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글쓰기

ISBN 발급, 내 책의 출생신고 하는 법

1인출판 시작하기② / 11월 20일 목요일의 한쪽편지

2025.11.20 |
from.
임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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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편지

친애하는 당신에게, 평일 아침마다 보내드리는 글쓰기와 출판 정보, 그리고 힘이 되는 이야기들

친애하는 당신에게.

 

지난 편지에 이어서

독립출판의 실무 이야기를 이어가볼게요.

오늘은 내 출판사와 책의 출생신고,

ISBN을 발급받는 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ISBN은 '국제표준도서번호'입니다.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책 뒷면을 보면 13자리의 바코드가 있는데

이게 바로 ISBN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출판되는 출판물은 모두

고유한 식별번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 번호가 있어야 서점유통이 가능하고,

'출판물'로서의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출판물은 부가세 면세 품목이랍니다)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와 같지요.

 

그럼 발급받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전 편지에서 알려드린 대로

출판사 등록을 무사히 마치셨다면,

ISBN 발급은 아주 쉽답니다. 

 

(너에게 번호를 붙여주었을 때, 너는 내게 와서 '출판물'이 되었다)
(너에게 번호를 붙여주었을 때, 너는 내게 와서 '출판물'이 되었다)

 

 

일단 'ISBN·ISSN·UCI·납본 시스템'이라는

홈페이지에 접속하세요. (아래 링크 참조)

참고로, 사이트 이름이 예전에는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이었습니다.

 

 

 

 

계정등록(회원가입)

 

먼저 '계정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일종의 회원가입인데요,

'출판사신고확인증'에 표기된 출판사명과

대표자 이름을 넣어 중복검사를 합니다.

 

이때 비영리단체·공공기관의 경우는

사업자등록증이나 고유번호증에 표기된

기관명을 기재하시면 됩니다.

확인이 완료되면 계정이 등록됩니다.

 

 

 

사용자 교육 이수

 

ISBN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이나

직접 참석해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요.

처음에 한 번만 받으면 됩니다.

이왕이면 온라인 교육으로 받으세요.

교육시간도 길지 않고 부담이 없습니다.


 

 

발행자번호 신청 및 배정

 

교육을 모두 이수하셨다면

발행자번호를 신청하실 차례입니다.

ISBN은 책마다 부여되는 번호이지만,

그 전에 출판사 고유번호가 먼저거든요.

 

ISBN을 구성하는 총 13개 숫자 중에서

책 자체에 대한 번호는 끝의 두어 개뿐입니다.

첫 세자리(978 또는 979)는 국제 상품코드,

그 다음은 국가 번호(대한민국은 89 또는 11),

그리고 그 다음 5개가 발행자번호,

즉 출판사에 부여되는 번호입니다.

 

발행자번호 신청서를 온라인에서 작성하고

출판사신고확인증 등의 자료를 제출하면

이 발행자번호가 배정됩니다.

신규 출판사는 보통 3일 내지 5일이 걸리지요.

 

 

 

도서번호 신청

 

발행자번호까지 발급받았다면

이제 정식으로 출간을 할 수 있습니다.

 

도서별 ISBN은  책 한 권이 나올 때마다

그때그때 받으시면 되는데요.

회원가입 때 만든 아이디로 접속해서

제목, 저자, 판형, 페이지수, 출간일 등등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신청을 누르면

곧바로 번호가 만들어집니다.

 

다만 바코드 생성은 3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책 편집하면서 미리 받아두는 게 편합니다.

표지에 바코드와 ISBN이 들어가야 하고,

책 정보는 출간 전까지 수정 가능하거든요.

 

 

 

주의사항

 

첫째,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 출간할 때는

각각 따로 ISBN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세트도서의 경우는 

세트 전체에 대한 ISBN이 따로 필요합니다.

 

셋째, ISBN을 틀렸거나 잘못 부여했다면

반드시 정정/삭제 신청을 해야 하고,

임의로 해서는 안됩니다.

 

넷째, 같은 내용의 책이 복간되거나,

개정판으로 만들어지거나,

가격변동(재정가) 되는 경우에도

새롭게 ISBN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단, 증쇄의 경우는 필요없습니다.

 

다섯째, 신문·잡지·학술지 등 연속간행물은

ISSN이라는 번호를 발급받아야 하고,

웹툰 및 웹소설은 UCI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여섯째, 숫자 하나만 틀려도 유통이 안되고

책 전체를 다시 인쇄해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반드시 꼼꼼히 확인하세요!

 

 

 

ISBN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도서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도구지요.

ISBN을 통해 내 책의 출생신고를 마치고

주민등록번호까지 받았으니까,

이제는 내 책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차례.

 

본격적으로 책 만드는 이야기는

다음 편지에서 계속 이어가볼게요.

 

 

책 만드는 과정이 즐거운

임효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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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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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쩡이의 프로필 이미지

    오쩡이

    0
    16 days 전

    저도 언젠가는 꼭 독립출판물을~!!! 맨날 마음만 있고 궁뎅이가 가벼운 enfp🤣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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