은 기억 속으로 홀연히 날아가 버렸다. 잎이 떨어졌어도 줄기는 여전히 남아 있으니, 안주머니에 줄기를 단단히 넣어 둔 채로, 나는 다시 땅속으로 뛰어든다. 땅속을 파고드는 일은 더 이상 침몰이 아니다. 땅 아래 숨은 길들을 만나러 가는, 일종의 여행이다.

운영진✨

  • 옥상🟩 
    어느새 오롯이 시즌 1이 마무리되었네요!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좋은 작가님들과 독자님들을 만나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구독자님은 오롯이와 함께한 시간이 어떠셨나요? 저는 매주 조금씩 작가님들의 색깔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서 마감이 정말 기다려지더라고요. (작가님들은 마감이 두려우셨겠지만요ㅎㅎ)
    특히 🍒무화과 작가님의 글은 빨래한 이불을 처음 덮었을 때 햇빛 냄새처럼 포근해서 저를 포함한 많은 독자의 월요일에 힘이 되었을 것 같아요. 🧈순두부 작가님은 고민을 꾹꾹 담아 군더더기 없는 글을 써 주셔서, 글을 읽을 때 조미료 없이 좋은 재료 잔뜩 넣어 끓인 깔끔한 육수 같은 개운함이 느껴졌고요. 두 분을 담당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독자님들도 저처럼 5주간 글을 읽으며 위로를 받기도 하고, 풋 하고 웃음이 지으며 글을 통해 연결된 느낌을 받으셨다면 오롯이 시즌 1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오롯이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
  • 사소🐮
    멀어 보였던 2022년도 어느새 3월을 앞두고 있고, 어느새 오롯이 프로젝트 시즌1의 끝을 이야기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운영진으로서 참여할 수 있어서, 필진들의 글을 여러분께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쁜 나날들이었습니다.
    🦈상어님의 담당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생기발랄한 표현들로 가득한 글을 가장 먼저 읽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한 번도 늦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의견을 반영해주신 상어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종종 어떤 순간에 여러분들이 글을 읽으실지 생각하곤 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회사에 출근해서? 어떤 시간 어떤 장소였든 순간의 웃음과 순간의 감동을 전해드렸다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니 좋은 때에 또 만나도록 해요!
  • 마리🥚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어 어느새 끝을 맺는다니 코끝이 찡해요. 생각보다  어려웠고,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제일 좋았던 점은 역시 필진과 구독자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거예요. 필진의 초고와 구독자 감상평을 가장 먼저 읽을 때의 짜릿함이란!😉 특히,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을 개성 있는 언어로 견고하게 엮어내 주신 🍙톳님, 얼어 있는 심장도 녹일 만한 로맨틱함으로 진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전해주신 🐻오브님의 글을 읽는  매번 새로운 발견이자 행복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글을 하나씩만 꼽으라면, “노스탤지어의 향기”(, 2 8) 이제 광화문에는 가지 않겠어요”(오브, 1 21) 추천할게요!) 레터를 보내기 전엔  단어,  단어 고민하며 골랐을 필진을 상상하며 글을 읽고, 레터를 보낸 후엔 각자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메일을 열어볼 구독자분들을 상상하며 읽게 되었어요. 글을 통해 여러분을 상상하고 만날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솔직 따뜻한 감상평으로 저를  차례나 울컥하게 해주신 구독자님들, 매주 좋은 에세이로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해주신 필진분들, 프로젝트를 든든하게 같이 이끌어주신 운영진 옥상&사소 님에게 끝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구독자✨

  • 익명의 구독자📝
    그동안 매일 아침 출근길에 오롯이 레터 하나씩 읽으면서 작가님들의 다양한 시각과 따뜻한 위로를 받아서 너무 좋았어요. 각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도 재밌고 신기해서 원래라면 좀비처럼 졸면서 가는 출근길이 좀 더 다채로웠던 것 같아요.
    그동안 수고해주신 필진들과 편집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 익명의 구독자📝
    같은 주제지만 굉장히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필진들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프로젝트였어요. 가볍지만 무거운, 무겁지만 가벼운 이야기들을 들으며 시작한 한 해는 왠지 재미있을 것 같고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아요!!
    오롯이 필진분들과 관련 스태프 여러분 모두 이런 좋은 프로젝트로 찾아뵐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여러분들도 올 한 해 좋은 일 가득하길 바라요!!

 

4️⃣ P.S. 마지막 레터를 보내며🎁

새해의 시작을 오롯이와 함께해주신 구독자 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5주간 이메일을 통해 구독자 님과 만날 수 있어 행복했어요.💛 모든 레터를 읽지 않으셨더라도, 잠시나마 구독자 님의 겨울에 오롯이가 머무른 시간이 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바쁜 하루 중 와 닿는 문장을 한 줄이라도 발견하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소중한 이어짐의 순간이었다고 믿어요.

앞으로의 2022년에는 또 어떤 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시간이 지나 겨울 냄새가 잊혀갈 때쯤, 오롯이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게요.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자고🛌 잘 먹으며👩‍🍳 아주아주 가끔 오롯이를 떠올려주세요. 우리의 오롯했던 첫 만남을 오랫동안 기쁘게 기억할게요.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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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Team 오롯이 드림

옥상🟩 사소🐮 마리🥚 무화과🍒 톳🍙 순두부🧈 상어🦈 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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