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당신에게.
이렇게 첫 번째 편지를 보내는군요.
저의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해주시다니,
정말 고맙고 기쁩니다.
앞으로 당신께 보내드릴 '한쪽편지'에는
글쓰기와 책쓰기에 대한 정보가
주로 담길 예정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글을 쓰실 수 있게
응원하는 글도 담아보고,
독립출판이나 자비출판이 궁금한 분을 위해
출판과 편집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가끔씩 다뤄볼까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책 만드는 일을 17년이나 해왔으니
글쓰기와 책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제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때로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깨달음도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보는 세상과
당신이 보시는 세상은 조금 다르겠지만,
그래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다 보면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제 글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댓글로 알려주시면
더더욱 즐겁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이라는 것은 참 신기하지요.
그저 흰 바탕 위에 나열된 까만 글자들인데
메시지와 감정이 담겨서 전해진다니.
그리고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해하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니.
새삼 놀랍기만 하네요.
당신에게 저의 메시지와 감정이
오해 없이 잘 전해지기를,
그리고 댓글이든 답장이든 아니면
SNS에 올리는 감상평이든
당신의 반응이 어떤 식으로든
다시 저에게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우리는
소통이라는 희열을 함께 느끼면서
더 돈독한 친구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당신과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습니다.
두근두근 첫 편지를 띄우며
임효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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