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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합격함

브런치에 합격했는데, 막상 그이야기는 짧음

2024.06.16 | 조회 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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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루

사랑과 하루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2024년 06월 10일 월요일 

드디어 머리를 자르고 가뿐해진 마음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내일은 치과 예약을 잡으려고 하는데, 거치식 교정기를 이실직고 한번도 끼지 않았다. 그래서 원장선생님한테 혼나기 싫어서 급히 끼는 것도 있다. 난 3년이 지났는데 혼낼까 싶기도 하지만, 진짜 민망스러울만치로 대놓고 무안을 주시기 때문에... 그 옆에서 일하는 치위생사들도 덜덜..눈치보는 느낌이었다.

 

+일단, 난 깨달았다. 내가 이 컴퓨터 앞으로 올 수 없었던 몇가지 이유를 첫번째는 안경이 너무 뿌얘서였다. 이게 왜? 그럴까 싶기도 하겠지만, 일단 안경이 너무 밝게 잘보이니까 저절로 글을 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안경이 지금까지 너무도 뿌옇상태로 그것도 쓰고 자기도 했던 나는, 안경이 뿌여면 세상 만사가 다 귀찮아진다는 것을 까먹고 있었던 듯 하다.

그리고 두 번째 정리되어있는 않은 머리카락으로 득실득실한 방이다. 안그래도 작업실 방이 너무나도 좁은데, 거기에 책상은 작고 물건이 많아 정리되어보이지 않아 산만하고, 바닥은... 굉장히 난잡하고 혼란 그잡채였다.

그리고 세 번째 탁상용 선풍기가 없다는 것. 그냥 선풍기도 들어가면 비좁아지는 이 방에 그래도 유일한 희망이 탁상용 선풍기였던 것 같다. 콤팩트한 사이즈보단 좀 크기가 있고 탁상에 놓고 쓸 수 있는 크기! 더위에 지쳐있는 날, 노트북 앞에서 거의 무기력해 있는 날 되살려줬던 물건. 별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에어컨없이 더위를 보내야할 때 이 조그만한게 뭐라고 이렇게 큰 화력이 있는지 몰랐다.

아직까지는 나한테 새로운 물건을 사는 것, 그리고 택배를 받는 것이 하루중에 너무나 큰 기쁨이 되기도 한다. 난 정말 택배를 가디라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고 신이날정도다. 새벽에 일어나서 오후오는 택배를 기다리는 적도 많다. 그중에 2주넘는 택배를 받았을때 그 기쁨이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는데, 정말 초여름 갑작이 몰아친 더위에 지친 내가 2주동안 기다린 택배를 받았는데, 너무나도 행복했다. 무기력할 땐 보통 잠으로 때우거나, 시간이 빨리가기만을 기다릴때도 많은데, 그 물건들이 뭐라고 이렇게 기쁜지.

새로운 사람은 만나는 일도 굉장히 리프레쉬 되기도 한다.

똑같은 것만 추구하지말고, 겁먹지 말고 좀 다른 걸 시도해보는 것. 그치만 이렇게 생각했는데 오늘 산 멜팅밤은 원래 쓰는 색깔과 비슷한 색깔이다. 웃기기도 해라.

 

2024년 06월 12일 수요일 오전 9시 59분 | 어제 우에엑을 해서 잠을 못잤다. 잠을 못 잔날에는 난 갓생모드로 살기가 된다. 애매한 타이밍에 잠을 못자고, 계속 뭔가를 하는 그런 포지션이 되는데, 이때 글을 쓰면 뭐든 잘써진다. 어쨌든 간에 계속 글 진도를 막히고 안나가는 건 8할이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내키지 않아서 안쓰는 것 같은데, 갓생살기 날(잠을 못잔날)이 되면 갑자기 막혔던 글을 뻥 뚫어버리고는 벽돌체로 글을 두텁게 쓰지를 않나, 약간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 난 그저 뭐라도 해야지 시간이 빨리 가니까, 잠도 못잤는데 하루의 능률도 없으면 최악이니까 그럼 기분이 나쁘니까 그냥 무작정 쓰고 본건데, 글을 잇기만 한건데 그런 성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갓생날은 약간 치트키 같은 날이라 이날의 에너지와 효율을 다쓰면 그날 잠을 엄청자게 됨으로 다음 날을 글을 쓸 수 없을 지경이 되어버린다. 자주 애용하던 카페가 망해버려서.. 이제 아지트 찾기를 시전하는데, 그중에 걸린 곳이 도서관이다. 적당한 타이밍 9시-10시 사이(직장인 출근정도?)그 타이밍에 엄마 아빠 나 도서관 갔다올게~ 하면 뭔가 있어보인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래도 우리 아이가 헛지거리는 안하고 다니는구나 안심을 할 수 있고, 내가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공부를 하러 가나? 라는 의구심을 살수도 있어 은근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문학소녀로써 소설쓰러가는 것이니까 누이좋고 매부좋은 것이다. 도서관은 에어컨도 빵빵한데 공짜고 우리 동네 도서관은 구립공공도서관이지만 사람이 없는 한적한 도서관이기 때문에 노트북존에서 마음껏 눈치보지 않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세면서 키보드를 두들길수가 있다는 것. 그것이 가장 장점이다. 보통은 내가 먹는 약 때문에 11시정도에 일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새벽같이 일어나 갓생살기를 하는 날은 커피를 한잔 먹을거 두잔정도는 마셔줘야 중간에 자지 않고 밤까지 일어나있을 수 있다.   

나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다 읽은 책이 몇 권 안되는 것 같다. 나는 보통 책을 빌릴 때 약간의 호기심이 드는 책들을 빌리는 편인데, 책에 빠져 읽는 것보다, 잠깐 잠깐씩 짬을 내어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건 내가 워낙 집중력이 짧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면, 전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 내 상상력으로 마지막까지 읽고 싶은 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책이 있었다. 보통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마지막까지 읽고 싶지 않았던 책들이었기 때문에 앞부분만 읽고 반납을 했던 경우가 많았다. 정말 끝까지 읽고 싶은 책은 거의 다 사서 보는 편이다. 지금 빌린 책은 단편집 한권 장편소설 한권이 있는데 모두 같은 작가의 책이다. 흐름이 달라서, 단편집이 짬내서 읽기에 좋긴하지만장편소설의 스토리가 훨씬 더 구미를 당기는 편이다. 그치만 모두 끝까지 읽고 싶단 생각은 없다. 오늘 반납하고 갈 예정.. 이렇듯 나는 앞부분만 보고 뒷 내용까지 대충 상상해버리기는 일종의 직업병이 있기 때문에 실증을 잘낸다. 좋은 문장들은 필사를 해주고 있다. 

 

+남이 좋다고 해서, 나까지 좋은 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그 이유 첫 번째, 거북목이 있어서 노트북 거치대가 좋다고 나까지 좋은 건 아닐 수도 있다. 두 번째, 립스틱 저사람이 바른 색이 예뻐보인다고 내가 발랐을 때 예쁘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 그러니까 좋은 게 좋은 게 아닐 수도 있다. 라는 점이다.

 

나는 휴대폰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갤럭시 S24울트라(현 최고 최신형 휴대폰이다) 그리고 아이폰13미니가 있다. 손이 굉장히 작은 관계로 미니형으로만 써야 새끼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는데, 딱 아이폰13미니가 좋다. 그런데 갤럭시의 맛을 보고선 통화녹음이 되지 않는 아이폰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닥 사용할일이 별로 없어보이는 통화녹음. 그치만 나는 시시때때로 아니 거의 항상 통화녹음을 사용했다. 그래야 안전함을 느꼈다. 본폰을 아이폰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통화녹음이 안된다는 것이 거슬린다. 어플을 쓸 수도 있었지만 음질이 매우 좋지 않았고 유료구독을 해야했다. 아이폰은 쓰고 싶은데 통화녹음을 쓸수 없다라.. 굉장히 난감한 처지였다. 그래도 거의 반년동안이나 아이폰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아이폰을 포기할 순 없다. 한 3개월동안만은 갤럭시가 방치되어야하겠다. 애플워치가 있으니, 아이폰 통화는 애플워치로 녹음을 하면 된다는 해답을 얻었다!

 

2024년 06월 13일 목요일 | 브런치스토리에 합격했다. (꺄악! 너무 좋다. 계속 떨어졌던게 갑자기 하루만에 붙어버렸다.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강아지와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고 피력했는데 바로 붙어버렸다..) 신기하면서 감사하다! 바로 브런치에 연재할 바로 뚝딱 만들었다! 

브런치스토리 <죽지마! 강아지, 나랑 같이 살자> 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유료 멤버십은 4,300원으로 달마다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얘기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을 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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