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피트니스 시장의 개편

실버산업 아이템 : 시니어 피트니스 비즈니스 사례

2025.08.14 | 조회 1.1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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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 📚넥스트 에이지 싱크탱크 [롱라이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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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만큼이나 우리의 일상에 깊게 들어와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운동'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30분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62.4%에 이릅니다. 절반이 넘는 국민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60대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증가 폭도 다른 연령대보다 두드러집니다. 가장 많이 하는 종목은 걷기(37.2%)였으며, 공공체육시설이나 생활권 근처 공간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이처럼 ‘운동이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의 일부’가 된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은퇴 후 매일 어딘가를 간다면 그곳이 운동장소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인구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 초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시니어 맞춤형 피트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속에 안착시켰습니다. 일본 주요 피트니스 브랜드 6곳이 어떻게 시니어의 일상에 운동을 녹여냈는지 살펴보고, 한국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찾아봅니다.

 

1. 여성 전용 피트니스 1위 '커브스 재팬(Cur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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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동네 상가를 걷다 보면, 유리창 너머로 음악에 맞춰 운동하는 중장년 여성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일본 여성 전용 피트니스 브랜드 1위 ‘커브스(Curves)’입니다. 커브스는 미국에서 시작된 30분 순환운동 프로그램으로 2005년 일본에 상륙한 뒤, 불과 20년 만에 전국에 2,000개가 넘는 점포를 세우며 일본 최대 피트니스 네트워크로 성장했습니다.

 

2025년 기준 84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60대 이상이 58%, 50대 이상이 84%에 이릅니다. 90대 회원도 있을 만큼 고령 여성층 비중이 높습니다.

 

커브스의 운동은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30분 서킷트레이닝으로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스트레칭을 한 번에 끝낼 수 있으며, 예약 없이 언제든 참여가 가능합니다. 쇼핑센터나 동네 상가 등 생활권 내 입지가 많아 중장년 여성이 접근하기 쉽습니다.

 

커브스는 일본 전체 피트니스 시장 성장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장년 여성이라는 숨은 수요층을 공략한 사례로, “가까운 곳에서, 짧은 시간에, 또래와 함께”라는 접근은 운동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고령 여성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2. 센트럴스포츠(セントラルスポーツ) : 1세대 피트니스 센터의 고령사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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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설립된 센트럴스포츠는 일본 스포츠클럽 1세대 기업입니다. 수영교실로 출발해 종합 피트니스 클럽으로 성장했고, 지금은 일본 고령사회 대응의 선두주자로 불립니다.

 

전환점은 2005년이었습니다. 도쿄도 산하 장수의료센터로부터 ‘개호예방운동지도원’ 자격과정 협력 요청을 받은 것을 계기로 시니어 운동지도 인력 양성과 파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센트럴스포츠 회원 중 고령층 비율이 급증하면서 사내 트레이너들 사이에서도 “고령자 운동지도에 대한 전문 지식을 더 배우고 싶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마침 개호 현장 전문가들도 과학적 운동지도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고, 양쪽의 필요가 맞아떨어졌습니다.

 

센트럴스포츠는 자체 개호예방운동지도원 양성강좌를 개설해 지금까지 약 9000명의 수료생을 전국으로 배출했고, 이들을 자사와 연계된 프리랜서 운동지도 인력풀로 관리하며 정기 재교육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약 2,000명이 이 자격을 취득하는데, 그 중 30%가 센트럴스포츠 출신이라는 점이 회사의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양성된 지도자들은 전국 지자체의 노인 건강증진 교실, 민간 요양시설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노인시설만 약 200곳. 유료 노인홈, 데이서비스센터, 서비스형 고령자주택으로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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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mino416

    1
    4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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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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